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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늘 날 굽어보고
나는 널 올려다 봤지 
 
서로의 눈망울에
눈부처로 새겨둔 채 
 
연초록 물빛 사랑은
봄날처럼 흘러 갔지 

 
     

 * 친구에게 들려주는 시조(친시조) 류안 회장님이 사진을 쓰는 걸 허락해 주셨을 뿐 아니라, 손수 이렇게 꾸며 주셨네요. 이렇게 늘 '인덕'으로 삽니다. 꽃이름이 '무릇'이라는데 영 꽃이름 같지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