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동안 집을 떠나 유럽을 다녀왔다. 알프스산맥, 우리에게는 "Sound of Music" 배경으로 잘 알려진 곳에서 한껏 푸르름과 자연의 신비를 맛보았다. 이곳 캘리포니아와는 달리 물이 넘쳐났다. 어디를 가나 산 위에는 눈이 덮혀 있었다. 그리고 그곳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물이 모여 큰 호수를 이루는데, 그런 호수들이 여기 저기 보였다. 비가 올 것이라는 예상에 맞추어 두꺼운 자켓을 가지고 갔으나, 마지막 날 하루 사용했고 매일 날씨가 쾌청했다. 덕분에 겹겹히 둘러싼 산맥들을 사방팔방으로 뺑둘러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었다. 세계 어느 곳에서 이런 장관을 볼 수 있을런지, 몽블랑산을 중심으로 9일 동안 오르락 내리락 트랙킹을 하며 감탄에 감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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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날 7/18 스위스 BACHALP 호수, 여기서도 멀리 보이는 산에는 눈이 덮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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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날 7/18 FAUKHORN 산장을 향해 하이킹 하던 중 전망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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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날 7/19 @ 스위스 "융프라우 요흐"  인터락켄 호텔에서 출발하여 산악열차를 타고 해발 3571M 에 올라 눈을 밟고 만졌다. 구름 한 점 없는 짙은 코발트색의 하늘이 매우 경이로웠다. 아무것도 없는 하늘이 코 앞에 다가오는 느낌이 약간 두렵기도 했다. 산악열차는 1912년 개통되었고 이를 통과시키도록 암벽을 뚫는 작업을 하다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단다. 융프라우는 '젊은 수녀'라는 뜻인데 그 지역에 있었던 수녀원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요흐'는 두마리의 소가 끄는 쟁기 곧 겨리처럼 두 산의 사이 라는 말이다. 인터락에서 시작된 산악열차의 종착역이 바로 이곳, '융프라우 요흐'라고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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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0 스위스에서 3일을 보내고 프랑스 샤모니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Aiguille du Midi 전망대에 올랐다. 투명 박스 안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인 몽블랑트랙킹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