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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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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42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693
193 함수로 바라본 자유와 도(道) / 전병덕
정조앤
May 22, 2016 356
함수로 바라본 자유와 도(道) / 전병덕 비가 내린다. 거센 장대비다. 예보에도 없던 장대비가 줄기차게 쏟아져 내린다. 그렇게 비는 저물녘 한 시간 가까이 마구 퍼부어 내렸다. 베란다에서 내다보이는 왼쪽 문암산과 오른쪽 응봉 등성이가 빗줄기와 내려앉은 ...  
192 자코메티의 계절 / 문경희
정조앤
Dec 09, 2020 356
자코메티의 계절 / 문경희 겨울 연밭은 폐사지 같다. 스산하다 못해 괴괴하다. 여며 싸고 친친 감아도 몸보다 마음이 체감하는 기온으로 뼈마디가 시려온다. 이따금 얼어붙은 수면을 박차고 오르는 철새들의 따뜻한 인기척이 아니라면 무엇으로 이 냉기를 견...  
191 봄날 / 이필선 file
정조앤
Feb 19, 2019 358
 
190 편지 / 변해명
정조앤
May 18, 2020 358
편지 / 변해명 육필로 써 보내는 편지에선 그 사람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편지 겉봉만 보아도 그리움이 피어나고, 목소리가 떠오르고, 그 사람의 체취를 느끼게 된다. 보낸 사람의 이름을 읽는 순간 반가움과 고마움에 가슴이 떨리고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 ...  
189 다시 수필이다/ 정성화 file
정조앤
Jun 11, 2021 358
 
188 당신의 의자 / 이정림
정조앤
Mar 13, 2017 359
당신의 의자 / 이정림 우리 집에는 의자가 많다. 혼자 앉는 의자, 둘이 앉는 벤치, 셋이 앉는 소파…. 언제부터 우리 집에 그렇게 의자가 많이 생겼는지 알 수가 없다. 분명 소용이 있어서 사들였을 텐데, 정작 우리 집에는 한 개만 있으면 족하지 않던...  
187 붓 한 자루 / 맹난자
정조앤
Feb 20, 2018 359
붓 한 자루 / 맹난자 가난한 침선공이 바늘을 의지하듯 나는 평생을 붓 한 자루에 기대어 살아왔다, 미술이나 음악처럼 비싼 재료나 고급 악기가 요구되지 않는 문학은 다만 붓 한 자루면 가능했기 때문이다. 돈이 들지 않는 독서 또한 고단孤單한 내게 유일한...  
186 지중해의 여름 / 한복용
정조앤
Jun 16, 2018 360
지중해의 여름 / 한복용 푸른 물감을 맘껏 풀어놓은 듯한 지중해 해변에 나는 지금 앉아 있다. 이글거리는 아스팔트를 따라 호텔에서부터 십여 분쯤 걸어 나왔다. 멀리 타우루스산맥이 건너다보이고 바람은 그곳으로부터 줄기차게 불어온다. 망연히 서서 산 정...  
185 바위 아래 개 두 마리 / 존 버거
정조앤
Jun 17, 2019 362
바위 아래 개 두 마리 / 존 버거 토니오는 내 가장 오랜 친구 중 하나다. 우리는 거의 반세기 동안 서로 알고 지냈다. 지난 해 함께 건초를 옮긴 어느 더운 날, 목이 말라 음료수와 커피를 마시면서 그에게서 들은 얘기다. 이제 내가 아는 한, 소물이꾼 안토닌...  
184 자작나무 숲에 떨어진 별똥별 / 구활
정조앤
Sep 08, 2018 363
자작나무 숲에 떨어진 별똥별 / 구활 자작나무 숲길을 걷는 꿈을 간혹 꾼다. 연전에 강원도 인제 원대리의 눈 내린 자작나무 숲길을 한 바퀴 돌아본 것이 자작나무와 맺은 인연의 전부일 뿐인데 왜 꿈길에서 그곳을 헤매고 다니는 걸까. 꿈에 만나는 숲길은 강...  
183 덕자 만나다 / 구활
정조앤
Dec 27, 2020 364
덕자 만나다 / 구활 덕자는 못 만날 줄 알았다. 만날 가망이 없었다. 덕자가 살고 있는 곳은 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전라도여서 길이 너무 멀었다. '죽을 때까지 못 만나면 어쩌나'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못 만나도 그만이지'하고 포기해 버리...  
182 돌탑에 이끼가 살아있다 / 김종희
정조앤
Mar 27, 2017 365
돌탑에 이끼가 살아있다 / 김종희 <고인돌의 루트>를 따라 삶과 문화의 족적을 좇아가는 프로그램을 본다. 야산에 흩어진 돌의 군락을 고인돌로 밝혀내고 민족과 문화의 이동을 풀어가는 내용이다. 돌 하나에 우주를 담고, 그 속에 암호 같은 흔적을 해석하는 ...  
181 고마운 악처들 / 김소운
정조앤
Sep 16, 2018 365
고마운 악처들 / 김소운 아는 이의 댁에, 짖을 적마다 모가지에서 풀무 소리를 내는 늙은 개 한 마리가 있다. 도시에서 개를 기른다는 것은 집을 지키자는 것이 주목적이다. 더러는 애완용으로 개를 두는 이도 있으니, 만성 천식증에 걸린 이 노견은 어느 모로...  
180 역(逆)방향 기차를 타고/정목일
admin
Mar 16, 2016 366
역(逆)방향 기차를 타고 정 목 일 일주일에 한 번씩 고속기차(KTX)를 탄다. 플레트 홈에 KTX가 들어오는 모습은 풀밭 위로 미끄러지듯 다가오는 뱀 같다. 기차에 올라 좌석에 않으면, 역방향일 때가 있다. 역방향 좌석에 앉으면 풍경이 등 뒤에서 구름처럼 튀...  
179 봄과 사랑과 청춘과 / 최민자
정조앤
Mar 09, 2018 366
봄과 사랑과 청춘과 / 최민자 '사랑은 교통사고와 같다.'라고 누군가 말하였다. 예고도 없이, 마음의 준비도 없이 방심하고 있는 순간, 별안간 맞닥뜨리게 된다는 뜻이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느닷없이 찾아드는 드라마틱한 사랑은 아닌 게 아니라 사고라 ...  
178 라데팡스의 불빛 / 맹난자
정조앤
Aug 11, 2017 370
라데팡스의 불빛 / 맹난자 파리에 머무는 동안 우리는 두 곳에서 체재했다. 처음 일주일은 고전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몽파르나스 근처였고, 그 후 집을 얻어 나간 곳은 전위적인 신도시 라데팡스였다. 샹젤리제 대로의 개선문을 빠져 나와 그 뒤로 곧바로 뻗...  
177 봄비 오는 밤에 / 반숙자
정조앤
Apr 04, 2018 370
봄비 오는 밤에 / 반숙자 밖에는 봄비가 소근거린다. 눈이 침침하여 스탠드를 밝히고 씨감자를 쪼개다가 창문을 열었다. 희미한 전광으로 세류 같은 빗줄기가 뿌우연하다. 봄비는 처녀비다. 수줍은 듯 조그맣고 고운 목소리로, 보드라운 손길로 가만가만 대지...  
176 굴뚝연기 날 즈음/임병식
이현숙
Mar 25, 2016 371
                                                            굴뚝연기 날 즈음                                                                                           임병식    저녁 무렵 굴뚝에서 피어난 연기는 왜 내게 정한의 모습으로 비쳐지...  
175 냉면집 가는 길 / 박진희
정조앤
Dec 09, 2020 373
냉면집 가는 길 / 박진희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적당한 단어를 찾아보지만 도저히 표현되지 않는 무엇. 가령 사랑에 대해 아무리 세심하게 설명한들, 죽음에 대해 아무리 빈틈없이 설명한들 그 설명의 총합이 곧 사랑이나 죽음이 되는 것은 아니다...  
174 고추장/ 노혜숙
정조앤
Mar 02, 2018 374
고추장 / 노혜숙 해마다 해온 일이지만 고추장을 담그기는 그리 쉽지 않다. 담글 때마다 긴장이 된다. 간이 적당한가 싶으면 너무 달기도 하고, 단맛이 적당하다 싶으면 묽어서 속이 상하기도 한다. 감칠맛 나는 맛좋은 고추장을 담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