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먹을 갈아라. 온 세상에 어둠이 오더라도 두려워 말라.
억겁 고요의 바다, 저 깊은 벼루 속 해맑은 보름달, 붓질 한 번
으로 한 호흡에 건져 올려, 일천 강을 환하게 비추리라." 아불류 시불류 중에서
아이야, 고난을 두려워 말아라. 먹물 같은 어둠 속에서도 필력을 갈고 닦아
세상을 환희 밝히는 필치로 세상을 놀라게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