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
거실의 두벽은 천정부터 바닥까지
통유리면 좋겠다
유리창밖에 우거진 나무들과
날아다니는 새들이 보이고
뭉게구름 떠있는 파아란 하늘아래
봉긋한 산 봉우리
눈에 들어오면좋겠다
집에서 숲으로 좁다란오솔길이
나 있으면 행복하겠다
봄이되어 진달래가 앞산을
진분홍으로 물들여놓으면
아침햇살 맞으며 오솔길따라
진달래 속으로 들어가리라
겨울이오면
장작불 타고있는 벽난로 옆에 앉아
창밖에 흩날리는 하아얀 눈송이들
하염없이 바라 보겠다.
오솔길과 산등성에 눈이 소복이 쌓이고
설레는마음 가슴가득 차오르면
털장갑에 목도리 두르고
사랑하는 님만나러 집을 나서리라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