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오월 하고도 12일이다. 세월은 왜 이리 빨리가는고.

오늘은 내가 미국에 살고 있음을 다시한번 감사해 한다.

멕시코에 사는 시조카의 딸이 신랑과 함께 백신을 맞으러 왔다. 비행기를 두번이나 갈아타고 하루 꼬박 걸려서 왔다.

백신 맞느라 하루를 보내고

내일 또 하루 꼬박 걸려서 돌아갈 거다.

30초 걸려 맞는 백신을 위해 사흘을 고생 한다.

미국은 이제 동네 약국에서 예약도 필요없이 백신을 놓아준다는데

멕시코는 언제 맞을 수 있을지 요원한데다 코로나 환자도 엄청 많단다. 그러기에 그 고생을 하고도 잘 왔다고 좋아한다.

우리는 예사로이 누리는 환경이 그들에게는 특별한 호사다.

무슨 축복으로 우리는 미국까지 와서 이런 좋은 환경을 누리고 사는지. 그저 감사할 뿐이다.

잔디에서 유유자적하는 오리들이 마치 우리 모습 같다.

 

거위, 야외의 이미지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