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는 배웠다.

 

신뢰를 쌓는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배웠다

인생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 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달렸음을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아무리 좋은 친구라고 해도
때때로 나를 아프게 한다 해도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용서를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고 때론
내가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한다는 것을
어느 한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의 만남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해야할 일을 하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자들이
 진정한 영웅임을 나는 배웠다.
사랑을 가슴속에 넘치게 담고 있으면서도 이를 나타낼 줄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음을 나는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