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풍경이 노래하고
목어가 춤 춘다 
 
처마 끝에 매달려 
대롱대는 저 목숨
삶을 노래한다 
 
한 마리 목어처럼
달랑이는 내 목숨
난 무얼 노래할까 
 
오늘도 
내 손 잡고
놓치 않는 이 
 
그의 손 
꽉 쥔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