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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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먹으며, 정들고
이현숙
Jan 11, 2018 164
[미주통신]먹으며, 정들고 이현숙 재미수필가 2018.01.11 이현숙 재미수필가 미국 LA는 여러 나라의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추석에는 중국의 월병을 선물로 받았고, 추수감사절에 가족들이 모...  
75 백색 악마의 손길
이현숙
Jan 07, 2018 83
백색 악마의 손길 검은 양복을 입은 젊은 남자 서너 명이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검은색이 풍기는 중압감에 섬뜩한 느낌이 들어 잠시 머뭇거리는데 그들 중에 단골손님인 ‘죠지’가 함께 있어서 안심이 되었다.  예사롭지 않은 표정이라 어디에 다녀오느냐고 ...  
74 손님은 왕
이현숙
Dec 28, 2017 96
손님은 왕입니다 ‘손님은 왕입니다’라는 말이 있다. 당연하다. 손님을 왕처럼 모시는 것이 서비스업, 아니 모든 비즈니스의 기본철칙이다. 정성껏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왕이 존재한다면 신하와 하인이 있어야 한 폭의 그림이 될 것이다. 그러면 업...  
73 늙는 다는 것의 서러움 2
이현숙
Dec 19, 2017 165
    제리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밤새 안녕’ 이라는 말의 의미를 새삼 느낀다. 제리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참았던 울음이 터졌다. 제리는 오래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 내가 만난 적이 없는 시누이의 절친이다. 결혼 전부터 남편과 한 달에 한번정...  
72 세일 전쟁 중인 12월
이현숙
Dec 14, 2017 286
[미주통신]‘세일 전쟁’ 중인 12월 “매일 정신없이 밀려드는 세일 광고에싸다고 사고 누군가를 따라 또 사고 정신차리면 은행잔고 바닥이 보인다” 2017.12.14 이현숙 재미수필가 미국의 블랙 프라이...  
71 아버지의 마지막 소망 2
이현숙
Dec 14, 2017 72
아버지의 마지막 소망 바람결처럼 스치며 마음에 그려지는 그림도 잠재의식 속에 가라앉은 소망일 수 있을까?.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고 안정된 후에 이런 의문이 들었다. 동물도 죽을 때는 고향 쪽으로 머리를 돌린다는데 아버지는 이곳 미국 땅에 묻히고 싶...  
70 장발과 힙합바지
이현숙
Dec 07, 2017 67
장발과 힙합바지 누구에게나 몸과 마음이 한껏 자라던 시절이 있다. 부모들이 입혀준 삶의 기성복 안에서 발산되지 못한 자아 때문에 반항하던 때이기도 했다. 비록 함량 미달이지만 스스로는 성숙했다고 믿었기에 인정받고 싶은 것이 자식들의 마음이었다. 그...  
69 3불 어치의 행복 file
이현숙
Dec 05, 2017 88
 
68 엄마의 시간 1
이현숙
Dec 05, 2017 114
엄마의 시간 편찮으신 엄마를 보면서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라는 성 파울로의 말을 떠올렸다.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줄어든다는 표현이 우리의 생에 어울리는 것 같다. 신이 우리에게 생명을 부여할 때 각자에게 일정한 시간을 주고 우리는 어디...  
67 더 굿 닥터의 바람이 분다 1 file
이현숙
Nov 03, 2017 308
 
66 추억의 크림빵 5 file
이현숙
Oct 30, 2017 359
 
65 내 품에 안긴 봄 file
이현숙
Oct 24, 2017 76
 
64 어떤 만남 1
이현숙
Oct 24, 2017 71
어떤 만남   그와는 매일 아침 만났다. 길 건너에서 잔디를 정리하거나 쓰레질을 하는 그를 보는 것으로, 또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언제인가부터 일상이 되어버렸고 그가 눈에 안 뜨이는 날에는 웬일일까 궁금해졌다.    이름도 모르는 그는 ...  
63 인생의 지도책
이현숙
Oct 13, 2017 100
          인생의 지도책 지도책 보는 요령을 터득하여 사용하면 낯선 길도 두렵지 않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 편리하다. 미국 온 지 한 달쯤 되었을 때 넷째 시누이가 지도를 한 장 주었다. LA와 근교가 여덟 번 접힌 종이 안에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미...  
62 귀안의 밀어 1
이현숙
Oct 09, 2017 257
귀 안을 간지럽히며 사랑이 밀려온다. 가는 줄을 타고 술술 넘어온 밀어가 귓속에서 맴돌다가 머리를 울리고 가슴까지 전달됐다. 상처 위에 소독약을 바르면 치료가 되느라 아려오듯이 가슴속의 생채기가 저렸다.   <힘겨워 지칠 때 날 항상 일으켜 주던 고마...  
61 배심원의 의무Jury Duty를 의한 통지서
이현숙
Oct 09, 2017 306
  배심원의 의무Jury Duty를 의한 통지서     편지함을 열고 우편물을 꺼내니 법원에서 배심원에 나오라는 통지서가 있다. 돈 내라는 요금청구서보다 백배나 더 달갑지 않다. 받는 순간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 배심원이란 18세 이상의 미국 시민으로, 1년 이...  
60 한글 사랑, 한글 자랑
이현숙
Oct 05, 2017 104
[미주통신]한글 사랑, 한글 자랑 “내세울 것 없이 평범한 30년 이민생활 내게 제일 잘한 일이 무엇이냐 물으면아들에게 우리말·글 가르친 것이리라” 2017.09.28 이현숙 재미수필다   간판 읽기를 좋아한다. 미국 LA는 다민족이 어울려 살기에 자신들의 모국어...  
59 Do it yourself file
이현숙
Aug 28, 2017 94
 
58 종이학을 접는 마음 1
이현숙
Aug 18, 2017 123
종이학을 접는 마음   어릴 적 즐기던 색종이 접기는 한국의 정통적인 유희다. 놀잇감이 많지 않던 시대에 장난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교육적으로도 손과 눈의 협응력을 발달시키기에 적합했었다. 종이배를 접어 시냇물에 띄우며 미...  
57 서점에서 읽어낸 추억
이현숙
Aug 18, 2017 81
  서점에서 읽어낸 추억     떠올릴 추억거리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서점에 들렀다가 잊힌 듯 했던 기억 저편의 시간이 생각나 뜻밖에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 들었다. 큰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 있다고 해서 일을 마친 늦은 시간에 온 가족이 서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