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한글

금년에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지 569돌이 된다. 한글날을 맞이 할때마다 한글의 우수성을 반추하며 한글의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정부나 민간 단체에서는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한글은 두말  할것도 없이 과학적이고 독창적이며 단순하고 배우기도 쉽고 가르치기도 쉽다.

사람들 사이에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간단히 배워 편하게 쓰고 쉽게 표현 할수 있으면 좋은 글이라고 믿었기에 이런  훌륭한 글을 창조 하셨으리라.

 1975년에 로스앤젤레스 방문시  디즈니랜드를 방문 한적이 있었다.   물론 광고 선전 안내문 모두가 한글로 표시된 것은 한 글자도 찾아 볼수가 없었다. 물론 한국말 하는 사람, 이중언어가 가능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 시절 이었다.그후 5년뒤 에 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왔다. 초등학교 4학년된 아들과 초등학교 1학년인 딸 그리고  아내등,  네 식구는  미국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아이들은 학교에선 영어, 집에선 한국어를 사용했다. 물론 나의  영어 실력은 세월이 가도 늘 제자리 걸음 이었다 . 생활에 시달리다 보니 전연 영어 공부할 시간이  안난다.  몇 년 지나다 보니 아이들과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영어 수준이 달라짐을 깨달았다.  40대 초반에 이 나이에 뭘 더하겠나  체념을 하면서 그저 바쁜 생활속에 묻혀 35년을 산것이다. 그렇치만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위해  집에서는 끈질기게  한국말을 사용하였다.

지금은 그 아이들이 성장하여  한국의 대기업에서 또 한국의 외교관으로 나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 지금 생각하면  비록 내 영어 실력은 장족의 발전은 못했다 하더라도  미력 하나마 수 십년동안 바쁜 삶 가운데  세계속에서 한글을 세계화 하는데  다소나마 공헌하지 않았나 자부심을 같는다.

 오래전 이야기다.  출근길 110번 후리웨이를  타고 로스앤젤스 다운타운에 들어서면 LA컨벤션센타 부지내에 자리잡고 있는1999년에 건립된 로스앤젤레스의 얼굴 이라 할수있는  우주선처럼 생긴 거대한 건물  스테이플쎈타 가 자리잡고 있다. 그곳에 부착한 광고판에  “희영”이라고 씌여진 네온 싸인 광고를 보았다. “희영”이 무슨 말인가.  분명 저것은  “환영’을 잘못 기재했을 거야” 중얼거리며 아내와 코웃음 치며 지나친 적이 있다.거의 한달 이상 그대로 붙어 있었다.대기업체에서 설마  잘못할리는 없을 텐데 하면서 한글사전을 찾아 보았다. 분명 “희영”이라는 말은 없다 .

한달이 지나도록 누구하나 고처주는 사람은 없었다.

“희영”은 말없이 수즙어 하고 있을뿐 그 좋은 건물위에서  번쩍이며 뽐 낼만도 한데… 세계속의 한국인이 너무나 무관심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몇 년 전만해도 뒤퉁뒤퉁   걸으며 할아버지 품에 안겨 작난하던 손자 녀석이 어느덧 몇 년간 학교를 다니다 보니 친구들과 영어로 자연스럽게 수다를 떨고  집에와서는  엄마하고 늘 한국말를 사용 하다보니  한국어도 능숙하게  표현한다.  이것이  바로 한글의 국제화가 아니겠는가. 이제 나는 영어라면 그녀석들 옆에 서면 작아 지기만 한다 . 할아버지  발음이  들렸다고 종종 지적도 한다.야 이놈아 이것이 영국식 발음이야 . 허허허 웃어 넘긴다. 지금도 향수병에 걸려 한국 TV 드라마에서 시선을 띠지 못하고 있는 이민 1세들, 미국방송 10분만 봐도 지루감을 느낀다. 그래 우리가  대학에서 교수들한테 문학을 배웠지  말을 배운 것은 아냐.  지금도 지긋지긋 골치아픈 19세기 소설 아이반호, 영국의 시인, 존 밀턴의 장편 서사시 (1667)실락원 , 쉑스피어 작품들을  읽느라 고생  많이했고 학점 따느라 죽을 힘을 다 했건만  이곳에와 제대로 듣지못하고 말도  못하다 보니 안타 깝기만 하다. 그러나 한글의 세계화로 점점 안타까움은 사라지는 것 같다. 병원엘 가도 한국어로 통역을 해주고  보험사에도 한국어 담당 및 각종 한글로된 유인물 들이 쏫아저 나오고  전화국 어디서나 한국어 담당자가 있어 도움을  받을수 있다. 이것이  한글의 세계화로 나가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고  1세들이 1.5세와 2세들에게 시간과 정력을 투자한 결실이 아니겠는가.

 국력의 신장과  더불어  한글의 세계화는 더 가까이 오는 것 같다   .6.25 사변으로인한 한국전쟁은 1950년 6월25일 북한군의 남침으로 시작되여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발효 되었다.

그당시 1인당 국민소득이 67달라 였다고 한다. 그이후 경제대국의  반열에 진입되여 2만8000 달로  경제기적을 이루었다. 한국의  경제 발전과  더불어 세계속에 한글과 한국문화는 피와 땀과 눈물의 결과로 꽃을 피워가고 있다. 한류 또한 한글을 세계속으로 끌고 가는 원동력 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필요성이 있을 때 어떤 것을 소유하고 싶어 한다.한국 노래가 좋으니 한국노래를 배우고 싶어 한다.

세계 최고의 시성이신  송강 정철(1536-1593)선생의 “사람의 도리” 라는 시조가 있다. “마을 사람들아 옳은 일을  하자구나 사람으로 태어나서 옳치 곧 못하면 마소를  갓 고깔 씌워 밥먹이나 다르랴” 성산별곡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등 순 우리말로 머리부터 끝까지 한국의 문학적 심정을 나타내고 있지  않는가.  송강가사에 나타난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보면  우리는 한글 사랑과 계레의 사랑을 하지 않을수 없으며 세계속에서  한글이 요동치지 않을수 없다.

한글을 통해 우리의 기술, 우리의 문화를 세계로 널리 알리고 이해 시킨다면 더욱 국력은 확창 되리라 믿는다. 미주송강문화선양회에선 매년 미주지역에서 송강작품 특별전시회를 영사관 및

한국문화원의 협조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했으며 금년에는 하와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이 행사를 통해서  한글의 우수성을 넓이 알리며 한국문화를 선양할 기회를 만들어  한국문화의  세계로의 길을 모색할 기회를  만들고저 한다.

그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인이 세계 도처에 흩어저 살고있다. 1.5세 2세들에게 꾸준히 바른 한글을 가르치고 그들로 하여금  멋 훗날 한글의 세계화의 결실을 더 효과적으로 확창 시킨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사실이다.

해를 더듭 할수록  인간의 수명은 길어만 간다. 따라서 멀지 않아 세계는 문화융성 발전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것이다. 경제 성장과 더불어 우리는 아름답고 주옥 같은 한글을  세계 만방에 널리 펄처 한국의 문화를 국제화 하는데 함께하여 후손들에게 품격있고 건실한 문화를 물려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아울러 세계속에서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말끔이 씻어  버리고  한국인의 활동 영역을 넗혀야 하다.국제화 흐름에 유유히  같이 흘러 가려는  노력과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 국제 경쟁시대에  한국인의  활동 무대가 넓혀질 것이며  한글은 세계속에서 더 가까이 닥아 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