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일필 (一日 一筆)

Articles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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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완전한 은둔자’
성민희
Sep 07, 2017 6959
한 남자가 있었다. 직업은 의사, 아내와 두 자녀를 가진 가장이다. 어느 날 그는 생각했다. ‘나’라는 존재는 과연 정신일까. 육체일까. 육체는 정신을 담고 있는 그릇일 뿐, 진정한 ‘나’는 생각하고 연구하는 정신이 아닐까. 이 답답...  
105 Do I make you proud?
성민희
Apr 24, 2017 5768
Do I make you proud? 평소에 유령을 보는 아이가 있다. 죽은 사람들이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돌아다니다가 아이를 찾아온다는 것이다. 낡은 학교 건물 천정에 목이 매달린 사람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계모의 간교로 죽은 아이가 와서 억울함을 호소...  
104 비 오는 날의 장례식 file
성민희
Jan 08, 2018 1042
 
103 주객전도
성민희
Apr 03, 2016 702
주일 아침 7시에 모여서 연습하는 1부 성가대는 몇 년을 지나도 변화 없이 봉사하는 사람들이라 이제는 마치 가족처럼 만나면 스스럼이 없다. 오늘도 열심히 연습하는 중간에 잠깐 쉬는 시간이었다. " 어제 우리 남편이 막 화가 났어요." 두 사람이 마주보고 ...  
102 공주가 무수리 대접? 무수리가 공주 대접?
성민희
Jan 05, 2017 226
비가 출출 내리는 며칠 전. 마켓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부부의 뒷모습을 보았다. 남자는 한 손에는 조금 무거운 듯한 봉지를, 다른 손으로는 우산을 받친 채 바쁘게 걸어가고 여자는 양 손에 작은 봉지 두 개를 들고 비를 맞으며 뒤따라 갔다. 남자는...  
101 홀인원 패를 받다 3 file
성민희
Oct 11, 2018 180
 
100 상하는 음식과 상하지 않는 음식 file
성민희
Dec 15, 2018 163
 
99 중국 심천 관광을 하다 file
성민희
Apr 21, 2018 152
 
98 봄날의 인사
성민희
Jan 03, 2017 144
봄날의 인사 4월이 되면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벨테르의 편질 읽노라. ‘ 멜로디를 머리속으로 흥얼거리게 된다. 교정의 등 나무 아래에 앉아 눈부신 햇살을 바라보며 부르던 그때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하게 살아나기 때문이다. 갈 래머리 여고생으...  
97 비 오는 아침 file
성민희
Jan 12, 2017 132
 
96 파 한 봉지를 나도 모르게 슬쩍 file
성민희
Jan 11, 2017 131
 
95 사람의 품과 격 file
성민희
Nov 17, 2017 124
 
94 간절하게 생각나는 시 2
성민희
Mar 22, 2019 116
20년 전이었다. 누가 편지 속에 시를 한 편 보내주었다. 첫 대목부터 나를 울컥하게 만들어 종이가 너덜거리도록 들고 다니며 외웠다. 잠이 오지 않는 이 밤. 왜 이렇게 간절히 이 시가 생각 나는가. 함께 지란지교를 꿈 꿀 친구를 떠올려본다. 지란지교를 꿈...  
93 내 책이 전자책으로 발간? file
성민희
Aug 01, 2017 114
 
92 눈꽃 마을 산장 Rabbit Hill Inn file
성민희
Feb 03, 2017 110
 
91 산타아나 바람과 산불 file
성민희
Oct 10, 2017 107
 
90 폭우 내리는 날 file
성민희
Jan 23, 2017 98
 
89 나의 생일 파티 1 file
성민희
Mar 10, 2019 98
 
88 왕따 당하는 청동오리 한마리 file
성민희
Jan 31, 2019 95
 
87 겡상도 인심 2 file
성민희
Apr 21, 2018 84
신선한 멸치를 사려고 기장으로 갔다. 차로 40분 가량만 달리면 된다. 지나는 길에 송정역을 보았다 허름한 시골 간이역이 산뜻한 콘크리트 현대식 역으로 변했다. 모든 변화가 이제는 더 이상 어떤 느낌도 주지 못한다. 그러나 자꾸만 고개를 돌려 뒤돌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