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이현인

 

허리 굽은 채 파스 한 장으로 버티는 하루

수많은 날이 그의 등을 타고 흘러내린다

아무도 그에게 늙었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비정한 거울이 허수아비처럼 서 있는 그를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