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Articles 55
No.
Subject
Author
55 퇴고의 길 / 박 유니스 1
EunicePark
Mar 21, 2024 58
퇴고의 길 / 박 유니스   가난한 음악가 부부가 있었다. 단칸방에 세 들어 살던 이들은 어느 날 밤, 부인이 한 쪽 팔로 침대 바로 곁에 있는 피아노 건반을 잠결에 건드렸다. 굉음이 났다. 잠들었다가 이 불협화음을 들은 남편은 부시시 일어나서 두 손으로 건...  
54 구름 나라에 간 사랑이 / 박유니스 1
EunicePark
Mar 21, 2024 50
구름 나라에 간 사랑이 / 박유니스   어릴 때, 집안에는 고양이가 늘 두세 마리씩 있었다.  그중에서도 살찌니는 특히 나를 따랐다. 대문에서 본채가 멀리 떨어져 있고 초인종도 없던 시절, 보충수업을 듣고 모두 잠든 뒤에 집에 오면 살찌니는 대문 고리를 달...  
53 [문예마당] 몽생미셸 3 file
EunicePark
Jan 27, 2024 89
 
52 포트 레너드 우드의 햇살 4
EunicePark
Oct 25, 2023 64
                       포트 레너드 우드의 햇살 박유니스   미주리 주립대학에 재직할 때였다.  학교에서 서쪽으로 20마일 떨어진 곳에 포트 레너드 우드(FT. Leonard Wood)가 있었다. 모병제인 미국에서 한국의 논산 훈련소 같은 곳이다. 공병과 신병들을 ...  
51 시간이 지나면 / 박유니스 5 file
EunicePark
Oct 04, 2023 83
 
50 어떤 감사 2
EunicePark
Sep 25, 2023 60
어떤 감사   교회 뜰에 한 여름의 눈부신 햇살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천천히 차를 주차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삼십 대 초반인 지인의 아들이 뜻밖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 아들에 대한 부모의 남달랐던 기대를 아는 터라 위로할 말조차 떠오르지 ...  
49 [문예마당] 8학년들의 반란 4 file
EunicePark
Aug 02, 2023 47
 
48 합평과 수필 쓰기/ 박유니스 3
EunicePark
Jul 21, 2023 140
                                             합평과 수필 쓰기/ 박유니스    그동안 동료 문인들과 오랜 시간 합평과 글쓰기를 하고 또 최근에 신인상 심사위원을 하며 느꼈던 점 등을 공유해 보기로 합니다.    o. 합평할 때   한 가지를 지적하려면 한 가...  
47 [기고] 다름을 인정하기 3
EunicePark
Jun 01, 2023 77
    [Los Angeles] 입력 2023.05.23 20:05 + A - A   다름을 인정하기     산책을 나섰다. 차도 건너에 있는 나지막한 구릉을 한 바퀴 돌아올 작정이다. 집에서 차도 어귀까지 이어지는 작은 오솔길에 들어섰다. 길 양옆으로는 잔디밭이 있고 어른 셋이 어깨...  
46 공들의 계절/ 박유니스 1
EunicePark
May 10, 2023 52
공들의 계절/ 박유니스                                                                                                    막 연두색에서 진초록으로 옷을 갈아입은 거리의 나뭇잎들이, 5월의 살랑대는 훈풍과 가벼운 스킨십을 나누고 있다.   아침 일찍...  
45 [문예마당] 아침의 코러스 2 file
EunicePark
May 08, 2023 55
 
44 [수필] 당당하게 나이들기/박 유니스 1 file
EunicePark
Apr 08, 2023 78
 
43 [문예마당] “목소리 고운 아이들도 많던데” 2 file
EunicePark
Mar 15, 2023 64
 
42 [문예마당]용두사미의 변/ 박유니스 2 file
EunicePark
Mar 03, 2023 90
 
41 진심이 담긴 배려 2
EunicePark
Feb 12, 2023 61
                                                           진심이 담긴 배려       지난 4월에 있었던 아카데미 시상식에 올해의 남우주연상 후보인 윌 스미스가 부인과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사회를 보던 크리스 록은 탈모증으로 머리를 밀어 버린 스미...  
40 새해를 고르며 4
EunicePark
Jan 26, 2023 57
새해를 고르며                                                                                            수첩을 새로 바꿀 때가 되었다. 아무것으로도 채우지 못한 바람 빠진 풍선 같은 한 해를 보냈더라도 새해에는 한번 더 헛바람이라도 넣어 보려는 ...  
39 새해다짐 / 박유니스 file
EunicePark
Oct 24, 2022 52
 
38 [수필] 그린 힐 언덕 위에/박 유니스
EunicePark
Jan 05, 2022 87
[Los Angeles] 입력 2021.12.30 17:25 수정 2021.12.30 18:25 + A - A     [수필] 그린 힐 언덕 위에 “햇살 가득한 무덤 위에   살아 있는 사람과   떠난 사람 사이에 부는   미풍을 느끼고 있을까 레테 강을 건넌 그는 우리의 기척도 체취까지도   이미 다 ...  
37 [이 아침에] 유리 그릇과 플라스틱 그릇/박유니스
이현숙
Sep 12, 2021 59
[이 아침에] 유리 그릇과 플라스틱 그릇 박 유니스 / 수필가 LA중앙일보] 발행 2021/07/24 미주판 19면 입력 2021/07/23 19:00 어릴 때 우리 집 2층 4조 다다미방에는 오시이레라고 부르던 붙박이 벽장이 있었다. 그 안에 어머니가 일본서 귀국할 때 갖고 온 ...  
36 [이 아침에] 박세리와 장 방 드 벨드 file
EunicePark
Jun 30, 2021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