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된 TEA-TALK-TIME FALL


삶을 돌아보니 은총 아닌 것이 없다는 첫마디로

TEA-TALK-TIME FALL의 문을 연 유숙자 수필가.

정통의 추수감사절 성찬을 대접받은 둣한 날이다.

 

<모태 신앙으로 태어나서 예술적 감각이 남다른 부모 밑에서 성장했고

발레라는 첫사랑을 잃고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삶이 보이지 않을 때

문학은 나를, 한 마리 백조가 아닌 백조를 춤추게 하는 연출가가 되게 했다.

나는 문학 속에서 백조와 함께 살고 있음에 감사한다.>

 

황순원의 소나기, 주요섭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읽으며 작가의 꿈을 키웠으며

어릴 적부터 자연스레 접하고 즐겼던 클래식 음악이 그 바탕이 되어주었다,

발레로 유학을 꿈꾸던 시절 부친의 사망으로 발레를 포기하며 겪은 절망의 시간을 겪고

결혼을 하게 된다.

두 아들들과 특별한 삶, 친구 같은 엄마가 되어

음악을 들으며, 대화를 나누며 노을을 보며,

별을 헤이며 많은 추억을 쌓은 어머니인 유숙자수필가.

항상 메모를 하고

글을 쓸 때 항상 음악과 함께하며

비 오는 날이나 혼자 있을 때 자주 촛불을 밝히는 유숙자 수필가.

신앙, 음악, 문학 ,인간관계를 삶의 지주로 삼는다고 한다.

그분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돌려보며 저절로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인생의 깊이가 묻어나는 글을 쓰고 싶다고 한다.

집에 돌아가면 유숙자수필가의 <백조의 노래>와 <서나 가든의 촛불>을

다시 꺼내 읽어보아야겠다.

한 상 푸짐하게 차린 상을 받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2014년 11월 29일 토요일 오후 1시30분                             

                    전통찻집 화선지에서

                                                                   정리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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