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일필 (一日 一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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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특별한 가족 사진
성민희
Apr 06, 2017 99
아침 신문에 눈에 띄는 기사가 있다. '이혼한 부부의 특별한 가족 사진'이라는 제목이다. 네 살 난 아들을 가진 빅토리아와 애덤은 2년 전에 이혼을 했다. 아이를 가운데 두고 만날 때마다 서로를 비난하며 싸우던 것이 어느 날 사이좋은 가족으로 사...  
25 가끔 불평을 터뜨리는 것도 괜찮아
성민희
Feb 25, 2017 67
" 복도에 불 꺼도 되나?" 뒤따라 나오면서 하는 남편의 말에 울컥 부아가 치민다. 뒤에 나오는 사람이 당연히 불을 끄고 나와야지 그걸 묻기는 왜 물어. 깜깜한 새벽에 먼저 나가는 사람이 불을 켜면서 나가면 뒤따라 나오는 사람이 끄면 될텐데 평소에 남편은...  
24 질투라는 감정
성민희
Feb 18, 2017 112
아주 오래 전 일이다. 친한 친구를 다른 모임의 일원으로 초대를 해서 함께 다녔다. 워낙 착하고 매력적인 사람이라 그녀는 들어오자마자 인기였다. 천성이 무뚝뚝하고 세심하지 못한 나는 친구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그저 보기 좋았고 내 일에만 신...  
23 기어코 하나님의 또다른 기적을 체험하리라
성민희
Feb 11, 2017 91
성가대를 지극히 섬기는 집사님 부부가 계신다. 1부 성가대는 새벽 7시부터 연습이 시작이라 겨울에는 어두컴컴한 기운이 살짝 걷힌 시간부터 시작이다. 그러나 훈훈히 데워진 연습실, 따끈한 커피. 달콤한 컵케익은 한결같이 우리보다 먼저 와 앉아있다. 홍집...  
22 누군가가 남기고 간 흔적
성민희
Feb 11, 2017 67
교회 성가대에 남편을 떠나 보낸 권사님이 계신다. 남편의 예쁨만 받으며 공주처럼 살던 분이라 세상이 모두 사라지는 것 같은 상실감으로 눈물을 달고 다녔다. 더구나 자녀가 없던 가정이라 그 외로움은 상상만 해도 마음이 아팠다. 5년의 세월이 지난 이제 ...  
21 비행기 안에서의 이상한 축제 file
성민희
Feb 06, 2017 86
 
20 기계를 잘 모시기 위해 file
성민희
Feb 05, 2017 66
 
19 눈꽃 마을 산장 Rabbit Hill Inn file
성민희
Feb 03, 2017 137
 
18 보스턴 법원 앞 데모대 file
성민희
Feb 03, 2017 71
 
17 보스턴에 왔다 file
성민희
Feb 03, 2017 105
 
16 폭우 내리는 날 file
성민희
Jan 23, 2017 123
 
15 너무 화가 난다.
성민희
Jan 18, 2017 68
1월 13일자 대구일보 칼럼에 '격랑을 잠 재울 용기있는 언론인을 기대한다'라는 내 글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게재되었다.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 청탁원고를 가지고 어찌 이런 실수를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바로 잡아 달라...  
14 비 오는 아침 file
성민희
Jan 12, 2017 151
 
13 왕자 대접? 머슴 대접? file
성민희
Jan 11, 2017 97
 
12 파 한 봉지를 나도 모르게 슬쩍 file
성민희
Jan 11, 2017 156
 
11 공주가 무수리 대접? 무수리가 공주 대접?
성민희
Jan 05, 2017 263
비가 출출 내리는 며칠 전. 마켓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부부의 뒷모습을 보았다. 남자는 한 손에는 조금 무거운 듯한 봉지를, 다른 손으로는 우산을 받친 채 바쁘게 걸어가고 여자는 양 손에 작은 봉지 두 개를 들고 비를 맞으며 뒤따라 갔다. 남자는...  
10 봄날의 인사
성민희
Jan 03, 2017 184
봄날의 인사 4월이 되면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벨테르의 편질 읽노라. ‘ 멜로디를 머리속으로 흥얼거리게 된다. 교정의 등 나무 아래에 앉아 눈부신 햇살을 바라보며 부르던 그때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하게 살아나기 때문이다. 갈 래머리 여고생으...  
9 새해 아침에 file
성민희
Jan 01, 2017 55
 
8 언제나 끝이 날까
성민희
Dec 28, 2016 66
하루종일 집 안을 왔다갔다, 컴퓨터를 켜 놓고 이곳 저곳 세상을 기웃거린다. 이런 저런 개인 운영 방송국과 유튜브 속을 헤매고 돌아다니고 있다. 글을 써야하는데 도통 집중이 안된다. 일제시대을 살면서 현실에 전혀 무관심한 채 창작활동을 해 온 피천득씨...  
7 정말 어른이었을까요?
성민희
Dec 06, 2016 101
철썩! 하며 발바닥에 들러붙던 차가운 된장의 감촉이 떠오릅니다. 새벽 4시. 꼼짝 않고 누워 눈을 감고 있으니 잠이 다시 오기는커녕 마음이 천방지축 입니다. 봄바람에 날리는 민들레 꽃씨처럼 날아가더니 부산시 수정동 내 유년의 집에까지 갔네요. 부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