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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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6, 2021 |
2546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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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17711 |
1373 |
신록기(新綠期) / 정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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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20,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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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기(新綠期) / 정목일 우리나라 사월 중순부터 오월 중순까지 한 달쯤의 신록기(新綠期)엔 그 어떤 꽃들도 빛날 순 없다. 색채나 빛깔에 신비, 장엄, 경이라는 왕관을 씌운다면 꽃이 아닌 신록에만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장미, 모란, 국화, 튤립 등은 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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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2 |
공구학 개론 / 최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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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20,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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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학 개론 / 최장순 공구함을 연다. 손때 묻은 공구들이 일제히 내게 눈을 맞춘다. 드라이버, 리퍼, 펜치, 망치, 드릴, 그리고 끌과 대패까지, 쓰임새는 다르지만 홀로 제 기능을 하거나 서로 도와주며 존재가치를 높여주는 것들. 그것들을 하나하나 살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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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나를 기억하라 - 틱낫한/서보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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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23,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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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지음/서보경 옮김 운전 명상 40년 전, 베트남에서 나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최초의 수도승이었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매우 수도승다운 행동이 아니라고 간주되었었다. 그러나 요즘은 수도승도 오토바이도 타고 자동차도 운전한다. 수행자도 세상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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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0 |
떳떳한 가난뱅이 - 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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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23, 2019 |
269 |
떳떳한 가난뱅이/ 박완서 뭐는 몇십%가 올랐고, 뭐는 몇십%가 장차 오를 거라는 소식을 거의 매일 들으면서 산다. 몇%가 아니라 꼭 몇십%씩이나 말이다. 이제 정말 못 살겠다는 상투적인 비명을 지르기도 이젠 정말 싫다. 듣는 쪽에서도 엄살 좀 작작 떨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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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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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은 이의 아픔/ 李正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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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23,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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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물미해안 / 정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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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31,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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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물미해안 / 정목일 남해 물미해안에 와서 파도가 쏟아내는 말을 듣는다. 태고의 그리움이 밀려와 가슴을 적셔주는 바다의 말이다. 문득 바다를 보고 싶을 때 남해군 동면 물건마을에 간다. 초승달 모양의 물미해안이 펼쳐진 모습이 그리움을 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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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의 여인 외 1편 / 존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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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31,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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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의 여인 / 존 버거 존 버거(John Peter Berger, 1926년 11월 5일 ~ 2017년 1월 2일)는 영국의 비평가, 소설가이자 화가이다. 그의 소설 《G.》는 1972년 부커 상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 BBC에서 방영된 미술비평 텔레비전 시리즈 《다른 방식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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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6 |
땅 / 이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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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31, 2019 |
185 |
땅 / 이정림 그 곳은 버려진 땅처럼 보인다. 거기에 공원이 들어선다곤 하지만 언제 착공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땅엔 지금 잡초만이 우거져 있다. 그리고 누가 갖다 버렸는지 쓰레기까지 흉하게 나뒹굴어 다닌다. 그래도 나는 그 곳을 지나칠 때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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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5 |
블루 / 최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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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31, 2019 |
185 |
블루 / 최장순 파랑이 달린다. 파랑이 물러난다. 앞으로 가는 파란 의자와 뒤로 달리는 푸른 풍경들. 간이 탁자 위의 수첩과 볼펜도 파랑, 가을하늘 닮은 바다는 코발트블루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헤엄칠 것이다. 나는 지금 파랑에 취해 파랑을 보러 가는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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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4 |
낙타 이야기 / 최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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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05, 2019 |
477 |
낙타 이야기 / 최민자 까진 무릎에 갈라진 구두를 신고, 털가죽이 벗겨진 엉덩이로 고고하게 걸어가는, ‘머리는 말 같고 눈은 양 같고 꼬리는 소 같고 걸음걸이는 학 같은’ 동물. 낙타는, 사슴이 빌려간 뿔을 기다리는 짐승이라는 시를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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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3 |
불에 태우기 /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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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05, 2019 |
333 |
불에 태우기 / 무라카미 하루키 일반적으로 말해서 소설가라는 것은 비교적 이상한(도움이 되지 않는) 일에 연연해 하는 인종이라고 정의해도 좋을지 모른다. 때로는 별것도 아닌 일에 대해서 궁금해 미칠려고 한다. 예를 들면 1970년 무렵에 우먼 리브 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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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2 |
최원현 수필 육성 낭독 - 감자꽃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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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10, 2019 |
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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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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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캔버스/ 매원 박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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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10, 2019 |
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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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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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아래 개 두 마리 / 존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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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17,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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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아래 개 두 마리 / 존 버거 토니오는 내 가장 오랜 친구 중 하나다. 우리는 거의 반세기 동안 서로 알고 지냈다. 지난 해 함께 건초를 옮긴 어느 더운 날, 목이 말라 음료수와 커피를 마시면서 그에게서 들은 얘기다. 이제 내가 아는 한, 소물이꾼 안토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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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9 |
잔에 담긴 꽃 한 묶음 / 존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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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17, 2019 |
243 |
잔에 담긴 꽃 한 묶음 / 존 버거 괜찮을 거라고 내가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죽어가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을 때, 그는 전에도 종종 그랬듯 마치 내게 무슨 신비한 것이 있기라도 한 양, 또 동시에 내가 바보이기라도 한 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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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8 |
전구를 그린 그림 / 존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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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24, 2019 |
221 |
전구를 그린 그림 / 존 버거 로스티아가 스튜디오로 나를 초대했다. 그는 평생 처음으로 자기 스튜디오를 가지게 되었다. 몇 년 전만 해도, 맑은 날이면 파리 북쪽 어딘가에 있는 뼈대만 남은 헛간에서 그림을 그리곤 했다. 파리 시가 배정해 준 새 스튜디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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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7 |
자전거를 탄 여인 / 존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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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24, 2019 |
325 |
자전거를 탄 여인 / 존 버거 부엌 창턱에 놓아 둔 구근이 싹을 뻗어내고 있다. 봄이 오면 감자 싹들은 빛을 찾아 마치 송곳인 양 판지를 뚫거나 심지어는 나무도 뚫고 나간다. 창턱에 놓인 구근이 지난 해 그녀가 보내 준 그것이라면 아마 작은 수선화 모양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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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6 |
아버지에 대한 추억 /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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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24, 2019 |
4474 |
아버지에 대한 추억 /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아버지가 가신 지도 벌써 삼십육 년이나 지나갔다. 긴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아버지가 “차 한 잔 하자.” 하시며 현관에 들어서실 것 같다. 내 기억 속에는 이름난 시인으로서의 아버지보다 우리 가정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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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냉장고 / 류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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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Jul 06, 2019 |
323 |
오래된 냉장고 / 류영택 윙 소리를 내며 냉장고가 돌아간다. 이십오 년을 고장 한 번 없이 늘 한결 같은 소리를 내고 있다. 냉장고를 들여놓던 날 우리 가족은 외식을 했다. 아내는 이제 막 돌이 지난 아이를 안고, 어머니는 아이의 포대기를 든 채 뒤를 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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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4 |
강바닥을 찾아서 / 정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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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Jul 13, 2019 |
197 |
강바닥을 찾아서 / 정성화 빨래거리는 강으로 가기 위한 핑계였다. 강으로 가는 길은 탱자나무 울타리로 이어져 있었다. 하얀 꽃이 진 자리에 맺힌 어린 탱자가 가시를 피해가며 얼마나 자랐는지 보고 싶은 게 더 큰 이유였다. 빨래 방망이를 헹구어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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