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오늘 친구결혼식에 bridesmaid 로 참석한다고 한다. 이제 딸이 친구들 결혼식에 참석하는 시절이 되었다. 아주 오래전 묘한기분으로 처음 결혼하는 친구를 축하해 주었던 일을 기억한다. 그일이 바로 엊그제 같기만 한데.... 게다가 딸아이가 어제 결혼리허설에서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보내면서 함께 보내준 결혼식 일정 스케줄을 보니 심한 세대 차이까지 느껴진다. 그러잖아도 오늘 아침 iGen 에 대한 기사를 읽고 오싹할 정도로 그들과 내가 너무나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무서운 것은 내가 남들과 떨어진 다른 행성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때라고 했는데 내가 바로 그런 세대가 되었나 싶기도 했다. iGen 은 1995년 이후에 출생한 세대로 이제 그 iGen 이 올가을 캠퍼스로 들어오기 시작한다고 한다. 이들은 책도 거의 읽지 않을 뿐더러 이메일도 사용하지 않고 social media 를 통해서만 대화를 한다고 한다. 교수는 말할 것도 없고 대학 총장이나 학장에게도 instagram 이나 twitter 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서슴지 않는 세대라는데 그들이 어떤 미래를 펼쳐갈는지... 

이제 나는 그저 지켜보기만 할지언정 그래도 방관자는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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