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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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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Mar 1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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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폭우로 힘들거라면서 기대와 한편 두려움을 주던 기상예보는 3월의 햇살아래 영원히 사라진 느낌이다. 아쉽게도... 뜰에는 하얀 나리꽃이 바람결에 나부대고 잔디 위로 민들레가 쏙쏙 꽃을 피울 준비로 분주히 흔들린다. 저 귀여운 것을 잡초라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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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먹는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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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Mar 2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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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생일 선물로 엄청나게 큰 머플러를 사왔다. 화려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회사의 작품 답게 활짝 펼쳐진 꽃잎과 잎사귀가 어지러운 브라운 톤의 머플러다. 어깨에 둘러보니 상체를 온통 다 감싼다. "엄마, 잘 하고 다닐 수 있겠어?" 내가 조금이라도 고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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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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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Apr 03,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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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아침 7시에 모여서 연습하는 1부 성가대는 몇 년을 지나도 변화 없이 봉사하는 사람들이라 이제는 마치 가족처럼 만나면 스스럼이 없다. 오늘도 열심히 연습하는 중간에 잠깐 쉬는 시간이었다. " 어제 우리 남편이 막 화가 났어요." 두 사람이 마주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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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변화무쌍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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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Apr 0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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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세 부부가 만났다. 저녁밥을 잘 먹고 소파에 몸을 반쯤 눕힌 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이민 초기에 만나 35년동안 함께 한 허물없는 친구들이라 졸리는 눈을 비비며 가끔은 혀 꼬부라진 소리도 한다. 뜬금없이 앤나 아빠가 말한다. 어제 신문에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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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지는 취미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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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Apr 0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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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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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Apr 20,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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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른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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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0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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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썩! 하며 발바닥에 들러붙던 차가운 된장의 감촉이 떠오릅니다. 새벽 4시. 꼼짝 않고 누워 눈을 감고 있으니 잠이 다시 오기는커녕 마음이 천방지축 입니다. 봄바람에 날리는 민들레 꽃씨처럼 날아가더니 부산시 수정동 내 유년의 집에까지 갔네요. 부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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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끝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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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Dec 28,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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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집 안을 왔다갔다, 컴퓨터를 켜 놓고 이곳 저곳 세상을 기웃거린다. 이런 저런 개인 운영 방송국과 유튜브 속을 헤매고 돌아다니고 있다. 글을 써야하는데 도통 집중이 안된다. 일제시대을 살면서 현실에 전혀 무관심한 채 창작활동을 해 온 피천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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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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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Jan 01,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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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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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Jan 03,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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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인사 4월이 되면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벨테르의 편질 읽노라. ‘ 멜로디를 머리속으로 흥얼거리게 된다. 교정의 등 나무 아래에 앉아 눈부신 햇살을 바라보며 부르던 그때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하게 살아나기 때문이다. 갈 래머리 여고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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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가 무수리 대접? 무수리가 공주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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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Jan 05,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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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출출 내리는 며칠 전. 마켓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부부의 뒷모습을 보았다. 남자는 한 손에는 조금 무거운 듯한 봉지를, 다른 손으로는 우산을 받친 채 바쁘게 걸어가고 여자는 양 손에 작은 봉지 두 개를 들고 비를 맞으며 뒤따라 갔다.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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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한 봉지를 나도 모르게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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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Jan 11,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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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 대접? 머슴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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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Jan 11,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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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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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Jan 12,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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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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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Jan 18,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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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자 대구일보 칼럼에 '격랑을 잠 재울 용기있는 언론인을 기대한다'라는 내 글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게재되었다.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 청탁원고를 가지고 어찌 이런 실수를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바로 잡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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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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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Jan 23,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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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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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Feb 03,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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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법원 앞 데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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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Feb 03,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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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마을 산장 Rabbit Hill 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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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Feb 03,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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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를 잘 모시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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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Feb 05,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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