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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어이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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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7,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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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어이타가 남편은 보험과 재정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각 메이저 회사에서 연례 대표자 컨퍼런스에 참석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초청장이 왔다. 플로리다 반도 동쪽 잭슨빌 (Jacksonville)에서 약 40분간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조그만 섬,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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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시합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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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7,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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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시합을 보다 남편 친구 부부와 함께 샌디에고 칼스베드의 파크 하얏트 아비애라(Park Hyatt Aviara) 리조트로 향했다. 오늘은 LPGA 기아 클래식(Kia Classic) 마지막 결승전이 있는 날이다. 스폰서 기업이 우리나라의 기아자동차라는 것도 반가웠지만 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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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지/ 택시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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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7, 2016 |
6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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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지/ 택시를 타고 택시를 탔다. 60대는 족히 되어 보이는 아저씨다. 백밀러로 힐끗 보더니 여기에 사는 사람 아니죠, 한다. 부산사람이라고 했다. 그게 아니라 한국사람 아니죠, 다시 묻는다. 엘에이에서 왔단 소리에 한 번 더 힐끗 한다. 자기는 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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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지 / 압구정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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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7,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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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지 / 압구정동에서 택시에서 내려 두리번거렸다. 분명히 병원 앞에 내리면 길 건너 친구네 아파트가 보인다고 했는데 동서남북을 삥 둘러봐도 그럴싸한 건물이 없다. 이제는 부슬부슬 싸라기눈까지 흩뿌린다. 사람들은 눈을 피하느라 손바닥으로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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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지 / 구두를 수선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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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7, 2016 |
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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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지 / 구두를 수선 받다 한국으로 오는 짐을 싸면서 정장에 맞는 구두를 하나 챙겼는데 짐을 풀며 보니 굽이 모두 닳았다. 잘 신지 않는 뾰죽 구두라 상태가 이런 줄 몰랐다. 난감했다. 이틀 뒤에 있을 행사에 신으려면 만사 제쳐 두고 구두 수선집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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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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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7, 2016 |
6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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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야 물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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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7, 2016 |
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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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한 박스 쌀 한 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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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7, 2016 |
6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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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한 박스 쌀 한 포대 성민희 가족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젊은 부부가 이번에 네 번째 아기를 출산했다고 한다. 혼자서 일곱 살, 네 살, 두 살짜리 꼬마와 함께 신생아까지 돌봐야할 딱한 처지라 교회 식구들이 음식을 해다 주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날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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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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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7, 2016 |
6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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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 성민희 11월이다. 기교도 없이 뻣뻣이 선 막대기 두 개 11. 2 나 3, 5, 6 8, 9, 0 는 모두 곡선의 운율이 느껴져 부드럽고 4와 7은 비록 곡선은 없지만 완강한 꺾임이 있어서 멋지다. 그런데 1이란 숫자는 참 삭막하다. 사랑스런 곡선도 없고 날렵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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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실력 향상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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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4,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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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실력 향상의 지름길 그러니까 딸이 유치원에 입학한 것이 벌써 16년 전이다. 한국에서 받은 교육으로 미국 학교에 다니는 딸을 이끌려니 망망대해를 가는 기분이었다. 유치원을 보내고 나서야 유치원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야 초등학교를, 중 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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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기 무슨 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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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4, 2016 |
6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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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기 무슨 짓이고? 방학이라며 신나게 노는 아들 녀석을 보며 속을 꽁꽁 앓고 있는 요즘이다. 10학년이니 남들은 SAT 준비다 Community 봉사다 하며 대학 갈 준비로 알찬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 이 녀석은 도대체 무슨 베짱인지. 이번에는 아예 무작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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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머리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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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4, 2016 |
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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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머리카락 아침 여덟 시 오십 분.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의 학교 주차장에 차를 대었다. 쟈켓을 들쳐 입고 가방을 한쪽 팔에 거는 아들이 내리기를 기다리다가 문득 고개를 돌렸다. 멀리 운동장 복판에 가방을 메고 우르르 달려가는 꼬마들의 까만 머리,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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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기둥 마음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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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4, 2016 |
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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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기둥 마음 기둥 지난주부터 체했다며 몹시 고통스러워하시던 어머니. 약해 보이지만 강단이 있어서 병치레 한번 하지 않던 분이 침대에서 일어날 때도 누우실 때도 어구구 신음이 대단하다. 등뼈로 시작하여 갈비뼈를 빙 돌아 허리 전체가 아프다며, 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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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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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4, 2016 |
6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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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정체성 일 년이란 세월을 백수로 살아야하는 아들이 집에서 뒹굴다가, 삼촌 회사에도 나가다가 몸부림을 치더니 또 배낭을 짊어지고 나섰다. 동남아 쪽을 더 둘러보고 한국에도 가보고,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로 가서 스페니쉬를 배우다가 돌아오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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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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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4, 2016 |
6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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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는 엄마 대학을 졸업하고 원하는 곳에 취직이 되었다며 기뻐하던 아들이었다. 리먼브라더스로 인한 금융 대란 탓에 출근하기로 한 투자회사에서 내년 7월까지 기다려달라는 소식이 왔다.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며칠을 들락거리더니 삼촌 회사에 출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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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락부락 남자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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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4, 2016 |
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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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락부락 남자 어디 없나요? 엄마는 어린 딸 셋을 앞에 두고 늘 말씀하셨다. 사윗감은 눈이 퉁방울 같고 거뭇거뭇한 피부에 성격 화통한 남자라면 좋겠다고. 유난히 손발이 곱고 자상한 당신의 남편이 답답하다 느껴질 때마다 미래의 사윗감을 들먹이며 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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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서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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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4, 2016 |
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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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서답 생각지도 않았던 낭패를 말 때문에 겪는다.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 했는데 가끔은 머릿속 말을 너무 쉽게 내뱉는 경우가 있다. 상대의 의중이나 기분을 미처 파악하기도 전에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 결국은 사단을 일으킨다. 친한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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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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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4, 2016 |
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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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 모르겠다 아침부터 이런저런 일로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몹시 고팠다. 간단한 요기라도 할 량으로 멕시칸 페스트푸드 식당 Rubio’s에 갔다. 한산한 식당 안은 나처럼 점심시간을 놓친 사람들이신문이나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평화롭게 부리또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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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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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4, 2016 |
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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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가 사는 법 친구 중에 아주 멋쟁이가 있다. 그 친구가 나타나면 주위가 환해질 만큼 세련된 모습 뿐만 아니라 싫은 소리를 들어도 혼자서 푹푹 삭혀내고는 다시 웃는, 심성이 참 착한 친구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그녀를 슬슬 피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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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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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14, 2016 |
6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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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Out 겨울비가 무겁게 내리는 아침. 감기기운으로 맥없이 늘어진 몸을 끌고 찜질방에 갔다. 뜨거운 황토방에 몸을 눕히고 비몽사몽 시간을 많이 흘렸던가 보다. 얼핏 너무 오래 있었나 하는 생각이 스치며 누가 내 등을 탁.탁. 두드리는 것 같다. 이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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