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누가 누리나 
 
화사한 아침 정원에 이끌려
장미꽃 향기로  인사를 받고
마스크를 벗어 햇볕에 말리는 동안
하늘을 향한 심호흡 속으로 햇살이 쭉 따라 와
숨통을 열어주네

 

싹 트는 나무 가지에

지즐대며 날아든 새들

꽃을 찾아온 벌들의 다정한 속삭임

바닥을 메운 새싹과 풀잎조차

모두 COVID-19과 아랑곳 없이

봄을  즐기는데

 

자가격리 견디느라

식어져간 기다림과 설레임

마스크 속에서 봄을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