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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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수필 창작 - 왜 눈물이 날까 12-2-2022 1
김영교
Dec 01, 2022 75
왜 눈물이 날까 / 김영교     흐르는 게 강물뿐이겠는가. 역사도 목숨도 사랑도 노래도 흐른다. 시간 자체는 늘 없는듯 늘 있다. 밑도 끝도 없지만 시간에 발을 담근 것들은 잘도 흐른다. 어느듯 아이가 흘러 어른이 되었다. 그 아이 어렸을 때부터 주위에 늘...  
18 수필 창작 - 의식의 흐름을 따라 4-17-2020
김영교
Apr 17, 2020 73
동창 이태영 작품 4-5-2020 의식의 흐름을 따라  / 김영교    사람의 등이 침묵에 잠겨 절벽으로 서 있을 때는 슬프다. 멈춘 손등이 그렇고 돌아서는 뒤꿈치 발 등 또한 그렇다. 끝이라는 개념, 석양에 비낀 누군가의 등이 내일의 꿈이랄까 향기를 막아버린 ...  
17 수필 창작 - 줄 두개 뿐이지만 / 김영교 8-8-2020
김영교
Aug 11, 2020 73
이태영작품 선정릉 #16476 8/2/2020 줄 두 개 뿐이지만 / 김영교 그 즈음 가슴이 무척 답답했다. 이사장이 보내온 청소년 음악회 초대권을 받고도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을 가 말어 망설이고 있었다. 바이올린과 플릇을 하는 조카벌 수지와 민지를 위해서 우리 ...  
16 수필 창작 거리두기 병문안 11-18-2020
김영교
Nov 19, 2020 71
 거리두기 병문안  문 열어 달라고 메인 게이트에서 연락이 왔다. PV에 사는 후배 친구다. 정성을 담아 준비해온 죽을 전해주려고 소리소문 없이 내려왔다. 사람이 없으면 철문 출입문 손잡이에 매달아 놓고 떠나려 했단다. 따끈한 통보리 잣죽 김 치병 한 병...  
15 수필 창작 - 곶감과 호랑이 / 김영교 8-15-2021 3
김영교
Aug 15, 2021 71
  곶감과 호랑이 / 김영교   호랑이가 온다 해도 그치지 않던 어린 애가 곶감 온다는 말에  울음 뚝 - 그쳤다. 엿듣던 호랑이 생각에 나보다 더 무서운 짐승이 있나 보다 하고 줄행낭을 쳤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알고 있다. 곶감의 전신은 감이다.  '감이 붉어...  
14 수필 창작 ' 가슴으로 낳은 ' 이야기 여기 11-18 -2020
김영교
Nov 18, 2020 68
가슴으로 낳은 이야기 여기 11-19-2020   그해 12월 남편의 생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맏며느리 현주는 시아버지 생일도 제쳐 놓고 급히 서울을 가야 했다. 다급한 전화 연락에 몸조심 길조심하고 잘 다녀오라고 일렀다. 크리스틴과 다니엘과 함께 현주는 2주 ...  
13 수필 창작 - 누워서 감사하며 4-7-2020 4
김영교
Apr 08, 2020 67
동문 송기호 작품 3-22-2020 누워서 감사하며-김영교   9주의 목발 탈출이 딱 2주 전에 있었다. 잘 견뎌냈다. 그 불편한 기간이 왜 필요했었을까?    ‘거리두기’ 시간은 분명 언덕길을 내려가고 있다. 만성 기관지염으로 살아가던 시선은 연속 통계 숫자에 신...  
12 수필 창작 - 여자들은 어디다 두지요? 4-16-2020
김영교
Apr 16, 2020 64
수필 창작 - 여자들은 어디다 두지요? 4-16-20202020.04.16 21:42 김영교조회 수:0 동창 이태영 작품 4-5-2020 여자들은 어디다 두지요? - 김영교   나는 서울을 다녀와야 할 일이 생겨 집을 비웠다. 바깥세상은 초록이 살찌는 찬란한 4월이었다. 힘겨웠던 친...  
11 수필 창작 - 마음에 베이윈도 / 김영교12-4-2020
김영교
Dec 04, 2020 61
16718 동창 이태영 작품 12/1/2020 제주 동백섬(카멜리아 힐) 마음에 베이윈도 이 주택 단지로 이사 온 집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향이 남향이다. 부엌과 거실, 또 안방 침실, 욕실까지 다 남향이다. 볕이 하루 종일 머물다 간다. 집 구조는 취향에 따라 편리...  
10 수필 창작 - 신기한 꽃 / 김영교 6-11-2021
김영교
Jun 12, 2021 56
사진: "우물 가의 예수와 사마리아 여인"  피에르 프랜체스코 마추켈리 作   신기한 꽃 - 김영교     그 때 웃음 전도사 황수관박사의 사망소식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토록 많은 건강 강의와 건강계획을 접고 졸지에 죽엄을 맞았다. 페혈증으로 따르던 시...  
9 수필 창작 - 시는 무슨 힘으로 쓰나 /김영교 8-12-2020
김영교
Aug 12, 2020 56
이태영작품 #16476 선정릉 산책 시(詩)는 무슨 힘으로 쓰나 / 김영교     문우들과 함께 식사할 때가 종종 있다. 문학 강의나 특강, 웍샵을 끝내고 뒤풀이에서 달게 먹는 나를 보고 주변에서 한 마디씩 한다. 부러워서 일까 으레 듣는 소리, 선의의 소리로 여...  
8 수필창작 - 과외공부 하다 - 이 아침에 김영교
김영교
Dec 28, 2020 53
이 아침에 / 과외공부를 하다 - 중앙일보 12-24-2020   세상에는 유명한 3대 사과가 있다. 첫째가 아담의 사과(Adam's Apple), 둘째는 뉴톤의 사과(Newton's Apple), 셋째가 스티브 잡스의 사과(Steve Job's Apple)이다. 인류의 역사를 바꾸어 놓은 사과 시리...  
7 쌍무지개 / 김영교
김영교
Mar 31, 2017 52
쌍무지개 / 김영교 3/22//2017     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이면 나를 젖게 하는 풍경 하나 떠오른다. 잊을 수 없는 풍경이다. 비 그치면 끝에 쌍무지게 뜰까?     그 날은 일요일, 가을비에 고속도로가 젖은 것 빼고는 이른 오후 교통은 복잡하지도 않았다. 주...  
6 수필 창작 - 거울 / 김영교 1
김영교
Mar 31, 2017 52
 거울 / 김영교     게이트가 있어 안심이 되는 이 주택 단지에 이사를 오니 옆집이 아는 한국사람 집이었다. 참으로 반가웠다.   어느 날 TV 뉴스를 보다가 갑자기 화면이 꺼지는 통에 우리 집만 탈이 났는지 살피러 밖으로 나왔다. 동네가 다 정전인가 기웃...  
5 수필 창작 - 그 사람이 옷이다 / 김영교
김영교
Dec 09, 2019 50
정지우 동창 작품 그 사람이 옷이다 살이 없는 나는 옷을 많이 껴입는 편이다. 긴 소매 옷을 즐겨 입는다. 또 늘 목이 시려 스카프로 목을 감싼다. 철 따라 기후 따라 목은 늘 춥다. 스카프 종류가 아주 많다. 멋을 부리며 유행을 좇는 쪽으로 날 보기도 한다...  
4 수필 창작 - 사람 손수건 / 김영교
김영교
May 26, 2022 46
    사람 손수건- 김영교   그동안 아프다는 구실로 오가던 왕래를 최소화 해왔다. 지난 달이었다. 한인 타운에 사는 친구가 굳이 집으로 찾아오겠다는 연락을 해왔다. 건강음식 고구마가 동행했다. 찜통에 고구마를 넣으며 속으로 저도 바쁠터인데 고마운 마...  
3 님의 속도 모르고 1
김영교
Apr 10, 2023 45
남의 속도 모르고 – 김영교 4/11/2023 화요일이었다. 정원사 황장로는 나를 보자마자 ‘권사님, 얼굴 좋아지셨네요' 마스크 위로 베꼼이 노출된 뺨을 보고 한 말이었다. 늘 내 건강을 염려해준다. 몇십 년째 가족 같은 관계이다. 오늘은 윤장로...  
2 수필 창작 - 재혼, 그 아름다운 / 김영교
김영교
Mar 08, 2020 44
  재혼, 그 아름다운 - 김영교   재혼을 앞둔 친구가 있다. 인생의 늦가을을 맞이한 나이다. 이 나이에 사랑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당사자들은 스스로의 노출을 극히 꺼려하기 때문에 나 역시 재혼 이야기를 한다는 게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니다. 지금 ...  
1 친구 숙이 남편 11-26-2023 2
김영교
Nov 25, 2023 43
친구 숙이 남편     지난주 미장원에서였다. 한 나이 든 남자가 미장원에 머리 자르러 왔는데 글쎄, 친구 숙이 남편이었다. 참으로 오랫만이었다. 반가워서 조용히 안부를 나누고 전화번호를 주고받았다.   산 동네에서 토랜스로 이사하는 통에 나와 소식이 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