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그 숲

 

 

유치한 장난인 척 슬쩍 넘어가지마세요

월척이라도 낚아올린 듯 몰래 신나하지도 마세요

그렇게 흘린 작은 말에도 마음 다치는 사람 있어요

숲 속 헤매듯 마음 갈피 못 잡고 헤매는 사람 있답니다.

 

유치한 장난인 척 슬쩍 넘어가는 말이지만

월척이라도 낚아올린 듯 붕붕 신이 납니다

그렇게 흘려준 작은 말에도 진심을 읽어내는 사람 있어요

숲 속 구석구석 햇살 비치듯 마음 밝아지는 사람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