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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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그린에세이] 이 가을에 만나고 싶은 사람
유숙자
Aug 21, 2016 342
이 가을에 만나고 싶은 사람 유숙자 LA Opera가 2014 가을 시즌에 Verdi의 La Traviata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 테너인 플라시도 도밍고가 바리톤을 택했다. 수없이 많은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았던 도밍고의 이번 배역은 알프레도 제르몽의 아버지 역...  
13 [한국산문] 작은 것에서
유숙자
Aug 21, 2016 260
작은 것에서 유숙자 알로에에 조그만 촉이 생겼다. 처음에는 새로 돋아나는 잎이려니 하고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며칠이 지난 후 물을 주려다 보니 가느다란 줄기 끝에 보일락말락 한 뭔가를 달고 있었다. 그때까지도 꽃이라 생각지 않았고 꽃을 피우는지...  
12 [좋은수필] 오늘은 하루뿐
유숙자
Aug 21, 2016 250
오늘은 하루뿐 유숙자 시야 가득 펼쳐진 푸름이 평화롭다. 하늘빛이 내려와 잠든 묘역. 여기저기 잠을 깨우는 꽃 무더기가 쓸쓸하다. 방금 누군가 다녀간 듯 싱싱한 꽃과 깔끔하게 닦아 놓은 동판 옆에는 흙먼지가 덮여 이름이 보이지 않는 것도 있다. 동판을...  
11 [삶과 생각] 예술과 인생
유숙자
Aug 21, 2016 227
예술과 인생 유숙자 미국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밴 클라이번(Van Cliburn)이 희귀 암인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났다. (2013년 2월 27일 78세)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태어난 그는 3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 17세 때 줄리아드 음악원에 입학했다. 클라...  
10 [펜문학]사라진 세월의 흔적
유숙자
Aug 19, 2016 278
사라진 세월의 흔적 유숙자 연일 기온이 100(F)도를 웃돌더니 산불이 났다. 통계가 있는 것은 아니나 불볕더위가 계속되면 곧잘 산불과 지진이 일어난다. 산불은 연중행사처럼 찬바람이 선들거릴 때부터 시작하는데 올해는 이르게 왔다. 라카냐다 지역에서 시...  
9 [재미수필] 마음의 창에 불을 밝히고
유숙자
Aug 19, 2016 301
마음의 창에 불을 밝히고 유숙자 12월에 보내는 카드에는 그리움이 담겨 있다. 멀리 있거나 평소 마음이 바빠 소원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건재함을 알리고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다른 일에는 곧잘 게으름을 부리는 나도 이때만큼은 열심히 카드를 쓴다. 한 ...  
8 [퓨전수필] 개인감정과 공정성 1
유숙자
Aug 19, 2016 295
개인감정과 공정성 유숙자 탤런트 K 씨에 관한 이야기가 인터넷을 달구었던 적이 있었다.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인 K 씨가 탤런트 시험에 응시한 아들을 1차에서 탈락시켰다. 경쟁률이 치열해 안면이 조금만 있어도 청탁을 넣을 판인데 최고 심사위원의 ...  
7 [펜문학] 금강산도 불구경
유숙자
Aug 19, 2016 383
금강산도 불구경(내게 특별한 우리말) 유숙자 한국에서 사는 사람은 우리 말의 고마움을 특별하게 실감하지 못할 것이다. 40년을 살다가 외지로 떠나온 나도 그랬다. 영국으로 이주한 1980년, 큰아이가 중학교 1학년 작은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아이들...  
6 [미주펜] 그 눈빛
유숙자
Aug 19, 2016 268
그 눈빛 유숙자 자꾸만 그에게 시선이 쏠린다. 스무 살 안팎의 백인 청년. 처음 보는 사람인데 눈매가 낯익다. 눈동자가 푸른 탓일까. 안색이 창백하다. 늦은 오후 병원 복도는 한산하다. 진료를 기다리는 몇 사람 중, 한 백인 청년이 눈에 띈다. 손으로 빚은...  
5 [그림속 아포리즘 수필] 2악장의 삶
유숙자
Aug 19, 2016 322
아포리즘수필 2악장의 삶 유숙자 옐로스톤을 다녀왔다. 3033마일의 대 장정. 70대의 4가족이 운행한 10일간의 여행이다. 젊었을 때는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감성에 따라 즉흥적으로 떠났다. 눈은 모든 현상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냈고, 귀는 미세한 소리까지 음...  
4 [재미수필] 작품에 손대지마시오
유숙자
Aug 19, 2016 400
작품에 손대지마시오 유 숙 자 글 한 편이 완성되면 탈고하기 전 누군가 한 번 읽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반복하여 수정하기보다 읽어 주는 글을 독자로서 듣고 싶다. 그 영광스러운 배역을 남편에게 주건만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표현이 없는 사람...  
3 [미주펜] 영혼의 소리 요들
유숙자
Aug 17, 2016 534
영혼의 소리, 요들 유숙자 유럽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요들송 DVD를 선물해 주었다. 마침 시즌이어서 좋은 공연을 감상했다며 다정한 마음을 전했다. 친구의 배려가 고마웠다. 요들송을 처음 들은 것은 여학교 시절,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외사촌 오빠로부터...  
2 [시와 산문] 작은 음악회(파밀라II)
유숙자
Aug 17, 2016 459
작은 음악회(파밀라II) 유숙자 겨울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포근한 날씨다. 자목련이 지고 겹 동백이 막 봉오리를 터뜨렸다. 1월의 마지막 주말 저녁, 파밀라 댁에서는 손님 맞을 준비로 한창 바쁘다. '그레함 추모 20주년'을 맞이하여 가까운 친지...  
1 [그린에세이] 엄마 봉봉 file
유숙자
Aug 17, 2016 486
엄마 봉봉 유숙자 손녀 빅토리아가 내 주변을 떠나지 않는다. 아침부터 그랬다. 뭔가 할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기회를 보는 것 같다. 오늘 저녁 할머니가 샌타바바라를 떠난다 하니 갑자기 초조해진 모양이다. 며느리 엘리자베스가 점심을 대접한다 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