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6주년 기념식 홍보를 위해 본지 OC사무실을 방문한 오렌지글사랑 임원들. 왼쪽부터 이영미 총무, 조앤 권 회장, 정찬열 강사, 류재숙 재무. |
기념식은 이날 정오부터 가든그로브의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서 시작한다.
이 행사는 오렌지글사랑이 지난해 여름 출간한 창립 25주년 기념 문집 ‘오렌지문학’과 정찬열 오렌지글사랑 강사가 지난해 펴낸 시집 ‘길 위에 펄럭이는 길’ 출판 기념회를 겸해 열린다.
조앤 권 회장은 “원래 지난해 25주년 기념식을 열려고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산돼 올해 26주년 축하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OC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문학 동호회 오렌지글사랑은 1995년 7월 13일 기영주, 정용진, 정찬열, 박봉진씨 등 11명이 모여 창립했다. 이후 정기 모임에서 작법, 특강, 시 낭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학 동호인들의 사랑방과 작가 양성소 역할을 해왔다.
창립 멤버인 정 강사는 “지금까지 오렌지글사랑에 나왔던 회원을 다 합치면 200명에 달하고 등단 회원 수도 58명이나 된다. 오렌지글사랑의 성공적 운영 비결은 모국어로 글을 쓰고 싶어하는 회원들의 뜨거운 열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팬데믹으로 모임이 중단된 지 한 달여 만에 줌 강좌를 시작한 것도 회원들의 성화 때문이다. 줌 강좌는 매달 둘째, 넷째 목요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강좌엔 30~40명이 참가한다. 이영미 총무는 “팬데믹 이후 1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는데 뉴욕에서 2명, 피닉스에서 1명이 참가하고 있다. 멀리서 운전해 오던 회원 출석률도 높아졌다. 이런 게 비대면 강좌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각 2명으로 구성된 4개 팀 대상 자서전, 수필 특강은 가든그로브 교실에서 대면으로 진행된다.
창립 26주년 기념식과 회원 가입 문의는 전화(714-530-311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