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시린 오늘은
산 속으로 떠나서
모진 풍파 견뎌온
소나무 밑에 앉아
옛 이야기 나누고싶다
뜬 구름 걸려있는
아득한 절벽 끝자락
물기먹은 한줌 흙 에 피어난
이름없는 작은 꽃도 보고싶다
개울가에 앉아
쉬지않고 때리고 흐르는 물줄기
몸으로 묵묵히 받아내며
송곳같던 모퉁이 매끄러이
닳아지도록 인내한
조약돌에 입 맞추고싶다
6/15/2012
Drag and drop your files here, or Click attach files button.
Maximum File Size : 0MB (Allowed extentsions : *.*)
Upload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