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일필 (一日 一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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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같은 사물, 다른 생각, 복잡한 인간사 file
성민희
Jan 07, 2019 84
 
85 질투라는 감정
성민희
Feb 18, 2017 81
아주 오래 전 일이다. 친한 친구를 다른 모임의 일원으로 초대를 해서 함께 다녔다. 워낙 착하고 매력적인 사람이라 그녀는 들어오자마자 인기였다. 천성이 무뚝뚝하고 세심하지 못한 나는 친구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그저 보기 좋았고 내 일에만 신...  
84 정초부터 펜드로잉을 배우다 file
성민희
Jan 07, 2019 79
 
83 상전으로 모신 내니 아가씨
성민희
Aug 05, 2017 76
딸네 내니가 그만두는 바람에 내가 3주째 가사도우미 노릇을 하고 있다. 다행히 회사에서 임시 내니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며칠 전부터 손녀 돌보는 일이 조금 수월해졌다. 어제는 허벅지가 내 허리만한 히스패닉 아가씨가 왔더니 오늘은 동양인 모습...  
82 첫경험 file
성민희
Jan 16, 2018 76
 
81 밑지는 취미 같아요 file
성민희
Apr 06, 2016 73
 
80 특별한 가족 사진
성민희
Apr 06, 2017 73
아침 신문에 눈에 띄는 기사가 있다. '이혼한 부부의 특별한 가족 사진'이라는 제목이다. 네 살 난 아들을 가진 빅토리아와 애덤은 2년 전에 이혼을 했다. 아이를 가운데 두고 만날 때마다 서로를 비난하며 싸우던 것이 어느 날 사이좋은 가족으로 사...  
79 봄, 봄이다
성민희
Mar 16, 2016 72
엄청난 폭우로 힘들거라면서 기대와 한편 두려움을 주던 기상예보는 3월의 햇살아래 영원히 사라진 느낌이다. 아쉽게도... 뜰에는 하얀 나리꽃이 바람결에 나부대고 잔디 위로 민들레가 쏙쏙 꽃을 피울 준비로 분주히 흔들린다. 저 귀여운 것을 잡초라 하면서 ...  
78 청동오리 두 마리 file
성민희
Mar 02, 2019 68
 
77 북사인회를 가졌다
성민희
Nov 06, 2021 66
멀리 계신 문우에게 책을 보낼테니 주소를 달라고 했다. 바로 답장을 주신 그 분은 주소와 함께 격려의 글도 주셨다. 문인은 책을 내는 일보다 더 힘든 일이 책을 나누는 일인데 너무 수고가 많다고. 글을 읽다보니 참말로 맞는 말이다. 몇 권을 보내줄까 묻는...  
76 아침의 기분
성민희
Aug 11, 2017 65
참으로 오랜만에 하루종일 빈 시간을 마주한다. 남편이 떠난 후 차고문을 내리며 아, 이 느긋함.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방마다 돌아다니며 창문을 열고 테이블과 책상 위에 어수선하게 널린 컵을 치운다. 아무렇게나 던져진 책을 책장에 꽂고 소파에 널린 ...  
75 당연한 일이 특별한 것으로 여겨지는 세상 file
성민희
Sep 25, 2017 65
 
74 나를 울린 카드 2 file
성민희
May 12, 2019 63
 
73 되돌아온 일상 2 file
성민희
Feb 24, 2021 63
 
72 이건 먹는 게 아니야.
성민희
Mar 26, 2016 62
딸이 생일 선물로 엄청나게 큰 머플러를 사왔다. 화려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회사의 작품 답게 활짝 펼쳐진 꽃잎과 잎사귀가 어지러운 브라운 톤의 머플러다. 어깨에 둘러보니 상체를 온통 다 감싼다. "엄마, 잘 하고 다닐 수 있겠어?" 내가 조금이라도 고개를 ...  
71 톡톡 투는 말의 재미
성민희
Oct 22, 2017 61
성가대 지휘자가 오늘 말끔한 새 양복을 입고 오셨다. 집사님 오늘 새 양복 입으셨네요. 멋져요. 내가 농담을 던졌다. 집사님은 부끄러운 듯 새 양복이 아니라며 손을 내젓는다. "새 양복이 아니긴요. 제가 매주 집사님을 얼마나 유심히 보는데요. ㅎㅎㅎ" 나...  
70 예쁜 내 친구들 2 file
성민희
Apr 21, 2018 61
 
69 코로나가 준 일상 1 file
성민희
Mar 21, 2020 61
 
68 나는 미국이 좋다
성민희
May 15, 2021 61
벌써 오월 하고도 12일이다. 세월은 왜 이리 빨리가는고. 오늘은 내가 미국에 살고 있음을 다시한번 감사해 한다. 멕시코에 사는 시조카의 딸이 신랑과 함께 백신을 맞으러 왔다. 비행기를 두번이나 갈아타고 하루 꼬박 걸려서 왔다. 백신 맞느라 하루를 보내...  
67 기어코 하나님의 또다른 기적을 체험하리라
성민희
Feb 11, 2017 59
성가대를 지극히 섬기는 집사님 부부가 계신다. 1부 성가대는 새벽 7시부터 연습이 시작이라 겨울에는 어두컴컴한 기운이 살짝 걷힌 시간부터 시작이다. 그러나 훈훈히 데워진 연습실, 따끈한 커피. 달콤한 컵케익은 한결같이 우리보다 먼저 와 앉아있다. 홍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