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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맞추기 / 성민희

 

퍼렇게 멍든 자국 얼음으로 문지르듯

즐풍목우(櫛風沐雨) 아픈 세월 쓰다듬어 줄 누구 없소

맞잡고 올라가는 사이좋은 담쟁이처럼

추렴 또한 신나게 넣어 줄 이 어디 없소

        기다리고만 있으랴 내가 먼저 녹아주리

 

 

<시조로 다시 지어봄>

 

퍼렇게 멍든 자국 얼음으로 문지르듯

즐풍목우(櫛風沐雨) 아픈 세월 쓰다듬어 줄 누구 없소

목 메인 기다림이랴 내가 먼저 녹아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