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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필] 첫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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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28,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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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유숙자 토요일 이른 아침, 손자 윌리엄의 전화를 받았다. ‘하이 할머니, 굳모닝’. ‘할머니, 눈이 오는 꿈을 꾸었어요. 어젯밤에. 샌타바바라에 눈이 오려면 아직 멀었는데 꿈에 본 눈도 되나요? 눈 꿈을 꾼 건 처음이니까 첫눈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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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수필] 발트뷔네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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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28, 2016 |
1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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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뷔네 콘서트 유숙자 지난 주말 할리웃 보올에서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연주가 있었다. 5개의 차이콥스키 작품을 선택했는데 그날이 마침 광복절이라 ‘1812년 서곡’을 연주하며 내뿜는 축포와 불꽃이 8. 15 경축 행사를 위한 것 같았다.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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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수필] 가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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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28, 2016 |
1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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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 유숙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에 가을 여행을 다녀왔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여섯 가정이 1년여를 차근차근 준비하여 떠난 여행이다. 처음에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다녀오자 했던 4주 예정의 대륙 횡단이었으나 무리가 따를 것 같아 다시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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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문인광장]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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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28, 2016 |
1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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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유숙자 늦은 시각에 가까이 지내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초저녁에 큰아들 내외로부터 저녁 초대를 받았다며 기쁨에 들떠 있을 때와는 달리 착 가라앉은 음성이다. 아들이 결혼한 후, 처음으로 집을 사서 이사했기에 한달음에 달려가 보고 싶었으나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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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수필] [재미수필] [좋은수필] 서나 가든의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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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28, 2016 |
1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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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나 가든의 촛불 유숙자 하루가 저물며 서서히 땅거미가 내릴 때쯤이면 버릇처럼 집을 나선다.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시간. 사물이 희미하게 실루엣만 보이는 이 저물녘의 산책을 나는 좋아한다. 전에는 주로 아침 시간에 걸었으나 언제인가 노을의 황홀경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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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크리스찬문학] [시와 산문] [음악에의 초대] 파밀라(Pami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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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28, 2016 |
1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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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밀라(Pamilar) 유숙자 아침 산책을 시작한 지 오래되었다. 말하기 좋아 산책이지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른 아침이라 공기가 차가우나 걷기 시작하면 이내 몸에 훈기가 돈다. 매일 혼자 걸어도 지루하지 않은 것은 집집의 잘 다듬어진 정원을 보며,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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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수필] 우수에 젖은 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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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28, 2016 |
1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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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에 젖은 로망스 유숙자 모든 예술가는 그가 자기 일에 온 힘을 다하는 순간에 떠나기를 원한다. 좀 극단적 표현일는지 모르나 음악가나 무용가, 연극인들은 공연 도중 무대에서 숨을 거둔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이 없을 것이라는 말들을 곧잘 한다. 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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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읿보 문예마당] 사랑의 연결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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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28,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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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연결 고리 유숙자 전화선 저쪽에서 들려오는 조카의 음성은 불어를 말하듯 세련된 비음이다. 내 음성인 줄 알아차리곤 금방 어리광 섞인 느릿한 말씨로 변한다. “이모, 내가 전화하려고 했는데-, 민이 학교에 들어간 다음부터 정신이 없었어.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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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수필] 어느 행복한 하루 천국과도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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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28, 2016 |
1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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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행복한 하루 천국과도 같아라 유숙자 플라시도 도밍고가 LA 오페라의 뮤직 디렉터로 부임해 왔다. 세계적 테너로, 지휘자로 자주 대할 수 있게 된 것이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대단히 기쁜 일이다. 그의 공연은 언제나 성황을 이루며 더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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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칼럼 삶과 생각] 12년 만의 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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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28, 2016 |
1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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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년 만의 해후 유숙자 해변문학제에 초대될 강사가 수필가 B 선생님으로 결정되었을 때 내 마음은 파도가 일었다. 십여 년 이상 그의 작품세계를 알고 있어도 만난 적이 없었던 수필가. 그분을 가까이에서 만나 뵐 기회가 주어진다는 생각에서이다. 나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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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예마당] 풍요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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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28, 2016 |
12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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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삶 유숙자 이른 아침, 고요가 감도는 글렌데일 갤러리아는 장애인들에 의해 깨어난다. 상점들이 개점하기 두어 시간 전쯤부터 휠체어에 의지한 신체 장애인이 홀 안에 들어와 삼삼오오 흩어지며 자리를 잡는다. 그들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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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수필] 음악처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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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19, 2016 |
15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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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처럼 살고 싶다 유숙자 날씨가 우중충했다. 선뜻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을 정도였는데 걷기에는 좋을 것 같아 동네 몇 바퀴 돌고 왔다. 집 앞에서 숨을 고르고 막 계단을 오르려는데 어디선가 Nessun Dorma(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들려왔다. 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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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수필] 어머니의 목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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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19, 2016 |
13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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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목도장 유숙자 시원스레 옷을 벗는 가을 나무를 보며 나도 두툼하게 껴입은 옷을 과감히 벗기로 했다. 10여 년 전 이 집으로 이사할 때 홀가분하게 짐 정리를 했건만 어느새 다시 늘었다. 이번에도 둘 것 버릴 것 사이를 몇 번 오가면서 간추렸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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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칼럼 삶과 생각] 누구일까,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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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19, 2016 |
12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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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일까, 그는 유숙자 작년 11월, 추수 감사절을 사흘 앞두고 발에 골절상을 입었다. 넘어지거나 미끄러지지 않았고 다만 매그놀리아 열매를 밟았을 뿐인데 조금도 움직일 수 없이 통증이 심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겨우 집으로 들어왔다. 부엌에는 추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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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나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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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19, 2016 |
1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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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나의 모든 것 유숙자 ‘타워레코드’ 점을 찾았다. 오랫동안 들르지 못한 사이 내부가 많이 변해 있었다. 클래시컬 뮤직’이라고 쓰여 있던 공간의 유리벽을 아예 허물었기에 횅댕그렁하다. 일목요연하게 진열되어 있던 클래식 음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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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수필] 인생은 불공평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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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19, 2016 |
14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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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불공평한 것 유숙자 큰아들 내외가 결혼 5주년을 맞았다. 아들 내외는 5주년에 특별한 의미를 두었는지 우리를 초대했다. 그 마음이 고마워 정성껏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며느리가 좋아하는 연 분홍색 장미를 아들과 며느리 나이만큼 담았다. 예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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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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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19, 2016 |
1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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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유숙자 젊은 사람들이 상대방을 부를 때에 ‘자기야’하고 부르는 것을 본다. 결혼 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여보’라는 호칭을 쓰지만, 그것이 쉽게 나오지 않는 사람도 있다. 아이 아빠를 자신의 아버지인 양 아빠라고 부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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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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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19, 2016 |
1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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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그리다 유숙자 깊은 밤 어둠 속에서 촛불처럼 타고 있는 음악이 있다. 아트 채널(Arts Channel)의 음악이다.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음악과 발레,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어 콘서트홀에 와 있는 기분이 든다. 때로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 예술가들의 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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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명 수필가 1주기 추도식] 오지 않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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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19,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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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은 봄 (변해명 선생님 영전에) 유숙자 한 장 남은 성탄 카드가 외롭습니다. 갈 곳을 잃은 카드. 유난히 한기가 느껴지는 올겨울, 2012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가신지 벌써 일곱 달이 지났어요. 무엇이 그리 급해서 서둘러 떠나셨나요. 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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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칼럼 삶과 생각] 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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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Dec 19, 2016 |
1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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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랑 유숙자 이른 아침 K가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퉁퉁 부어 있는 눈의 상태가 예사롭지 않았다. 평소 입에 대지 않던 커피를 달라는 그의 표정은 반쯤 넋이 나가 있었다. 아들을 대학으로 떠나보내고 허탈함을 달랠 길 없어 달려온 것이려니 했는데 마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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