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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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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4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716
573 춘풍천리 / 안재홍
정조앤
Apr 27, 2020 195
* 작가 안재홍(安在鴻 1892-1965)은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호는 민세(民世). 일본 와세다 대학 정경과를 졸업하고 상해로 망명하여 독립운동가로 활약하였고 귀국하여 3·1운동 때는 만세운동을 지휘하였다. {시대일보}를 창간한 것을 비롯하여 조선일보 주필·...  
572 눈물 / 이정림 -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Aug 09, 2021 195
눈물 / 이정림 -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1 골목안-1, 까만 점이 얼굴에 군데군데 찍혀있는 낡은 그림을 앞에 놓고 관상쟁이 영감이 앉아 있다. 흘러 내릴 듯이 콧등에 걸쳐 있는 돋보기 안경 너머로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그 끈끈한 시선의 그...  
571 밤을 주우며 / 김만년 file
정조앤
Sep 16, 2021 195
 
570 C선생님에의 추억 / 김효자
정조앤
Sep 03, 2018 196
C선생님에의 추억 / 김효자 C선생님이 우리 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오신 것은 내가 중학교 3학년 때, 해방 후의 혼란이 이제 막 가라앉으려 하던 무렵이었다. 부임해 오시자 맨 처음 하신 일은, 한문으로 쓰인 학교 간판을 내리고 쪼록쪼록하게 한글로 쓴 새 간...  
569 국 / 이필선 file
정조앤
Dec 26, 2018 196
 
568 치자꽃 / 조경희
정조앤
May 04, 2020 196
치자꽃 조경희 치자 열매는 많이 보았으나 꽃은 처음이었다. 그러고 보니까 나무에 열려 있는 치자도 보지 못하였다. 가끔 빳빳하게 말라버린 치자열매가 마치 꽈리를 묶듯이 꼬여 묶여진 것이 건물점에 주렁주렁 달린 것을 보았을 뿐이었다. 치자의 노란 물을...  
567 나무 한 그루를 읽는 동안 / 최지안
정조앤
Aug 30, 2021 196
나무 한 그루를 읽는 동안 / 최지안 여름이 문을 닫고 간다. 변심한 애인처럼 뒤도 돌아보지 않고서. 그렇더라도 여름이 남긴 발자국은 아직 푸르다. 보리수도 한창이다. 봄에 빨간 열매가 골목을 환하게 밝혀주던 나무다. 키가 크지 않아도 열매를 달았다는 ...  
566 새해 기도 / 안도현
정조앤
Jan 03, 2022 196
새해 기도 / 안도현 새해에는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나라에서 살게 하소서. 행복하지 않아도 좋으니 난데없는 불행으로 마음 졸이지 않게 하시고. 가진 게 많아서 신나는 사람보다는 가진 것만큼으로도 충분히 신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적게 먹고 적게 ...  
565 용문의 숨은 그림 찾기 / 정재순
정조앤
May 23, 2018 197
용문의 숨은 그림 찾기 / 정재순 이름 모를 새 소리가 산중의 적막을 깨운다. 사찰의 처마 끝 풍경소리처럼 청아해 마음이 씻기는 것 같다. 소백산 기슭에 자리 잡은 산문을 들어선다. 예천 용문사는 고려 때 두운선사가 암자를 지으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사...  
564 강바닥을 찾아서 / 정성화
이현숙
Jul 13, 2019 197
강바닥을 찾아서 / 정성화     빨래거리는 강으로 가기 위한 핑계였다. 강으로 가는 길은 탱자나무 울타리로 이어져 있었다. 하얀 꽃이 진 자리에 맺힌 어린 탱자가 가시를 피해가며 얼마나 자랐는지 보고 싶은 게 더 큰 이유였다. 빨래 방망이를 헹구어 다 해...  
563 패랭이 꽃 / 정태헌
정조앤
Jun 02, 2020 197
패랭이 꽃 / 정태헌 무심중에 오늘도 발길이 뒷베란다 쪽을 향한다. 토요일 오후, 사람들이 더욱 복작댄다. 상가 한켠에 위치한 약국으론 쉴 새 없이 사람들이 들락거린다. 무에 그리 아픈 사람들이 많은 건지. 중화 요릿집 사내는 철가방을 들고 줄달음질이다...  
562 객토 / 김상환
정조앤
Jul 29, 2020 197
객토 / 김상환 텃밭에 객토客土 작업을 했다. 객토란 산성화되었거나 질 나쁜 토양 위에 새 흙을 넣어 땅의 힘을 상승시켜 주는 작업이다. 지난날 보릿고개를 겪던 시절, 우리 집에는 산을 깎아 만든 논이 있었다. 그 논은 원체 박토라서 아무리 애써도 작물이...  
561 보이지 않는 줄 / 고임순
정조앤
Nov 17, 2020 197
보이지 않는 줄 / 고임순 어릴 적, 어머니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졸졸 따라다녔다. 빨래터에는 비누통과 방망이를, 시장에는 장바구니를 들고 잽싸게 어머니 뒤를 따랐다. 호기심 많던 나는 집 밖 세상이 사뭇 궁금했던 것이다. 그러나 빨래한답시고 강물에 ...  
560 글을 쓰는 재능 / 김상태
정조앤
Jul 29, 2020 198
글을 쓰는 재능 / 김상태 일본의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그의 웹사이트에서 한 말이 묘하게도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여자 대학원생이 한 질문에 대답한 말이란다. 질문자는 이런저런 이유로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사정이라 매번 낑낑대...  
559 매화문양연적 / 허창옥
정조앤
Apr 07, 2021 198
매화문양연적 / 허창옥 여러해 전에 매화잠을 갖고 싶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손때가 묻어있고, 문양이 약간 닳은 그런 기품 있는 매화비녀를 갖고 싶다고 썼다. 그건 비녀이기도 하지만 다시 없이 소중한 그 무엇, 생을 온통 바칠만한 그런 가치를 표상하는 ...  
558 우상의 눈물 / 구활
이현숙
Apr 10, 2019 199
우상의 눈물 / 구활  간밤에 어머니가 오셨다. 무슨 일로 오신 걸까. 이렇다 할 우환도, 특별한 걱정거리도 없는데, 온종일 궁금했다. 꿈속 방문의 이유를 몰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최근 행적을 되짚어 보니 그럴 한한 꼬투리 하나가 잡혔다. 아하, 이것...  
557 흔들리며 피운 꽃/신금재
신금재
Apr 15, 2019 199
흔들리며 피운 꽃                                                      미사 신금재 (이 글은 샘터 2014.5월호에 수록된 글입니다) 그가 처음 캐나다로 이민을 가자고 하였을 때 내 느낌은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구나하는 생각이었다. 신혼 초부터 그...  
556 신록기(新綠期) / 정목일
정조앤
May 20, 2019 199
신록기(新綠期) / 정목일 우리나라 사월 중순부터 오월 중순까지 한 달쯤의 신록기(新綠期)엔 그 어떤 꽃들도 빛날 순 없다. 색채나 빛깔에 신비, 장엄, 경이라는 왕관을 씌운다면 꽃이 아닌 신록에만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장미, 모란, 국화, 튤립 등은 화려...  
555 속도 / 최민자
정조앤
Sep 30, 2020 199
속도 / 최민자 지상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동물은? 치타다. 순간 최고 속력이 시속 120킬로미터 정도로 100미터를 3초에 완주하는 속도다. 톰슨가젤이나 타조는 시속 80킬로미터, 지구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사나이 우사인 볼트는 시속 37킬로미터 정도다. 치...  
554 아버지에 대한 기억 / 여세주
정조앤
Aug 01, 2021 199
아버지에 대한 기억 / 여세주 아버지는 늘 집에만 있지는 않았다. 여름에는 하얀 두루마기를, 겨울에는 검은 두루마기를 차려입고 출타를 하면 여러 날 만에 돌아오곤 하였다. 들에 나가 일을 하던 아버지 모습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농사일은 우리 집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