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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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신작수필 - 자국 / 김영교 2
김영교
Apr 11, 2017 20864
자국은 흔적이다. 손이 남긴 흔적은 손자국, 흰 눈위에  발자국, 코피가 옷에 묻으면 핏자국,  땟자국, 눈물자국, 키스자국, 등등 눈에 보이는 자국들은 이렇듯 많다. 칼자국처럼 지을 수 없는 증거 표증이 될 때는 가슴이 서늘해 지기도 한다. 현장에 남겨진 ...  
98 비범한 괴짜, 점선의 그림 / 김영교
김영교
Feb 26, 2017 17166
쪽지 글 / 비범한 괴짜의 행진   신수정을 중심으로 모이는 괴짜들 중에 왕초 괴짜 점선이가 있었다. 여학교 대학교 동창, 미자가 우리집(서빙고)에 데리고 왔을 때가 처음 만남이었다. 그녀의 옷차림과 그림이 나를 혼난스럽게 했다. 김영태 화백의 홍대 미대...  
97 그 남자의 꽃 / 김영교
김영교
Jul 05, 2016 5113
            그 남자의 꽃   사진을 위하여 지구를 돌고 있는 한 남자를 알고 있다. 그 남자는 여자들 틈에 끼여 한 때 사진을 배우는 팀에 속했는데 그의 테크닉은 이미 정상에 도달해 있었다. 빛으로 그리는 사진을 찍기위해 카메라를 정비하고 필림을 로딩,...  
96 신작수필 - 왜 눈물이 날까 / 김영교 4-5-2017 3
김영교
Apr 11, 2017 1167
    왜 눈물이 날까 / 김영교     흐르는 게 강물뿐이겠는가. 역사도 목숨도 사랑도 노래도 흐른다. 시간 자체는 밑도 끝도 없지만 시간에 발을 담근 것들은 잘도 흐른다. 흘러 나도 어른이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늘 주위에 음악이 있었다. 큰 오라버니가 작...  
95 5행시 - 나 지금 가네 2
김영교
Nov 12, 2017 665
나 지금 가네 나 ; 나날이 가을볕에 익어가는 탐스런 우리 집 단감나무 지 : 지천인 단 감 상자 마켓마다 풍년이지만 금 : 금방 주홍색 단물이 입안에 흥건, 아싹 한 입 베어 먹으면 가 : 가득 접시마다 담아 이웃과 나누다 보니, 이를 어쩌나 네 : 네 몫이 없...  
94 수필 - 남편의 바튼 기침소리 / 김영교
김영교
Nov 12, 2017 518
수필 창작 바튼 기침소리 - 김영교   조용한 주택가다. 이곳에 친구 지나의 집이 있다. 사우스 베이 (South Bay)가디나 문화원을 끼고 북쪽으로 몇 불럭만 가면 된다. 푸르메니아가 색깔별로 피어있는 남향이다. 창작교실에서 늘 만나다가 처음 방문했을 때다....  
93 수필 - 성은 비요 이름은 둘기 2 - 김영교
김영교
May 22, 2017 463
성은 비요, 이름은 둘기 -2   조카 결혼식 차 서울방문 2주를 끝내고 5월 2일 화요일 안착했다. 같은 날 떠나 같은 날 새벽에 LAX에 닿았다. 오늘은 5월 5일 금요일이다. 오늘이 바로 큰 아들 생일이다. 카드며 생일 선물 준비에 마음이 서성인다. 여독이 피곤...  
92 수필 창작 - 내 선병질 삶에 / 김영교 3-11-2020
김영교
Jun 15, 2016 365
힐링이란 말을 나는 무척 좋아한다. 힐링의 효과를 경험한 적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요사이 음악을 통해 문학을 통해 또 그림을 통한 힐링 치료법이 뜨고 있는 것을 보면 알것같다. 그런데 얼마 전에 칼라 치료(Color Therapy)라는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  
91 신작수필 - 레몬트리 / 김영교
김영교
Jul 06, 2016 350
레몬트리     남편이 기타 치며 즐겨 부르는 노래가 하나 있다. 피터, 폴 그리고 메리 트리오가 부른 ‘레몬트리’다. 레몬트리를 늘 듣다보니 나도 덩달아 좋아하게 되었다. 아무리 레몬트리가 예쁘고 꽃이 향기로워도 그 열매 레몬은 시어서 다른 과일처럼 먹...  
90 수필 창작 - 지금도 들려오는 그대 음성 / 김영교
김영교
Jan 14, 2018 336
수필 창작 - 지금도 들려오는 그대 음성 / 김영교2017.12.10 14:32 김영교조회 수:64 김영교 세모의 12월이다. 시집을 펼쳤다. 시인의 음성이 들려왔다.  내 주변에 탱탱하게 서있던 사람 나무들, 암세포의 집단 공격을 받은 후 먼저 떨어져 간 문우들이 그리...  
89 목발과 함께한 통금의 날들 /김영교 4
이현숙
Jun 08, 2020 332
[이 아침에] 목발과 함께한 통금의 날들 김영교 / 시인  [LA중앙일보] 발행 2020/06/08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20/06/07 14:15 9주에 걸쳐 불편한 목발 탈출이 가능했다. 순한 아이처럼 착하게 누워만 있는 동안 욕창도 찾아왔다. 욕창이 영어로 ‘bedsore’라...  
88 신작수필 - Ups 단감 / 김영교 1
김영교
Jul 03, 2016 322
Ups 단감 동창 이태영 경북 영주 방문 작품 2020년 1029-2020 아래 곶감사진도 추수 감사절 전날이었다. 우리 집에 Ups 상자 하나가 배달되었다.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친구 나리한테서 온 겹으로 잘 포장된 단감 상자였다. 지금은 단감 철이다. 들여다보니 배 ...  
87 수필 - 낙타의 발굽 먼지
김영교
Nov 12, 2017 308
행복한 사람에게는 인생은 경주(Race)가 아니고 여행이 아닐까 싶다. 목사 팀에 어쩌다 끼게 된 이번 성지순례는 퍽 교과서적 여행이었다. 낙타 등에 무게를 맡기고 새벽 2시에 오른 시내산 해맞이는 캄캄 돌산 절벽인 걸 경험많은 발굽은 이미 알고 있었다. ...  
86 누룽지의 길 / 김영교
김영교
Jul 03, 2016 286
  누룽지의 길   남편이 속탈이 났다. 지난해 사다리에서 낙상해 척추에 금 3개 짊어지고 산다. 몸 운동을 삼가다 하는 수 없이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것도 엄두를 못 내던 거였다. 이웃 젊은 친구 부부가 동행해 줘서 가능했다. 새벽 6시 출발 집에 돌아...  
85 수필 - 풍경속의 지푸라기 / 김영교 1
김영교
May 26, 2017 280
   풍경속의 지푸라기   <그늘 반 근>의 시집 첫 장에는 김영태화백이 직접 쓴 그의 사인이 적혀있다.   '친구 영교, 내게 남은 건 그늘 밖에 없군요.' 草芥   초개는 그의 아호이다. 김영태화백은 늘 반 근의 여백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없는 듯 꽉 채우며, 모...  
84 배이 윈도와 바다
김영교
Jun 21, 2016 276
배이 윈도와 바다 새로 이사 온 집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향이 남향이다. 부엌과 거실, 또 안방 침실이 다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어 볕이 하루 종일 머물다 간다. 집 구조는 취향에 따라 편리하게 고치는 게 가능하지만 고칠 수 없는 게 향이다. 그 남향 부엌...  
83 성은 비요 이름은 둘기 1 - 김영교 2
김영교
May 04, 2017 271
성은 비요 이름은 둘기 1- 김영교   입양과 명명은 터무니없이 일방적이었다. 초록 뒷잔디밭에 어느 날 부터 찾아온 하이얀 새 한 마리는 초록바다에 하이얀 배 한 척 (sailing boat) 같았다. 성은 비요, 이름은 둘기, 아름다운 흰 비둘기였다.   쫑쫑 걸어 다...  
82 수필 창작 - 흙수저와 차 쿵/ 김영교 4
김영교
Feb 27, 2018 267
흙수저와 차 쿵/ 김영교 두달 전이었다. 친구가 사는 지하 주차장에서 낸 큰 차사고로 나는 지금 이 순간도 많이 아프다. 아주 가까운 구역친구가 아들을 잃었다는 소식에 내 가슴은 덜컥 내려 앉았다. TM병원에서 MRI찍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환한 오...  
81 수필 창작 - 고향 마음과 석송령 / 김영교
김영교
Mar 11, 2018 260
고향 마음과 석송령 / 김영교 밝은 달을 보니 문득 몇 년전 서울행 추석이 생각난다, 귀성객 차량의 물결은 도로마다 넘쳤다. 길이 비좁았다. 나라 전체가 비좁아 갔다. 하늘만 넓고 광활했다. 하늘은 넉넉하게 비를 내려 먼지를 씻어주었다. 답답한 사람들의 ...  
80 수필 창작 - 3월의 단상(斷想) / 김영교 2
김영교
Mar 09, 2018 256
3월의 단상(斷想) / 김영교2018.03.08 01:11 김영교조회 수:30 2018.03.08 01:01 수필 창작 - 3월의 단상(斷想) /김영교 간밤에 비가 왔다. 속 시원하게 내리는 비는 통쾌했다. 퍼덕이던 이웃들이 병들어 고통 중에 있는가 하면 조용히 세상을 떠나는 이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