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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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Oh, Great Idea!”
성민희
Dec 14, 2016 892
“Oh, Great Idea!” 딸네 집 컴퓨터는 언제나 오픈이다. 사위의 이메일도, 딸의 이메일도 늘 켜 둔 채로 있다. 처음 그것을 보았을 때는 마치 남의 비밀을 본 양 놀라서 얼른 닫았다. 삶이 온전히 공유되고 서로를 투명하게 들여다보는 부부관계가 ...  
47 헤이마와 남자친구
성민희
Dec 14, 2016 685
헤이마와 남자친구 친구네 집 도우미 헤이마가 바람이 났다. 스물두 살 어린 나이에 월급을 모두 미얀마 가족에게로 보내며 가장 노릇을 하는 기특한 아가씨다. 요즘 들어 갓 피어난 복사꽃처럼 얼굴에 생기가 돌아 보기 좋다 했더니 아무도 몰래 사랑을 하고 ...  
46 블루밍데일 CCTV
성민희
Dec 14, 2016 736
블루밍데일 CCTV 이상하다. 운전면허증이 없다. 지갑에는 자동차보험 카드만 허옇게 보일 뿐 그 앞에 버티고 있던 면허증이 사라져 버렸다. 큰일이다. 내일이면 뉴욕행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오늘 하루를 찬찬히 되짚어 본다. 아무래도 블루밍데일에서 잃어버...  
45 영어 이름이 필요해
성민희
Dec 14, 2016 817
영어 이름이 필요해 여고 동기 일곱 명이 매달 만난다. 가까운 산에서 하이킹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늦은 점심을 먹고 커피샵에서 수다를 떨기도 한다. 이팝나무가 하얀 눈송이를 피워 거리를 환하게 밝히는 여름의 초입. 이번 모임은 라구나 비치로 가...  
44 이중 보안
성민희
Dec 14, 2016 717
이중 보안 남편의 이메일 주소로 교회의 어떤 여자분이 편지를 보냈다. 풍선처럼 부풀어 금방 터질 것 같은 벌건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존경하는 류장로님 내외분께’로 시작된 편지 내용은 P장로님이 교회에서 다짜고짜로 손을 잡는다는 ...  
43 공항 이별의 그날, 35년 전 file
성민희
Dec 08, 2016 886
 
42 정직한 거울 성찰하는 사관
성민희
Dec 06, 2016 732
대구일보 [미주통신] 정직한 거울, 성찰하는 사관 2016.11.04 ... 성민희 재미수필문학가협회장 “땅아 흔들려라. 나는 내 영혼을 흔들어 너를 다스리리라.” 김홍신 작가가 마이크를 잡자마자 우렁차게 날린 첫 멘트다. 곧 이어 ‘문인들이여...  
41 진리와 진실의 힘을 믿자
성민희
Nov 18, 2016 688
진리와 진실의 힘을 믿자 고등학교 3학년 어느 날. 과외수업을 마치고 보도에 깔린 어둠을 밟으며 버스를 탔다. 버스 안은 조용했고 사람들은 듬성듬성 앉아 저마다 지친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다. 맨 뒤 빈자리에 앉았다. 발간 전등불빛 아래에서 졸고 있는 사...  
40 마음뿌리가 닿아있는 곳, 예수님
성민희
Oct 21, 2016 820
마음뿌리가 닿아 있는 곳, 예수님 C장로님 내외분이 다가오셨다. 시선을 우리가 아닌 탁자 위의 콜라 깡통에 고정한 채. 막 수저를 들려던 내가 어리둥절해하자 남편이 얼른 콜라를 따서 컵에 붓고는 들고 오신 쓰레기 봉지에 빈 깡통을 넣어드린다. 인사 할 ...  
39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발표 원고> 교포 문화와 함께 하는 해외의 한글 문학 file
성민희
Oct 12, 2016 765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발표 원고 교포 문화와 함께 하는 해외의 한글 문학 재미수필문학가협회 회장 성민희 조국을 떠나 멀리 미주에 살고 있는 문인의 한 사람으로서 ‘세계한글작가대회’라는 큰 잔치에 초청을 받으니 영광스럽고 황감하기 그지없습니다. ...  
38 한국 수필의 또 다른 영역을 가꾸며 넓히는 협회
성민희
Oct 12, 2016 783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소개> 한국 수필의 또 다른 영역을 가꾸며 넓히는 협회 회장 성민희 '창작과 비평의 열린 만남'을 슬로건으로 내건 수필 전문 계간지인 <수필미학>을 통하여 [재미수필문학가협회]를 소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간략하게...  
37 Becoming a Mother
성민희
Oct 12, 2016 839
Becoming a Mother 임산부 교육을 받으러 가는 딸을 따라나섰다. 햇볕이 몹시 따가운 한낮. 두 손으로 배를 받친 뒷모습이 내 눈에 낯설다. 질끈 뒤로 묶은 머리와 한 아름이나 되는 두리뭉실한 허리, 맨발가락을 아무렇게나 슬리퍼에 꿰고 우그렁하게 걷는 모...  
36 He is a Black Guy
성민희
Oct 12, 2016 1177
He is a Black Guy 싸움 소리가 난다. 도서관 열람실 내가 앉은 바로 앞자리다. 고개를 들고 쳐다보니 틴에이저를 갓 넘긴 듯한 히스패닉 아가씨와 청바지 차림의 흑인 청년이 삿대질을 하며 얼굴을 붉힌다. 청년이 고함을 지르면 아가씨는 고개를 빳빳이 들고...  
35 거룩한 거울
성민희
Oct 12, 2016 703
거룩한 거울/ 성민희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숱한 사람들 중에서 무슨 아름다운 인연으로 이렇게 만나 정을 주고받는 사람이 되었을까 싶어서다. 더구나 오랜 세월을 함께한 친구는 보석처럼 소중하다. 주책을 부리든, 성질...  
34 내가 주잖아
성민희
Oct 12, 2016 692
내가 주잖아 타운에서 열리는 탈북자 세미나에 참석했다. 일정이 끝난 후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을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함께 간 L장로님이 보이지 않았다. 보나마나 줄 맨 뒷자리에 서서 계실 거라며 부인 권사님이 두 개를 받아왔다. 아니나...  
33 세계가 주목하는 우수한 문자 '한글'
성민희
Oct 12, 2016 724
[이 아침에] 세계가 주목하는 우수한 문자 '한글' 성민희 / 수필가 [LA중앙일보] 발행 2016/10/11 미주판 8면 기사입력 2016/10/10 16:25 눈부신 햇살 아래 신랑 신부가 환하게 웃고 있다. 카메라맨이 뒤를 돌아보며 가족들 모두 나오라는 손짓을 한다...  
32 성년으로 거듭나는 재미수필이 되기를 바라며
성민희
Aug 26, 2016 737
<회장 권두언> 성년으로 거듭나는 재미수필이 되기를 바라며 사람이든 일이든 ‘마지막’이란 수식어가 붙으면 뭔지 모르게 마음이 숙연해진다. 아무런 애착이 없는 물건이라도 마지막이라고 하면 더 귀해 보이고 늘 지나다니던 길도 마지막으로 밟...  
31 효도도 가르쳐야 한다
성민희
Aug 26, 2016 714
크루즈여행을 효도관광으로 바꾸려면 성민희 무심코 켠 TV 화면 속에 군인아저씨들이 무대를 바라보고 와글와글 앉았다. “만일 죽을 때까지 시간이 일 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5억이라는 돈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방송사 MC의 말에 솜...  
30 수필아 놀자
성민희
Aug 25, 2016 638
수필아 놀자 한 남자가 있었다. 직업은 의사, 아내와 두 자녀를 가진 가장이다. 어느 날 그는 생각했다. ‘나’라는 존재는 과연 정신일까. 육체일까. 육체는 정신을 담고 있는 그릇일 뿐, 진정한 ‘나’는 생각하고 연구하는 정신이 아닐...  
29 협회와 동우회
성민희
Aug 25, 2016 718
협회와 동우회 매주 금요일마다 모이는 그림 동우회가 있다. 그림에 취미와 소 질을 가진 사람들이 의기투합한 모임이다. 처음에는 미술학원을 빌려 그림을 그렸는데, 그곳은 작 업 능률이 오를 오후 2시쯤이면 접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방 과 후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