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초여름, 집밖은 찬란한 빛으로,싱그러운 햇살로, 살랑살랑 흔들거리는 바람으로 화창하기 그지 없건만, 왜이리 짜증이 나는지, Covid 19 팬다믹, SIP(Shelter In Place ) 사람을 답답하게  만든다.
순간 올라오는 감정은 무엇인가.그분의 말씀도 묵상도 허공으로 날아 오른다.
4개월째 접어 들어가는 SIP 마음과 정신을 황폐하게 하고 있다. 특정한 대상이 있는 것이 아니다잠재워져 있는 쓴뿌리가 스멀스멀 올라와 나를 흔들고 있다. 감정이 주위로 발산하지 못하도록 꾸욱 누르고 있다.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은 서로를 멀리하고 있다. 딸이 뉴욕에서 왔지만 Covid Test 때문에  에어비엔비(Airbnb) 에서 일주일 정도 머물러야 한다며 같은 City 있지만 당분간은 떨어져 있어야 한다.딸이 가끔 집에 들르지만 6피트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마스크를 이야기를 하고 있다.이게 무슨 일인지, 슬프기도 하고, 우습기도하고, 머리가 복잡했다.내가 가까이 가면 딸이 손사래를 친다. 모두 엄마, 아빠를 위함이라며.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 발견 당시 정체를 몰라 우리를 두려움으로 몰았다.
정체 모름이 우리를 불안에 떨게 했다. 이제는 바이러스 정체는 파악했으나 백신 개발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한다. 변이성 때문이란다.
시대에 걸맞지 않는 전염병이라니, 중세 유럽에는  흑사병으로   유럽 인구의 1/3 줄었다고 한다. 감사하게도 현대의료시설 덕분에 COVID 19 정도의 사망률은 아닐지라도 현대 의술발달에 비하면 많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세계 에서 현제 까지  45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만 12 이다.
하늘의 별도 같은 세대가 작은 미생물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연약함을 한없이 느낄 밖에 없다.
 
궁금했다 이런 일이? 우리는 인간의 지능과 비슷한  인공지능을 개발했으며, 인공위성과 우주 탐사선은  지구를 벗어나 다른 행성에 보내어져 인간이 살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다. 한동안 목성에 물의 흔적이  발견되어 생명체의 거주 가능성을 점치며  과학자들은   다른 지구를 만들 있는 기대감에  얼마나  흥분했던가 ! 

오늘도 그들은 환경오염, 지진,자연재해,홍수등을 피하여  지구에서 살수 없는 날을 대비해 끝없이 사람이 살수 있는 새로운 별을 찾고 있다.

 

또한 우리는 스마트폰 하나로 세계를  여행할 있다.손바닥만한 작은 그것 하나로 지구상의 모든 사건과 사고를 현실감 있게 안방에서 직접 체험한다. 분노와 기쁨도 함께 누릴 있는, 감성마저 함께 나눌 있는 그런 시대에 우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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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끝이라도 바벨탑을 쌓을 같던 우리인간의 교만은 작은 바이러스로 인한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 초라함으로 거꾸러졌다.전세계가 경제를 봉쇄 했다. 전국민이 자택격리을 당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혁신적인 개발과 성공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품고 앞으로 앞으로만 우리는 전진했다.                                       질주의 본능, 거침없었다. 새로운 개발들은 각종 신문과 SNS와 방송으로 전파되어 한껏 그들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그런데 정신 없이 달리다 역풍을 맞은 것이다.아주 작은 미생물은 너무나 강력하여 경제를 멈추게 했고,세상을  멈추게 고요 속으로 우리들을 떠밀어 넣었다. 바이러스로 인한 두려움이 무엇인지 몸소 느끼며 체험하고 있다.

 

요즘 들어 그분께서 보렴” 세상은 성 정체성을 선택하는 이런 죄악까지 일어나고 있는지, 말은 땅에 떨어졌으며, 인간은  무질서와 혼돈 속에 살고 있나,안타까워 하며 슬퍼하신다 한다.생명의 주관자 이시며,무소부재 하신 그분이,내 통치하에 있는  작은 미생물 두려워 하지 말고 나를 두려워 하라고 말씀하신다.잠시 쉬어가며 나를 보라 하신다.

 

영적인 바이러스가 내면도 공격한다. 이없는 짜증과 화남 ,무기력함,대체 누구니 ? 지식과 생각과 마음이 따로 움직이며, 흩어져 서로를 공격하고 있다. 내적인 칠난팔고 이다. 스스로 위안한다. 안의 감정과 생각은 것이니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죄가 아니라고.  혼자 해결할 것이니 괜찮다고.

어차피 인생은 혼자 가는 것, 가운데 이루어지는 모든 것,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혼자 삭여야 하며, 엉클어진 실타래를  고독과 아픔과 슬픔과  억울함과 싸우면서 하나하나 풀어가는 것. 이것은 몫이라 스스로 위안한다.

 

그러나 이것이 객기 임을안다. 마음은 이미  것이 아니다. 백신이신 그분 앞에 마음을 내리려 한다.  위생상태가 청결치 못한 중국에서 박쥐로 인한  바이러스가  전이되었다고 하지만 보이지 않는 내면도  청결치 못했음을, 나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나에게, 이웃에게, 가족에게  전파했던 사람이었음을 고백 않을 없다. 영적인 바이러스가 변이되어 내가 상상하지 못할 일들이 일어날까 두려운 마음이 생긴다. 선택앞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바람과 햇볕이 만나는 밖의 조화로운 풍경이 참 아름다워 마음이 화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