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세기 이어진 ‘문학 열정’…오렌지글사랑 26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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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1/07/16 미주판 12면 입력 2021/07/15 21:00

31일 가든그로브 한인회관
누적 회원 200명…등단 58명

창립 26주년 기념식 홍보를 위해 본지 OC사무실을 방문한 오렌지글사랑 임원들. 왼쪽부터 이영미 총무, 조앤 권 회장, 정찬열 강사, 류재숙 재무.

창립 26주년 기념식 홍보를 위해 본지 OC사무실을 방문한 오렌지글사랑 임원들. 왼쪽부터 이영미 총무, 조앤 권 회장, 정찬열 강사, 류재숙 재무.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 문학 동호회 오렌지글사랑(회장 조앤 권)이 오는 31일(토) 창립 26주년 기념식을 연다.

기념식은 이날 정오부터 가든그로브의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서 시작한다.

이 행사는 오렌지글사랑이 지난해 여름 출간한 창립 25주년 기념 문집 ‘오렌지문학’과 정찬열 오렌지글사랑 강사가 지난해 펴낸 시집 ‘길 위에 펄럭이는 길’ 출판 기념회를 겸해 열린다.

조앤 권 회장은 “원래 지난해 25주년 기념식을 열려고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산돼 올해 26주년 축하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념식 참석자에겐 점심 식사가 제공되고 오렌지문학과 정 강사 시집도 증정된다. 회비는 20달러다.

OC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문학 동호회 오렌지글사랑은 1995년 7월 13일 기영주, 정용진, 정찬열, 박봉진씨 등 11명이 모여 창립했다. 이후 정기 모임에서 작법, 특강, 시 낭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학 동호인들의 사랑방과 작가 양성소 역할을 해왔다.

창립 멤버인 정 강사는 “지금까지 오렌지글사랑에 나왔던 회원을 다 합치면 200명에 달하고 등단 회원 수도 58명이나 된다. 오렌지글사랑의 성공적 운영 비결은 모국어로 글을 쓰고 싶어하는 회원들의 뜨거운 열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팬데믹으로 모임이 중단된 지 한 달여 만에 줌 강좌를 시작한 것도 회원들의 성화 때문이다. 줌 강좌는 매달 둘째, 넷째 목요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강좌엔 30~40명이 참가한다. 이영미 총무는 “팬데믹 이후 1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는데 뉴욕에서 2명, 피닉스에서 1명이 참가하고 있다. 멀리서 운전해 오던 회원 출석률도 높아졌다. 이런 게 비대면 강좌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각 2명으로 구성된 4개 팀 대상 자서전, 수필 특강은 가든그로브 교실에서 대면으로 진행된다.

창립 26주년 기념식과 회원 가입 문의는 전화(714-530-311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