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Articles 55
No.
Subject
Author
15 강경 가는 길 1
EunicePark
Mar 12, 2020 98
                                                 강경 가는 길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경부고속도로를 남쪽으로 달리다 강경 쪽으로 가는 국도로 접어들었다.    그곳 읍...  
14 [이 아침에] 루비콘강과 최후통첩
EunicePark
Dec 28, 2019 93
                                 루비콘강과 최후통첩   이탈리아 중부 아펜니노산맥에서 발원하여 아드리아해로 흘러 들어가는 루비콘강은 총길이가 80km에 불과하다. 이 작은 강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배경에는 지울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 있다. 고대 로...  
13 흘러간 것들을 위하여/박유니스
EunicePark
Jun 23, 2019 918
                                   흘러간 것들을 위하여 로마의 트레비 분수, 하와이의 레이(lei) 그리고 파리의 뽀앵 제로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트레비 분수에는 뒤로 돌아서서 어깨너머로 동전을 던지면 다시 로마로 돌아온다는 속설이 있고 하와이...  
12 푸른 등/박유니스 1
EunicePark
Apr 23, 2019 84
                                                          푸른 등     어바인시로 집을 옮기면서 공기청정기를 새로 들여놨다.    모양도 날렵하고 소리도 조용해서 마음에 들었다. 집에 있을 때나 밖에 나갈 때나 항상 켜 놓았다. 집안 공기가 좋으면 푸...  
11 개띠 마을
EunicePark
Aug 16, 2018 77
개띠 마을   나는 개띠와 유난히 인연이 깊다. 한일합방이 되던 해에 어머니가 출생하셨고, 60년 뒤 갑술년에 내 딸이 태어났고(1970년) 그리고 다시 36년이 지나서 친손자와 외손자가 지난 병술년(2006년)에 세상에 고고성을 울렸다. 우리 가족 중에 내가 제...  
10 내 이럴 줄 알았다
EunicePark
Aug 16, 2018 105
내 이럴 줄 알았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무엇인가에 몰두하고 열정적으로 올인 하다 삶을 끝낼 수 있다면 성취한 것이 비록 소소하더라도 그 삶은 성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이를 먹으며 매사에 열중하지 못함을 느낀다. 끝까지 자기의 길을 걷다...  
9 노란 도시락
EunicePark
Jul 31, 2018 146
노란 도시락   박유니스 전날 저녁부터 설레었다. 처음 학교에 도시락을 싸 가던 날, 가족단위의 외식이 별로 없던 그 시절엔 항상 온 식구가 한 밥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었는데 혼자 독상을 받게 된 기분이었다. “학교 갈 준비는 하지 않고 부엌엔 왜 자꾸 ...  
8 상賞 상商 상傷/박유니스
EunicePark
Apr 20, 2018 99
상賞 상商 상傷/박유니스 대학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한 딸이 15년 만에 캘리포니아로 이사 왔다. 이곳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딸이 동부의 대학으로 떠날 때만 해도 그 일이 이렇듯 긴 그리움의 시작이 될 것 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지인들은 내가 로또를 맞았...  
7 This is original!/박유니스 1
이현숙
Feb 07, 2018 78
This is original!/박유니스          차가 길 한가운데 서버렸다.   계기판에 ‘배터리’ 사인이 며칠째 떴지만 그대로 몰고 다녔다.   '차일피일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다.'  가까스로 딜러에 끌고 갔다. 제복을 단정히 입은 직원이 늦은 오후의 손님이 ...  
6 두 번의 비극/박유니스
이현숙
Jan 25, 2018 45
               두 번의 비극/박유니스                                                                                2010년 5월, 나는 다리 위에 서 있다. 가 보고 싶은 곳 0순위였던 라틴 다리다. 감회가 깊었다. 발칸반도의 남쪽에 자리 잡은 보스니...  
5 첫사랑/박유니스 1
이현숙
Jan 25, 2018 99
                  첫사랑/박유니스  그 해의 신록은 찬란했다. 푸르고 싱그러운 봄과 더불어 내 인생도 한 단계 도약하고 있었다.   그해, 나는 칙칙한 고등학교 교복을 벗고 새로 맞춰 입은 옷깃에 소원하던 대학의 배지를 달았다. 코발트 색 원피스 어깨 위...  
4 불가속 불가서/ 박유니스
이현숙
Jan 23, 2018 103
            불가속  불가서                                                                                                               박유니스   나는 무슨 일이건 마지막까지 미루는 습관을 갖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마지막 순간이 되어야 일의 ...  
3 브리지 게임 / 박유니스
이현숙
Jan 23, 2018 209
                 브리지 게임                                                                                           박유니스      출근길에 클럽에 들렀다. 커피 한 잔을 내려 들고 나오는데 국기 게양대에 조기가 보였다. 클럽의 누군가가 세상을 ...  
2 백 시트 드라이버 /박유니스
이현숙
Jan 23, 2018 133
        백 시트 드라이버                                                                                       박유니스   아침 일찍 자동차 여행을 준비 하는데 무척 긴장된다. 차 점검도 철저히 했고 그리 먼 거리를 가는 것도 아닌데 동승할 사람 가...  
1 황매산 기슭에/박유니스
이현숙
Jan 23, 2018 83
             황매산 기슭에                                                                                                                                                                             박유니스   “오늘은 혈색이 아주 좋아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