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일필 (一日 一筆)

Articles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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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세월이 가면 변하는 것들 file
성민희
Nov 15, 2017 59
 
65 우리집 안마당에 온 손님 file
성민희
Apr 27, 2018 59
우리집 안마당(courtyard)에 신기한 일이 생겼다. 현관앞에 걸어둔 스킨다비스 줄기에 손바닥에 쏘옥 들어갈 만큼 작은 지푸라기 덩어리가 달려 있었다. 뭔가 하고 들여다 보니 안에 애벌레 두 마리가 꼬무락거렸다. 남편은 진작 보았지만 내가 보면 징그럽다...  
64 정말 어른이었을까요?
성민희
Dec 06, 2016 58
철썩! 하며 발바닥에 들러붙던 차가운 된장의 감촉이 떠오릅니다. 새벽 4시. 꼼짝 않고 누워 눈을 감고 있으니 잠이 다시 오기는커녕 마음이 천방지축 입니다. 봄바람에 날리는 민들레 꽃씨처럼 날아가더니 부산시 수정동 내 유년의 집에까지 갔네요. 부뚜막...  
63 새벽의 풍경화 file
성민희
Apr 20, 2016 57
 
62 비행기 안에서의 이상한 축제 file
성민희
Feb 06, 2017 57
 
61 공평한 세상 file
성민희
Jan 16, 2019 57
 
60 말의 변화무쌍함이여.
성민희
Apr 06, 2016 56
친구 세 부부가 만났다. 저녁밥을 잘 먹고 소파에 몸을 반쯤 눕힌 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이민 초기에 만나 35년동안 함께 한 허물없는 친구들이라 졸리는 눈을 비비며 가끔은 혀 꼬부라진 소리도 한다. 뜬금없이 앤나 아빠가 말한다. 어제 신문에 보니...  
59 왕자 대접? 머슴 대접? file
성민희
Jan 11, 2017 56
 
58 보스턴에 왔다 file
성민희
Feb 03, 2017 56
 
57 어느 결혼식 file
성민희
Oct 02, 2017 56
 
56 아, 어머니
성민희
Apr 21, 2018 56
새벽부터 출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엄마를 생각했다. 벌써 두 달째 작은 병실 창가에 누워 시간을 버리고 계시는 엄마. 아흔 두 살의 나이에서 두 달이란 얼마나 어머어마한 양의 시간인가. 그 양을 줄여보고자 안간 힘으로 재활 훈련을 받고 계신다. 어머니...  
55 뒷뜰에 찾아온 가을 file
성민희
Oct 11, 2018 56
 
54 생명의 줄을 볼 줄 아는 눈
성민희
Aug 30, 2017 54
코스코에 잠깐 들렀다. 의외로 사람이 많아 계산대 앞이 복잡하다. 두 여자가 수다를 떨고 있어서 그 뒤에 섰다. 그런데 암만 기다려도 줄이 줄어들지를 않았다. 기분이 이상해서 물었다. 너희들 줄을 선거니? 두 여자가 화들작 놀라며 물러선다. 노. 노. 그러...  
53 작은 추억 만들기
성민희
Aug 12, 2017 53
낮잠을 세 시간이나 잤다. 근 3주간의 중노동에 몸이 많이 지쳤나보다. 대낮에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는 날은 반드시 내가 아픈 날이다. 그런 날은 몸이 요구하는대로 무조건 푹 자주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입술이 트고 혓바늘이 돋고 몸살로 며칠 고생을 ...  
52 또 사고를 치다 file
성민희
Nov 30, 2017 53
 
51 다시. 기분 좋은 기억만으로 2
성민희
Jul 16, 2018 53
종일 집에서 뒹굴었다. 만나야 할 사람도 있고 다독거려주어야 할 사람도 있건만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아무 생각도 하기 싫어 종일 책 한 권을 들고 소파에서 뒹굴다가 뒹굴다가. 그것도 싫어서 벌떡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샤핑몰을 뒤졌다. 사고 싶은 옷을 클...  
50 좋은 친구들. 나는 정말 행복해 file
성민희
Aug 30, 2017 52
 
49 시대에 뒤떨어진 광고 file
성민희
Jun 08, 2018 52
 
48 일기를 써야 할 이유 file
성민희
Jun 30, 2018 52
 
47 쿠바로 떠나는 아침 공항에서
성민희
Nov 05, 2017 50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쿠바 여행을 드디어 떠난다. 여행 예약을 해두고 나니 미국대사관 직원들에게 이상 증세가 생겨 대사관 식솔을 귀국시키고 일부 직원도 철수시켰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와의 외교 마찰로 전자파 공격이 있었다느니. 개인 여행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