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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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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46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709
333 여름 아이 / 심명옥
정조앤
Jun 28, 2021 269
여름 아이 / 심명옥 생각만 해도 벌써 땀이 난다. ‘여름’이라는 글자 어느 획엔가 땀구멍이 숨어 있는 게 분명하다. 글자에 따라오는 장면들까지 하나같이 끈적끈적하다. 후텁지근한 공기, 퀴퀴한 냄새, 쉬 상하는 음식, 덜 마른 빨래 등등 보송...  
332 시험 지옥 속의 낭만 / 천경자
정조앤
Sep 08, 2018 270
시험 지옥 속의 낭만 / 천경자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나는 가끔 산술 시험을 보다가 종이 쳐서 ‘어앙’ 울음을 터뜨리다 꿈에서 깨는 일이 있었다. 나는 소학교 다닐 때부터 수학엔 흥미라곤 느껴보지 못했으니까, 수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나의 두뇌는 우수한 편...  
331 어머니가 보이는 강(1)-신설포의 추억/최원현
정조앤
Oct 15, 2018 270
어머니가 보이는 강 -신설포의 추억- 완행열차만 멈추는 시골 작은 역, 사창이라는 곳에서 한참을 걸어 이르른 곳에 신설포라는 나루가 있다. 대개 기차 시간에 맞춰 강을 건너는 손님들이기에 배의 운행도 거기에 맞춰지기 마련이지만, 특별히 급한 일이 있으...  
330 허공을 나는 새 / 류시화
정조앤
Apr 08, 2019 270
허공을 나는 새 / 류시화 새가 날아와 정원의 나무 위에 앉았습니다. 6월 오후, 나무의 그늘이 깊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정원의 의자에 앉아 사색에 잠겨 있었습니다. 바람은 부드럽고 주위는 평온했습니다. 새가 나뭇가지를 흔드는 기척에 나는 눈을 떴...  
329 초록 보리밭 / 유혜자
정조앤
Apr 18, 2018 271
초록 보리밭 / 유혜자 스튜디오 밖의 하늘이 일기예보대로 맑고 푸르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해마다 이맘때면 이 노래를 자주 방송한다. 이 노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들으면서 내 귓가에 또 하나의 소리를 들을 수...  
328 수도꼭지 / 정희승
정조앤
Mar 02, 2019 271
수도꼭지 / 정희승 침묵은 부패하기 쉬운 질료다. 밀폐된 방안에 너무 오래 괴어 있으면 쉽게 상한다. 오랜 세월 홀로 살아온 노모는 눅눅하고 퀴퀴한 침묵을 체질적으로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늘 물방울이 떨어지도록 수도꼭지를 헐겁게 잠가 놓는다. 똑 똑 ...  
327 영롱한 보석/유혜자
이현숙
Mar 22, 2016 272
유혜자의음악에세이/ 영롱한 보석 정경화가 연주하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듣는다. 서두엔 오케스트라에 화답하는 바이올린이 근심과 염원을 섞은 듯한 톤으로 짧게 되풀이되고 이어서 팽팽히 조율한 현(絃)이 바람을 몰고 나온다. 그 바람은 순간 긴장...  
326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 정근식 file
정조앤
May 19, 2021 272
 
325 문득 그대 / 구활 file
정조앤
Sep 24, 2018 273
 
324 말하고 싶은 눈 / 반숙자
정조앤
Oct 10, 2018 273
말하고 싶은 눈 / 반숙자 우리 집 파수꾼 미세스 짜루는 해마다 한 번씩 출산(出産)을 한다. 정월 대보름쯤이면 휘영청 찬 달빛 아래 연인을 찾아온 미스터 견(犬)공들이 여기저기 웅크리고 앉아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른다. 이상스러운 것은 이 외딴 터에 있...  
323 새와 실존 / 최민자
정조앤
Feb 19, 2019 273
새와 실존 / 최민자 산비둘기 한 마리가 베란다 난간에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아침마다 화분에 물을 주면서 땅콩 몇 알을 접시에 놓아두었던 것인데 다른 놈들은 오지 않고 이 녀석만 온다. '새대가리'가 사람머리보다 기억력이 나은 건지 내가 깜박 준비...  
322 혼자 남은 이의 아픔/ 李正林 file
정조앤
May 23, 2019 273
 
321 면도사 아가씨 / 박재식
정조앤
Sep 20, 2019 273
현대수필가 100인선 엿보기] 면도사 아가씨 - 박재식 [세월의 바람속에]면도사 아가씨 - 박재식 그 면도사 아가씨는 좀 수다스러웠다. 단골로 다니는 이발관이 어디냐, 면도를 해 주는 아가씨의 솜씨가 어떻더냐, 되도록 면도사도 단골로 정해 놓고 하는 것이 ...  
320 시골마을 / 투르게네프
정조앤
Jul 26, 2018 274
시골마을 / 이반 S. 투르게네프(Ivan Sergeyevich Turgenev) 7월달의 마지막 날, 사방 천리의 러시아가 고향 땅이다. 하늘은 온통 쪽 고른 푸른빛에 잠겨 있다. 구름 한 조각만이 그 위에서 둥둥 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가 하면 또 녹고 있는 것도 아니고 ...  
319 우리 살아있는 동안 / 윤재천
정조앤
Oct 23, 2018 274
우리 살아있는 동안 / 윤재천 나는 과연 그를 사랑하고 있으며, 얼마나 오랫동안 이 마음을 지켜갈 수 있을까. 오랜 시간이 지나도 후회하지 않을 것인가 스스로 반문해 본다. 겨울의 긴 그림자가 골목 한 켠을 채우고 있다. 나는 황량한 겨울을 살고 있다. 이...  
318 돌이 나를 보고 웃는다 / 김규련 file
정조앤
Jun 08, 2020 274
 
317 눈물 / 윤재천
정조앤
Dec 10, 2018 275
눈물 / 윤재천 좀처럼 위세를 굽히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의 열기도 자연의 질서 앞에서는 한풀 꺾여 꼬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시절에 맞춰 머물다 때가 되면 모든 것을 땅에 내려놓고 스스로 물러날 줄 아는 자연의 질서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가고 오는 ...  
316 심춘순례 서/ 최남선
정조앤
Apr 27, 2020 275
* 작가 최남선(崔南善 1890-1957)은 서울 출생으로 아호는 육당(六堂). 일본 와세다 대학 고등 사범 지리역사과 중퇴. 사학가이며 문학가. 한국 최초의 자유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1908년에 자신이 창간한 '소년'지에 발표한 것을 비롯하여 시조 수필 등에...  
315 거짓말에는 종점이 있다 / 김상립 file
정조앤
Apr 04, 2021 276
 
314 흙, 잠에서 깨다 / 김정화
정조앤
May 02, 2018 277
흙, 잠에서 깨다 / 김정화 창밖에 초록물이 내려앉았다. 며칠간 비를 머금었던 나무들이 가지마다 봄기운을 흔들고 있다. 봄은 숨은 촉의 향기로부터 오고 가을은 마른 잎 소리로 깊어간다. 그러기에 잎 자국 속에서 다시 돋는 계절을 기다리는 일은 언제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