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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뿌리가 닿아있는 곳,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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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Oct 21,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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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뿌리가 닿아 있는 곳, 예수님 C장로님 내외분이 다가오셨다. 시선을 우리가 아닌 탁자 위의 콜라 깡통에 고정한 채. 막 수저를 들려던 내가 어리둥절해하자 남편이 얼른 콜라를 따서 컵에 붓고는 들고 오신 쓰레기 봉지에 빈 깡통을 넣어드린다. 인사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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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발표 원고> 교포 문화와 함께 하는 해외의 한글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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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Oct 12,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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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발표 원고 교포 문화와 함께 하는 해외의 한글 문학 재미수필문학가협회 회장 성민희 조국을 떠나 멀리 미주에 살고 있는 문인의 한 사람으로서 ‘세계한글작가대회’라는 큰 잔치에 초청을 받으니 영광스럽고 황감하기 그지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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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필의 또 다른 영역을 가꾸며 넓히는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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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Oct 12,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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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수필문학가협회 소개> 한국 수필의 또 다른 영역을 가꾸며 넓히는 협회 회장 성민희 '창작과 비평의 열린 만남'을 슬로건으로 내건 수필 전문 계간지인 <수필미학>을 통하여 [재미수필문학가협회]를 소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간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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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ing a M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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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Oct 12,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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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ing a Mother 임산부 교육을 받으러 가는 딸을 따라나섰다. 햇볕이 몹시 따가운 한낮. 두 손으로 배를 받친 뒷모습이 내 눈에 낯설다. 질끈 뒤로 묶은 머리와 한 아름이나 되는 두리뭉실한 허리, 맨발가락을 아무렇게나 슬리퍼에 꿰고 우그렁하게 걷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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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is a Black 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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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Oct 12,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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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is a Black Guy 싸움 소리가 난다. 도서관 열람실 내가 앉은 바로 앞자리다. 고개를 들고 쳐다보니 틴에이저를 갓 넘긴 듯한 히스패닉 아가씨와 청바지 차림의 흑인 청년이 삿대질을 하며 얼굴을 붉힌다. 청년이 고함을 지르면 아가씨는 고개를 빳빳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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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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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Oct 12,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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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거울/ 성민희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숱한 사람들 중에서 무슨 아름다운 인연으로 이렇게 만나 정을 주고받는 사람이 되었을까 싶어서다. 더구나 오랜 세월을 함께한 친구는 보석처럼 소중하다. 주책을 부리든, 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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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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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Oct 12,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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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잖아 타운에서 열리는 탈북자 세미나에 참석했다. 일정이 끝난 후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을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함께 간 L장로님이 보이지 않았다. 보나마나 줄 맨 뒷자리에 서서 계실 거라며 부인 권사님이 두 개를 받아왔다. 아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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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우수한 문자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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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Oct 12,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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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세계가 주목하는 우수한 문자 '한글' 성민희 / 수필가 [LA중앙일보] 발행 2016/10/11 미주판 8면 기사입력 2016/10/10 16:25 눈부신 햇살 아래 신랑 신부가 환하게 웃고 있다. 카메라맨이 뒤를 돌아보며 가족들 모두 나오라는 손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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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으로 거듭나는 재미수필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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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Aug 2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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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권두언> 성년으로 거듭나는 재미수필이 되기를 바라며 사람이든 일이든 ‘마지막’이란 수식어가 붙으면 뭔지 모르게 마음이 숙연해진다. 아무런 애착이 없는 물건이라도 마지막이라고 하면 더 귀해 보이고 늘 지나다니던 길도 마지막으로 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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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도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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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Aug 2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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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여행을 효도관광으로 바꾸려면 성민희 무심코 켠 TV 화면 속에 군인아저씨들이 무대를 바라보고 와글와글 앉았다. “만일 죽을 때까지 시간이 일 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5억이라는 돈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방송사 MC의 말에 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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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아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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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Aug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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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아 놀자 한 남자가 있었다. 직업은 의사, 아내와 두 자녀를 가진 가장이다. 어느 날 그는 생각했다. ‘나’라는 존재는 과연 정신일까. 육체일까. 육체는 정신을 담고 있는 그릇일 뿐, 진정한 ‘나’는 생각하고 연구하는 정신이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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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와 동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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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Aug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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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와 동우회 매주 금요일마다 모이는 그림 동우회가 있다. 그림에 취미와 소 질을 가진 사람들이 의기투합한 모임이다. 처음에는 미술학원을 빌려 그림을 그렸는데, 그곳은 작 업 능률이 오를 오후 2시쯤이면 접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방 과 후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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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라는 이름의 문학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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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Aug 23,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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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스프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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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Aug 14,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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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스프링스 6-8-03 남편 회사 conference가 올해는 Colorado Springs에서 열렸다. 비행장 터미널을 빠져나오자 우리 이름의 피켓을 든 직원이 멀리 서있는 까만 세단차를 가리킨다. 차 문을 열고 서있는 정장 차림의 청년을 가까이서 보니 씩씩한 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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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뒤에 찾아온 성숙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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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Jul 24,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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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뒤에 찾아온 성숙한 느낌 아무래도 내가 비정상인 것 같다. 새벽에 눈을 뜨니 어제 친구의 딸 결혼 피로연이 있었다는 생각이 번쩍 든다. 그야말로 까맣게 잊고 있었다. 내가 초청장까지 만들어 주었는데 어쩌면 이럴 수가 있나. 정작 그 시간에는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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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낯과 너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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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Apr 20,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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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낯과 너나들이 오늘 아침 신문의 예쁜 우리 말 소개에 ‘풋낯’과 ‘너나들이’란 단어가 뽑혔다. 굳이 말의 뜻까지 들여다보지 않아도, 글자 모양만 봐도 풋낯은 뭔가 풋풋하고 설익은 느낌이 들고 너나들이는 서로 손을 잡고 있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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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자식 방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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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Apr 20,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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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자식 방지법 성민희 재미있는 법이 생겼다며 남편이 보던 신문을 건네준다. ‘먹튀 자식 방지법’. 마치 유머 같은 제목의 이 법은 지난해 9월에 발의되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한다. ‘먹튀’는 먹고는 튀어서 도망간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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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빛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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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Apr 20,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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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빛깔 협회 일을 하다보면 크고 작게 의논거리가 생긴다. 연례행사, 월례회, 퓨전수필이나 재미수필 발간, 회원 관리 등. 일의 내용에 따라 의논을 해보면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다. 누군가에게 의논을 하려고 할 때는,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다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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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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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Apr 20,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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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햇살이 반갑다. 로스엔젤스의 겨울답게 사흘 내내 비가 퍼붓더니 오늘에야 날이 개였다. 오랜만에 나온 골프장이 엉망이다. 세찬 빗줄기에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여기저기 어지럽다. 그 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짙은 녹음을 함지박처럼 머리에 이고,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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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에서 만난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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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Apr 20,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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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에서 만난 그 남자 그 사람이 보고 싶다. 한 번 더 봤으면 좋겠다. 어머니는 문득문득 그 남자의 너털웃음을 대책 없이 그리워하신다. 잠깐 본 사람. 힐끗 스쳐간 사람. 허공에 그려진 그 남자가 이제는 어머니의 고향 나고야가 된 것일까. 그는 멜빵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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