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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하루 / 배 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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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Apr 15,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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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하루 휴일 아침, 느긋한 마음으로 하루를 열며 향긋한 아라비카 커피 한 잔 내려 마신다.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 야생초 무성한 뒷마당, 늘 거기 서있는 정든 나무들이 시야로 들어온다. 아무도 가꾸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넓은 풀밭을, 유리창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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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이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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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Oct 04,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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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이와의 추억 미영이는 초등학교 4학년 적 내 친구다. 나는 그 애와 친했다. 왜냐하면, 그 애와 같은 집에 살았기 때문이다. 그 집은 서울 종로구 필운동에 있는 아담한 한옥이었다. 우리가 본채에 살고 미영이네는 건너 채에 살았다. 그때 난, 지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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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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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Sep 17,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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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머니 헬레나 배 ‘복동이 엄마도 새앰 새앰 샘이 나서 샘표 간장 ’~ 샘표 간장 선전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올 때마다, 웃으며 장단을 맞추던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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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리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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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Aug 20,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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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리운 사람 나는 그녀를 보영 언니라고 불렀다. 나보다 몇 살 나이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 곳은 E 영어 학교에서였다. 그때 나는 미국에 갓 이민 왔을 때라 우선 영어를 배워야 했기 때문에 작은오빠가 자신이 미국에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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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를 애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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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Aug 12,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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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를 애도하며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직원이 사망할 때마다 그 부고를 사내 이메일로 알려준다. 회사가 크기 때문에 그런 이메일을 꽤 자주 받는 편이지만 그때마다 늘 마음이 짠하다. 대개는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다른 부서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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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팔월의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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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Aug 06,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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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팔월의 태양 헬레나 배 8월은 태양의 달이다. 반 고흐의 이글대는 황금 들판과 아득한 기다림으로 펼쳐진 해바라기꽃밭, 끝없는 모래 사막을 하염없이 걸어가는 낙타처럼 목마른 계절. 아버지는 8월에 돌아가셨다. 겨우 사십 초반이었던, 내게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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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A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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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Jul 16,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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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A Dream! 헬레나 배 오늘은 미국 국경일 중의 하나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탄생일이다. 날마다 새롭지 않은 날이 있으랴마는 매년 이날이 되면 나는 어떤 각성 같은 것을 하게 된다. 1963년 8월 어느 날, 20만 명의 군중이 모여든 링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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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러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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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Jul 16,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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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주유하는데 초췌한 모습의 백인 남자가 다가와 자기가 게스를 넣어 줄 테니, 대신 잔돈을 좀 줄 수가 있겠느냐고 한다. 그러자고 하며 나는 운전석으로 돌아와 실로 오랜만에 ‘풀 서비스’를 즐기려 하였지만, 오히려 신경이 쓰였다. 그가 게스를 다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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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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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Jul 16,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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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해 헬레나 배 다사다난했던 2011년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어쩐지 쉽지만은 않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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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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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Jul 14,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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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슬픔 배 헬레나 내 마음 어느 곳에 숨어 있다가 가끔 떠오르곤 하는 사람이 있다. 웨이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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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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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May 15,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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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오빠 헬레나 배 차를 몰며 오랜만에 닐 다이아몬드의 노래를 듣는다. 여전한 그 목소리 -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품위 있고, 남자답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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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어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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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May 09,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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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생일이라 하루 휴가를 내었다. 아침에 일어나 한 시간 요가를 하였더니 온몸의 신경과 근육이 기쁜 신호를 보내왔다. 매일 장시간의 근무 일정으로 요가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터라 오랜만의 스트레칭이 이리도 개운할 수가 없다. 따뜻한 꿀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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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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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Apr 23,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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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배 헬레나 내 유년 시절 아련한 기억의 배경에 이 시가 걸려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픔의 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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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히/ 배 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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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Apr 20,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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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히 배 헬레나 하얀 잠옷 바람의 귀여운 소녀가 무릎 꿇고 앉아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오늘도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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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란 세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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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Feb 15,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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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란 세 글자 헬레나 배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깨달음’이란 세 글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또 그것을 위하여 인생을 걸기도 한다. 나 또한 내 인생을 깨달음을 위하여 살아오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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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 (丹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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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Feb 15,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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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丹舞) 밀원 헬레나 배 나는 어려서부터 그림책을 좋아했다. 종이 한 장의 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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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시절, 국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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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Feb 14,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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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시절, 국어 선생님 헬레나 배 화창한 토요일, 내가 다니는 '민족학교' 친구로부터 손수 정성스레 구운 조수미의 가곡집 CD를 선물 받았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CD를 넣었다. '가고파', '동심초', '수선화', '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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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리 ( 靑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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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Feb 11,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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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리 (靑里)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은 靑里라는 아름다운 이름의 작은 면 소재지이다. 태어난 고향은 아니지만, 내게는 어린 시절 가장 행복했던 추억이 담긴 보물창고와 같은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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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예수/ 배 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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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Feb 04,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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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예수 헬레나 배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나는, 끊임없이 내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생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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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 헬레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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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Jan 27,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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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헬레나 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지금 이 물음을 스스로 던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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