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행복이란  무엇일까? 무슨 색깔이고 어떻게 생겼을까? 향기도 있을까?

행복은 물체가 아니고 느끼는 감정이기 때문에 그런 표현은 적합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왠지 행복한 감정 속에는 어떤 모양이나 색깔 향기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 드는 건 그림이 삶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는 나의 생활 패턴 때문 일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행복해질까 싶어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전통적인 가치관에 따라  무난한 속에서 행복을 찾기 위한 길을 떠난다. 

순간순간 기쁜 일이 생기면 이런 게 행복인가 보다 하고  만족하고 즐거워하다가 배우자 시시한 일로 다투거나, 주위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나면 순식간에  불행 해지고  삶에 회의를 느끼는 순간들을 경험하게 된다.

 

이렇듯 우리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불행을 타인의 태도에 많이 의존해 왔다과연 행복과 불행이 어떤 사건 때문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것일까?  그리고 대부분의 불행을 맡기거나 어떤 일이 발생 하는 것에 좌지우지되어야하는 걸까?  물론 우리는 육체를 갖고 있고 감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주변 상황 영향을 아주 받고 살 수는 없으리라.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주변 상황이나 다른 사람들의 하찮은  때문에 굳이 삶이 불행 필요는 없는 것이다행복하기로 선택함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고   느낌이 주는 자족 상태에서 오는 편안한  마음을 유지함으로써  내가  나의 삶의 주인이 되어 주체성을 갖고 사는 것이 행복의 다른 얼굴이 아닌가 싶다.

 

 어느 책에선가 읽은 기억이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상황은 좋고 나쁘고 가 없는 중립적인 상태라고 상황을 좋게 만드는가 아닌가는 전적으로 나의 선택이나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따라 결정되는 거라고. 나이를 먹고 여러 일들을 경험해 보면서  말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모든 것은 내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이 아닌가? 아침에 눈을 뜨면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오롯한 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하고, 좋은 이웃과 친구가 있고 또한 건강한  마음으로 오늘 내게 주어진 일들을 충실히 즐겁게 나갈  기대를 하며 행복을 선택하고, 무엇보다 멋진 자녀를 주심에 감사하면서 그렇게 나만의 색깔과 향기를 지닌 아름다운 모양을 만들어 나가며 풍요롭게 하루하루 나의 삶을 채워가리라.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