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jpg

 

남편이 붙여준 제 요즘의 별명이예요.

제 두 아들과 식사를 하며

"나는 요즘 11;00 Pm wife와 살고 있어.

 매일 낮과 밤을 죽은 남자들과 데이트 하느라

나는 잊어버렸지.

밤11시나 되야 침실로 들어 오거든.

기다리다 잠들어 버릴때가 많단다.

난 요즘 외로워."

이 이야기를 듣던 두 아들이 저를

'엄마 무슨 일이야?'

하는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사실은..,

내가

그동안 마크 트웨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테네시 윌리엄을 만나고

요즘은 존 스타인백을 만나있어.

그들의 일생과 문학에 대해 조사를 하느라

컴퓨터에 매달려 있거든."

아들들에게 설명하니

안심이 되는지

배꼽잡고 웃네요.

남편에게 좀 미안해 지네요.

 

 

11시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