Sign In

today:
290
yesterday:
802
Total:
1,379,214


추천 수필

Articles 1,733
No.
Subject
Author
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4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716
533 올곧은 거목/ 임병식
이현숙
Mar 31, 2016 206
                                                                   올곧은 거목                                                                                                                   임병식      나무가 한 54년쯤 자랐다고 해서 무작...  
532 솔방울처럼 갈잎처럼 / 이경수
정조앤
Jun 06, 2018 206
솔방울처럼 갈잎처럼 / 이경수 도톰해진 봄 햇살에 뜰이 기지개를 폈다. 사람들도 창문을 열고 가슴을 내밀었다. 그러다 아예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여섯 살짜리 손녀가 할아버지 손을 잡고 뒷동산에 갔다 오겠다며 손을 흔들었다. 두어 시간이 지나자 차가운...  
531 나의 세 왕자 / 박남순 file
정조앤
Jun 16, 2018 206
 
530 내 영혼의 까치발 / 김현숙
정조앤
Oct 10, 2018 206
내 영혼의 까치발 / 김현숙 쉰의 중반을 넘을 때는 꽁꽁 동여맸던 허리띠를 잠시 풀어놓고 싶었다. 여유와는 거리가 먼 생활이었지만 그마저도 사치였을까. 한숨 돌릴 새도 없이 내 목숨은 갑자기 벼랑으로 추락했다. 나는 호소할 틈도 없이 뉘누리는 큰 입을 ...  
529 새는 두 개의 둥지를 탐내지 않는다 / 최장순
정조앤
Oct 29, 2019 206
새는 두 개의 둥지를 탐내지 않는다 / 최장순 달을 등(燈) 삼아 개구리들이 낭랑하게 책을 읽던 곳이었다. 푸른 귀 열어젖힌 모가 그 소리로 나락을 키우고, 새들의 지저귐이 하루를 열었다. 별들의 자장가가 노곤한 하루를 닫았다. 낯선 걸음들이 마을을 밟기...  
528 똥밭에 구를 바엔 저승이 좋아 / 오차숙
정조앤
Mar 02, 2020 206
똥밭에 구를 바엔 저승이 좋아 / 오차숙 화장터 대기실에 우두커니 앉아 보이지 않는 형상으로 번호표를 바라보고 있다. 몇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화장(火葬)할 순서가 돌아왔는지 전광판의 글자가 발광하고 있다. 그 순간 미친 듯이 뛰쳐나가 저 멀리 연통 주...  
527 책장 앞에서 / 최민자 file
정조앤
Apr 15, 2021 206
 
526 도둑 / 윤모촌
정조앤
Feb 01, 2019 207
도둑 / 윤모촌 조선조 말에 홍기섭(洪耆燮)이라는 이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 그런데 훔쳐갈 것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없고, 먹을 것을 찾아 솥뚜껑을 열어보았으나 밥은 언제 해먹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도둑은 중얼거리기를, 이런 집구석이 다 있나 하고 ...  
525 어깨 너머/최원현
정조앤
May 04, 2021 207
어깨 너머/최원현 궁금했다. 무엇일까. 아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사람들이 성처럼 둘러선 보이지 않는 그 중심에서 어떤 일이 생긴 것일까. 그러나 위급하고 위험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의 표정이 호기심이고 기대인 것으로 보아서 어떤 재...  
524 그 눈빛 / 안춘윤
정조앤
Oct 25, 2021 207
그 눈빛 / 안춘윤 직업의 특성상 내밀한 대화나 상담을 하다 보면 모든 삶은 긴 서사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의 삶도 평이하지 않았고 특별했으며, 귀하지 않은 인생은 없었다. 어떤 삶도 완벽하지 않았고 누구도 풍랑 없이 바다를 건널 수 없었다. 지극...  
523 장모님과 끽연(喫煙)을 / 목성균
정조앤
Apr 20, 2021 207
장모님과 끽연(喫煙)을 / 목성균 나는 근 30년 간 위장병을 지니고 산다. 그래서 아내는 내 위가 더 나빠진 것 같다며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지 번개같이 복날 개 끌고 가듯 사정없이 나를 병원으로 끌고 갔다. 봄 들면서 내 위가 더 나...  
522 돌탑 / 곽명옥
정조앤
Apr 20, 2021 207
돌탑 / 곽명옥 언제부터인지 돌탑을 들여다보는 여유가 생겼다. 산길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크고 작은 돌들을 주워 길옆 편한 곳에 쌓아 올려 탑을 이룬다. 돌을 쌓는 이유는 산길을 걷기 좋게 치우려는 것이거나 정성과 소망을 담아 쌓아 올리는 것이다. 누...  
521 내가 만약에 / 안도현
정조앤
Dec 18, 2021 207
내가 만약에 / 안도현 내가 만약에 열여덟 살 소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깨에 닿도록 머리를 기르리라. 축구를 할 때는 출렁거리는 머리카락을 고무줄로 질끈 묶어보기도 하리라.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게 무엇인지 어머니께 분명하게 말씀드리리라. 책...  
520 밥그릇 / 이종화
정조앤
Mar 24, 2021 208
밥그릇 / 이종화 아, 드디어 집이다. 늦은 밤, 곤죽이 되어 택시에서 내렸다. 오늘도 하루라는 숙제를 마쳤다. 불 꺼진 아파트의 창들, 새벽의 도시는 어쩜 이렇게 천연덕스럽게 잠들어 있을까. 하수구로 흘러드는 물줄기에 도둑고양이 한 마리가 고개를 늘어...  
519 모나리자 / 월터 호레이쇼 페이터 file
정조앤
Aug 05, 2018 208
 
518 그 여름 베짱이의 마지막 연극 / 김우종
정조앤
Aug 27, 2018 208
그 여름 베짱이의 마지막 연극 / 김우종 그해 여름이 유난히 길고 무덥게 느껴졌던 것은 날씨 탓만은 아니었다. 구치소에서 돌아온 후 나는 대학 강단에서도 물러났다. 출판한 책이 긴급조치법으로 판매 금지가 되자 글 쓸 일도 드물어졌다. 그리고 가깝던 친...  
517 귀뚜라미 / 변해명
정조앤
Sep 16, 2018 208
귀뚜라미 / 변해명 오늘 밤에도 귀뚜라미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가을도 깊어 밤이면 창문을 닫고 잠들 만큼 기후도 선선해졌는데, 그 귀뚜라미가 베란다 어느 구석에서 아니면 책장 뒤에 아직도 살고 있다면 가냘픈 울음소리라도 들려줄 것 같은데 아무리...  
516 서울여자 / 정재순
정조앤
Mar 12, 2019 208
서울여자 / 정재순 고갯마루가 간들거렸다. 연보라 꽃이 나풀대는 양산을 쓴 여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나른한 여름날 오후, 한복 차림의 여자는 측백나무가 둘러진 기와집 마당으로 거침없이 들어왔다. 고요한 시골 마을에 알 수 없는 기운이 술렁였다. 일곱 ...  
515 단어의 무게 / 민명자 file
정조앤
Apr 26, 2021 208
 
514 응시(凝視)/ 최원현
정조앤
Oct 15, 2018 209
응시(凝視) 최원현 k교수가 e메일로 동영상을 하나 보내왔다. 제목이 감동의 동영상이라 되어 있다. 궁금했다. 얼마나 감동적이기에 감동이란 수식어까지 붙였을까. 파일을 열었다. 젊은 청년이 화면에 나온다. 노래를 부르는 무대다. 그런데 노래를 하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