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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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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계절 변화 알리는 알람, '24절기'의 모든 것
정조앤
Jan 31, 2022 5549
Notice 논어 - 공자의 가르침
LenaLee
Jan 29, 2022 6452
154 외숙모의 비밀 / 이정란 - 2025년 좋은생각 생활문예 금상
정조앤
Sep 21, 2025 846
외숙모의 비밀 / 이정란 - 2025년 좋은생각 생활문예 금상 열두 살 딸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더니 다짜고짜 '비밀 터놓기 게임'을 하자고 한다. 할 이야기가 많은 모양이다. 보따리를 풀어 놓듯 그간 숨겨온 것들을 내게 털어 놓는 아이의 모습에 웃...  
153 숨뿌리 / 김미란 - 2025 경북이야기보따리수기공모전 입선
정조앤
Aug 26, 2025 862
숨뿌리 / 김미란 - 2025 경북이야기보따리수기공모전 입선 수백 년 나무가 호수에 빠졌다. 아름드리 왕버들이 호수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향해 우듬지를 쭉 뻗었다. 밑동은 물 아래 잠겨도 가지마다 연둣빛 잎사귀가 무성하다. 물이랑에 윤슬이 반짝이고 그...  
152 品이 품은 뜻은 / 김선자 - 2025 경북이야기보따리수기공모전 입선
정조앤
Aug 26, 2025 803
品이 품은 뜻은 / 김선자 - 2025 경북이야기보따리수기공모전 입선 소백산 자락을 달리는 길, 푸른 기운이 어서 오라고 두 팔을 활짝 벌린다. 오월의 끝자락, 드넓은 들판은 온통 초록 잔치다. 여기저기서 풀빛 꽃빛 나풀대고, 흙내음 팔랑팔랑 흩날리니 나도...  
151 말하는 은행나무 / 정계순 - 2025 경북이야기보따리수기공모전 입선
정조앤
Aug 26, 2025 797
말하는 은행나무 / 정계순 - 2025 경북이야기보따리수기공모전 입선 겨우내 긴 잠에서 깨어난 은행나무 새순은 눈이 시릴 만큼 상큼하다. 은행나무의 거친 수피에 손을 가만히 대어 본다. 군데군데 이끼가 덮여 있지만, 나무의 피부는 생각보다 건조하다. 주...  
150 역사의 지층을 넘기다 / 김종국 - 2025 경북이야기보따리수기공모전 가작
정조앤
Aug 26, 2025 817
역사의 지층을 넘기다 / 김종국 - 2025 경북이야기보따리수기공모전 가작 예천 박물관은 타임머신이다. 조명이 과거와 현재를 어둠과 빛으로 이어준다. 시대를 따라 전시된 유물을 하나씩 지켜보며 옛사람의 투박한 삶과 문화를 읽는다. 돌의 문명에서 디지털...  
149 청량산 겨울편지 / 정익준 - 2025 경북이야기보따리 공모전 대상
정조앤
Aug 26, 2025 871
청량산 겨울편지 / 정익준 - 2025 경북이야기보따리 공모전 대상 K형. 여기는 경북 봉화에 있는 청량산(淸凉山)입니다. 지금은 한겨울인지라 짧은 산행코스인 입석을 출발, 청량사를 거쳐 연화봉, 지란봉, 장인봉, 금강대를 지나는 길을 선택해 올라왔습니다....  
148 홍등, 750년을 밝히다 / 이현숙 - 2025 경북이야기보따리수기공모전 은상
정조앤
Aug 26, 2025 782
홍등, 750년을 밝히다 / 이현숙 - 2025 경북이야기보따리수기공모전 은상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 마을로 들어서자 풍성한 잎을 달고 선 나무가 눈에 띈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알아볼 만큼 우람하다. 10m도 훌쩍 넘을 키에 매단 잎을 보니 푸르른 청춘이요, 사...  
147 맛, 있거나 없거나 / 강은소
정조앤
Jul 30, 2025 846
맛, 있거나 없거나 / 강은소 모든 가는 길에는 향기가 있다. 길을 가면서 고개 들어 가슴에 하늘을 품는다. 먼 산 위에 걸린 양떼구름 분분히 흩어놓고, 여름 산봉우리에 미련 떠는 눈뭉치도 빙수처럼 뽀드득 씹어 삼킨다. 때로 끝간 데 없는 블루베리와 크랜...  
146 소묘 / 문시우 - 제2회 피천득전국백일장 고등부 최우수상
정조앤
Jul 30, 2025 813
소묘 / 문시우 - 제2회 피천득전국백일장 고등부 최우수상 여섯 살 무렵에는 색맹이 뭔지도 몰랐다. 여섯 살의 나는 또래들보다 그림일기 쓰는 것을 좋아하고 엉뚱한 상상을 자주 하는 아이였다. 그 무렵까지 나는 왜 24색 크레파스 통에 같은 색이 두 개씩 ...  
145 달밭 / 반충환 - 2025 매일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정조앤
Jul 21, 2025 893
달밭 / 반충환 - 2025 매일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어린 시절 고향 동네에는 기차역이 있었다. 5월이면 하치장에는 석탄 더미가 낙타 등허리같이 쌓이고 석탄 화차가 등짐을 지고 밤을 지새운다. 어둠이 가셔진 여명의 석탄 더미에는 새벽별이 점점이 내려앉고, ...  
144 함지박 / 변재영- 2025 매일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정조앤
Jul 21, 2025 896
함지박 / 변재영- 2025 매일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침묵하는 세간 하나가 까칠하게 가슴을 긁는다. 어머니의 살로 닳은 함지박이다. 나이테에 감긴 수백 년의 세월이 숱한 얘기를 풀어 놓는다. 한때는 천년 솔을 꿈꾸며 청춘을 불살랐겠지. 하늘을 향해 쭉쭉 뻗...  
143 AI가 투병기를 쓸 수 있을까? / 박희곤 -2025 매일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정조앤
Jul 21, 2025 924
AI가 투병기를 쓸 수 있을까? / 박희곤 -2025 매일시니어문학상 수상작 병원으로 들어가는 정원에 국화가 피어 있다. 서리에 얼어 하얀 꽃이 붉게 물들어 간다. 늘 보는 꽃이라도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이 내가 담당하는 102호 병실 할아버지 같아 걱정이 앞...  
142 쇠 달구지 / 박미자 - 2025 매일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정조앤
Jul 21, 2025 863
쇠 달구지 / 박미자 - 2025 매일시니어문학상 수상작 낡은 트럭이 갓길에 널브러져 있다. 바퀴는 좌우로 틀어지고, 번호판은 제멋대로 찌그러져 숫자를 알아볼 수 없다. 차체는 한쪽이 일그러져 영락없이 쓰러진 부상병 신세다. 그나마 제 형체를 지키고 있는...  
141 땡겨볼까요 / 안병숙 - 2025년 매일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정조앤
Jul 16, 2025 913
땡겨볼까요 / 안병숙 - 2025년 매일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아버지의 춤바람은 막을 길이 없다. 여름 무대복은 모시잠방이요, 겨울엔 구호품으로 받은 군복 같은 반코트와 군복 바지. 걷는 걸음이 춤사위요 내두르는 팔이 박자다. 그렇다고 흥이 많은 것도, 곡주...  
140 붉은 땅이 온다 / 홍윤선 - 제15회 천강문학상 우수상
정조앤
Jul 12, 2025 903
붉은 땅이 온다 / 홍윤선 - 제15회 천강문학상 우수상 저 청색은 빨강에서 시작되었다. 황토에 녹아든 홍색이 소나무 줄기를 적시고 가지 끝에 이르러 온통 푸르게 타오른다. 청청한 불꽃에 결이 있다면 노송의 바늘잎처럼 연약하나 심지는 강렬할 것이다. 적...  
139 쨍 / 김애자 - 제15회 천강문학상 우수상
정조앤
Jul 12, 2025 915
쨍 / 김애자 - 제15회 천강문학상 우수상 시작을 알리는 애국가가 울린다. 수십 개의 악기가 내는 소리는 연주 홀의 구석까지 돌고 나와 청중의 가슴을 휘어잡는다. 노래에 휩쓸린 입술이 최면에 걸린 듯 가사를 읊조리자 무덤덤하던 마음이 진중해진다. 마지...  
138 창 대신 괭이를 들고 / 김종국 - 2025년 글로벌경제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12, 2025 937
창 대신 괭이를 들고 / 김종국 - 2025년 글로벌경제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은퇴로 밥그릇 싸움을 내려놓았다. 이제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 이태동안 주말마다 나를 감싸줄 안식처를 찾았다. 호젓한 언덕길 길섶마다 과거의 향수가 스며드는 그리움...  
137 절창과 절규 사이 / 김원순 - 2025년 고동주 문학상 대상
정조앤
Jul 12, 2025 865
절창과 절규 사이 / 김원순 - 2025년 고동주 문학상 대상 천산만학이 활활 탄다. 천지가 단풍 불길이다. 등성마루를 타고온 산꼬대가 불길을 더욱 부추긴다. 사방팔방 튀는 불똥이 이곳 남창南窓까지 날아와 불꽃을 터뜨린다. 저수지 물을 다 퍼올려도 끌 수...  
136 엄마의 미역국에는 맨드라미가 들어간다 / 안혜민- 제19회 중봉조헌문학상 우수상
정조앤
Jul 12, 2025 887
엄마의 미역국에는 맨드라미가 들어간다 / 안혜민- 제19회 중봉조헌문학상 우수상 “바쁘지? 점심시간에 잠깐 문 앞에 나올 수 있어? 미역국 좀 끓였는데 갖다줄게.” 미역국을 만들고 가져다주는 수고로움을 하는 이가, 되려 공짜로 받아먹는 이에...  
135 하루 삼십 분의 기적 / 안경덕 - 2025년 고동주 문학상 본상
정조앤
Jul 12, 2025 920
하루 삼십 분의 기적 / 안경덕 - 2025년 고동주 문학상 본상 마당에 첫발을 디딜 때 하늘부터 우러러본다. 하늘의 근황을 읽는다고 할까. 아버지가 매일 아침 가장 먼저 할머니의 건강을 살핀 것처럼. 나는 하늘을 점검한다. 하늘이 쾌청하면 상쾌하고 흐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