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문 2월호, 2023>
피츠버그를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그곳은 제가 1989년 부터 1994년 까지 일년에 최소 두 번 갔던 곳이지요.
카네기 멜론에 입학한 딸을 두고 엘러게니 강을 빠져나오며 울음을 터뜨렸던 기억이 납니다.
기숙사가 불편하다고 해서 첫 해 가을 학기에 학교까지 따라가서 방을 구해주고 감기들었다고 가고,
쓰던 안경이 깨졌다고 하면 또 가고... 남편은 내가 딸을 보러 핑계를 만들어 갈 때마다 이번엔 꼭
집으로 데리고 오라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고. 한 번 다시 가보고 싶네요.
선생님 같은 해박한 가이드와 함께라면 더 좋겠지요.
앉아서 피츠버그 구경 한 바퀴 잘 했네요.
문장력이 좋으셔서 아주 편하게 읽혀 지네요.
좋은 곳에 사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