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창작

지희선
2017.04.15 07:26

영교 언니!

눈물이 있다는 건 아직도 마르지 않는 샘 하나 가슴에 지니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슬퍼도 울고, 기뻐도 울고, 감동해서 울고 너무 아름다워서 울고, 불쌍해서 울고......

세익스피어도 '눈물은 성수'라고 말했잖아요.

영교 언니!

마르지 않는 샘이 생명수가 되어, 언니의 건강을 꼭 붙들어 주기를,

하여, 우리 곁에 오래도록 머물러 좋은 글과 후배를 아끼는 그 사랑의 마음을 듬뿍 나누어 주시길 진심으로 기도 드려요.

갈갈이 찢겨진 팜트리 잎새 위에 햇빛이 얹히고, 그 위에 바람 한 점 지나가니 금빛 가루가 쏟아져요.

아픈 마음 달래주는 주님의 손길 같잖아요?

부활성야를 설레며 기다리는 복된 아침입니다.

언니, 마음으로부터 사랑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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