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트랙킹은 9일동안 (7/21-7/29) 이었다. 프랑스 샤모니에서 출발 시계방향으로 알프스 산맥을 돌았느데,  중간에 스위스와 이탈리아 산들을 거쳐 다시 프랑스 샤모니에 도착했다. 몽블랑산(Mont Blanc 15,777ft = 4807M)을 중심에 두고 돌면서, 며칠 동안은 프랑스에서 바라다 보고, 또 그 다음 며칠은 스위스에서, 이탈리아에서 바라다보며 트랙킹을 했다. 매일 평균 아침에 4시간 산을 올랐고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4시간 걸려 산을 내려왔다. 평균 매일 10-12 마일 정도를 걸었다. 등에 백팩을 매고 폴대를 의지하며 걸었다. 해발 1800 -3000ft 정도까지 올라갔는데, 2000ft 이상 높은 곳에는 더 이상 나무가 없으므로 당연히 그늘 없는 곳에서, 강한 햇볕과 몸의 열기로 탈진되기도 했다. 이 때 어지럼증과 구토증을 보이는 고산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다행히 우리 일행 중에 그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 날씨도 맑은 가운데 트랙킹을 하게되어 비교적 위험이 적었다. 그러나 마지막 날 아침 10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오후 2시까지 내리는 바람에, 길도 미끄럽고, 추웠고, 바람까지 겹쳐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위험한 산행을 하기도 했다. 지금은 모든 것이 아름다운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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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Day 1st) Telecabin 을 타고 올라가 거기서 트랙팅을 시작했다. 오르는 길은 힘은 들어도 미끄러지지는 않는다. 내리막은 아차 하면 미끄러져서 다치게 된다. 위험하다. 그래서 내리막을 긴장을 풀고 내려가면 절대 않된다, 마치 어딘가에 복병이 숨어있기라도 하듯이 내 발이 내딛는 곳을 정확히 확인하고,  한 발 한 발 힘주어 내딛어야한다.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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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2 (2nd) 오늘은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제 가야 할 스위스 마을 Col De Forlcaz 를 내려다보며 멀리 눈이 덮혀있는 산들의 정상을 바라다 보며 백팩에서 '신라면'을 꺼내 먹고 있다. 올라 오느라 힘들었지만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 절로 찬양이 나온다. 나의 눈이 산 하나 하나에 빨려들어가 360도 전경을 감상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장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