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어 뇌성번개로 터지는 고통 아버지의 가슴에 박힌 저 타버린 태양이 보이시나요
칠 흙 같은 어두움이 날개를 드리우고 그 속에 십자가의 불붙는 고통이 온 몸을 불살라도 영혼은 아버지의 품에 고이 안식하네 “하나님이여!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아버지에게 까지 버림받은 저 처절한 고독을 아시나요 영과 혼과 몸이 고통의 극에 몸부림쳐도 “다 이루었다”는 주님의 고백에 성소 휘장은 찢어지고 십자가에서 흘리신 주님의 사랑의 보혈이 얼어 붙은 내 심장 속에 수혈되어 옵니다
삼일 만에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의 첫 열매로 눈부신 영광가운데 살아나신 우리 주님!
봇물 터지듯 주체할 수 없는 눈물과 슬픔을 안고 새벽미명 주님 무덤에 달려온 막달라 마리아! ‘내 여기 왔나이다’ 빈 무덤에 놀란 절망가운데 부활하신 주님 만난 그 감격의 벅찬 기쁨!
나 있는 그대로 팔벌려 받아 주실 주님 죽음 넘어 당신의 따뜻한 포옹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막달라 마리아의 그 황홀한 희열이 찬연히 내 심령 속에 꽃피어나 천만 송이 순결한 백합화 향기 되어 내 마음 그 향기, 향기로 바치는 사랑의 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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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아픔과 고통이 처절하게 다가오네요. 그 희생이 이 세계를 사랑으로 감싸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