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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감사가 된 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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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May 18,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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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감사가 된 순례길/김영화 나를 찾아 나선 산티아고 순례길이다. 순례는 출발선에서 시작된다고 알았지만, 그 길에 도착도 전에 시작되었다. 마드리드에 도착한 날, 공항의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져 왼쪽 손목이 부러졌다. 견디기 힘든 통증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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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서 만난 고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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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May 18,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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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서 만난 고려인 /김영화 고려인을 만나게 될 길조 인가? 보슬비가 내린다. 건조한 알마티(Almaty)시에 비가 내리니 엘에이만큼이나 반가운 손님 같은 비다. 세계 많은 나라를 여행할 때마다 현지에 사는 한인을 만나고 음식점에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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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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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May 18,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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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에서/김영화 이름을 되찾은 고궁에 왔다. 궁궐의 파란만장한 역사와 함께 찬 바람에도 잘 견뎌온 파란 노송이 대견해 보인다. 본래 창경궁 터에는 1418년에 세운 수강궁이 있었다. 수강궁은 세종 때 상왕태종을 위해 창덕궁 동편에 창건한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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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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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May 18,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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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에서 /김영화 행주대첩 승전지다. 간밤에 내린 진눈깨비 바람이 차갑다. 앙상한 가지만으로도 기품 있게 서 있는 겨울 나무숲 사이를 걸어 대첩문에 이르렀다. 충장공 권율 도원수(장군) 상이 위엄스럽게 높이 서 있다. 투구와 갑옷을 입고 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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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한 계절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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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May 18,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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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한 계절을 보냈다/김영화 수 십개의 홍시가 나란히 줄 서있다. 방바닥에 깔아 놓은 신문지 위에서 내 주먹 만한 것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몇 일전에 정읍에 사는 동생이 자기네 마당에서 딴 홍시감 한 박스를 서울, 내가 묵을 막내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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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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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May 18,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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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보이/김영화 미역국을 좋아하는 사내아이다. 우리 손주들 중에서 유일하게 한식을 선호하는 2살된 손자다. 이민2세인 아이의 아빠는 어려서부터 왠일인지 한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따로 음식을 해 주어야 했다. 특별히 미역국은 미역의 미끈미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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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그리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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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May 18, 2026 |
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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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그리워하면서/김영화 연로한 고모를 보러 왔다.“아이고, 우리영화 어서 오너라. ”초인종을 누르자 허리가 기역 자로 구부러진 고모가 맨발로 나와서 눈물을 글썽이며 나를 끌어안는다. 고모 뒤에 함께 따라 나온 그녀의 자녀인, 사촌 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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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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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May 18,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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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김영화 병오년 붉은 말 해, 정월 초하루다. 새해의 낯섦,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설날이다. 한 해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며 조상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한국의 전통 명절이다. 설빔을 차려입고 조상께 차례를 올린 뒤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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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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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May 18, 2026 |
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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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김영화 매화 피는 소리를 듣는다. 새들의 청아한 노랫소리에 이끌려 문을 연다. 꽃향기 그윽한 뒤뜰에는 하얀 매화가 활짝 피어 화사하게 웃고 있다. 작은 새들이 매화와 그 옆에 핀 분홍색 사과나무꽃을 번갈아 날며 즐겁게 노래한다.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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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르트 언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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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May 18, 2026 |
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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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트 언덕에 올랐다. 파리 북쪽에 위치한 해발 130미터의 작은 언덕이지만 평지인 파리에서는 제일 높은 곳이다. 파란 하늘에 새털 구름이 바람에 춤추는 쌀쌀한 날씨다. 수 많은 관광객과 함께 파란 잔디와 여러 돌 계단을 걸어 올랐다. 발밑의 돌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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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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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May 18, 2026 |
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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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건너 친구를 찾아왔다. 보고 싶었던 내 초등학교 동무다. 어제 첫눈이 많이 내렸다는 서울의 겨울바람은 귀가 시리고 볼이 아리게 차갑다. 길치인 나는 집을 못 찾아 한 시간 정도 길에서 헤맸다. 친구 집 가까이에 있는 편의점의 도움을 받아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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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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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May 18, 2026 |
3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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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김영화 “누구를 기다리니?” 이름 모르는 낯선 새에게 걱정스럽게 말을 걸었다. 새는 아무 대답이 없다. 수 없이 이 해변을 걸었지만 처음 보는 새다. 바다를 등지고 서성이는 오리 만 한 키, 검은 깃털과 뾰족한 부리, 물갈퀴 달린 발, 물에 젖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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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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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May 18,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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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이주/김영화 C선배가 시카고에서 엘에이로 최근에 이주했다. 노년의 이주는 남은 삶의 재배치다. 관계의 이동으로 고독감이 크다. 시카고에 사는 지인에게 날마다 전화하여 외롭다고 하소연한다며, 그곳에 사는 후배가 선배를 방문해 달라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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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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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May 18,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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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꽃/김영화 엘에이공항 탑승 앞에 출발 두 시간 일찍 왔다. 도착지가 인천공항인데도 한국 사람보다 타 국인이 더 많아 보인다. 그 중에 붉은색 수건을 머리에 쓰고 진노랑 긴 치마에 삼원색 재킷 옷차림의 검은 피부의 젊은 여인이 내 눈을 자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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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비(Plan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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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Oct 20,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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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B(차선)/김영화 따스한 꽃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봄이다. 어제는 산 앤드리아 폴트(San Andrea Fault)계곡의 지구가 변동하는 현장을 걸었다. 그곳에 자주 온다는 현지인으로 부터 온갖 야생화와 다람쥐에서 여우까지 다양한 야생동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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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준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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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Oct 20,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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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준 기쁨/김영화 110도가 넘나드는 곳을 장기간 여행하고 돌아왔다. 햇볕이 뜨거워서 바닷가 가까운 시원한 우리 집이 그리웠다. 여행 떠나기 전에 앞뒤마당의 잔디와 화분과 과일나무에 물을 흠뻑 넘치도록 주었지만 여행하는 동안 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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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모노 패스(Mono Pass)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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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Oct 20,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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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모노패스(Mono Pass)에/김영화 ‘도전’이라는 말은 언제나 마음을 흔들어 깨운다. 누군가에겐 그것이 새로운 일의 시작일 수 있고, 또 다른 이에게는 넘어짐에서 다시 일어서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에게 도전은 바로 삶을 다시 붙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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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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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Oct 20,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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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남기고/김영화 많이 아팠을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산 아래 펼쳐진 검은 바위들이 햇빛에 반짝인다. 붉은색 높은 모래 언덕 아래 검은 돌무더기들은 마치 고대의 신전에 있는 조각품들처럼 각기 다른 모양으로 서 있다. 가까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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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뱅이 코알라와 유칼립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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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Oct 20,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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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뱅이 코알라와 유칼립투스 /김영화 코알라(koala)는 호주의 멸종위기 보호동물이다. 시드니 동물원에서 곰의 코처럼 넓고 검은 코와 고양이 만 한 크기로 밝은 회색, 갈색 털을 가진 코알라가 유칼립투스(eucalyptus)나무가지에 앉아서 자는 모습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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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족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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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
Oct 20,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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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족의 연가 /김영화 ‘연가’는 포카레카레아나(Pokkarekare Ana),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전통 민요다. ‘거칠게 물결치다’라는 의미의 마오리어다. 뉴질랜드 북섬 로토루아 호수에 살던 마오리족의 전설에서 유래된 이 연가는 모코아어섬(Mok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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