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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정리 情理 / 유숙자 new
유숙자
Dec 17, 2024 3
    정리 情理                                                                                                                                                유숙자      우편함을 열 때면 마음이 설렙니다. 요즘은 손 글씨로 쓴 우편물이 드물기에 ...  
173 [그린에세이] 그립게 서럽게 물든 세월 / 유숙자 2
유숙자
Sep 23, 2024 148
  그립게 서럽게 물든 세월 유숙자 비가 내린다. 모처럼 내리는 비가 유리창을 두드리며 내리흐른다. 세찬 바람에 자지러질 듯 흔들리는 나뭇잎, 세월을 갈마들며 물들고 잎 진 사이로 비를 좋아하는 친구의 환영이 어른거린다. 금방이라도 문을 두드리며 들어...  
172 [퓨전수필] 봄처럼 살고 싶다 2
유숙자
Apr 22, 2024 85
  봄처럼 살고 싶다 유숙자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에 눈이 쌓여 있어도 햇살은 어딘지 모르게 봄기운이 담겨 있는 것 같다. 매일 아침 걸을 때 보면 산은 날이 다르게 파스텔을 문질러 놓은 듯  희뿌옇게 보여 멀지 않아 겨울이 꼬리를 감출 것 같다. 도시의 가...  
171 [재미수필] 달빛정원 4
유숙자
Dec 25, 2023 110
  달빛정원   유숙자 하루의 시작은 음악을 여는 손에서 비롯한다. 이것은 나의 오랜 습관이다. 아침 창가에서 즐기는 한 잔의 커피와 음악은 마음에 여유를 주고 자주 듣던 소품이라도 새로운 감상에 젖어들게 한다.  하늘 보기를 좋아한다. 창공을 바라보고 ...  
170 [재미수필] 낙엽이 된 명성 4
유숙자
Dec 25, 2023 75
  낙엽이 된 명성                                                                                                         유숙자   플라시도 도밍고가 무대에 선지 60년이 되었다. 1980년부터 나는 플라시도 도밍고의 공연을 자주 보았고 미국에 이주해...  
169 [국제펜문학] [재미수필] 그는 나의 음악이었고 나는 그의 노래였다 6
유숙자
Oct 19, 2023 112
    그는 나의 음악이었고 나는 그의 노래였다 유숙자       슈베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노투르노(Notturno D. 897)는 보파드의 추억을 잊지 못해 수필로 그린 작품이다. 그 수필을 우연한 기회에 읽고 ‘노투르노'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한 분을 어느 모임에서 ...  
168 [재미수필] 간극​​​​​​(間隙) 2
유숙자
Jan 13, 2023 343
  간극​​​​​​(間隙)  유숙자                                                                                                                          어느 해 여름  화분을 사러 홈디포에 갔다. 꽃이 즐비하게 늘어선 꽃길을 지나는데 때아닌 토마토 ...  
167 [재미수필] 바(Barre)를 잡으며 4
유숙자
Jan 13, 2023 198
   바(Barre)를 잡으며 유숙자 신록의 계절 5월이다.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더욱 생기로운  5월, 내 마음에도 작은 불씨 하나 당겨졌다. 마치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 ‘놀랍게 아름다운 달  5월에, 모든 꽃봉오리가 피어날 때, 나의 가슴속에도, 사랑이 싹텄어...  
166 [재미수필] 바다에 빠진 크루즈
유숙자
Feb 22, 2022 208
  바다에 빠진 크루즈    유숙자 2020년을 맞으며 숫자의 나열이 예뻤다. 내 인생도 한 고개를 넘어섰다. 그 숫자도 예뻤다. 올해에는 여행 스케줄이 두 개가 잡혀 있어 하루하루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5월에 떠날 예정인 2주간 북유럽 크루즈  예약을 20...  
165 [미주한국일보] [재미수필] 연극은 이미 끝이 났는데 1
유숙자
Feb 22, 2022 296
  연극은 이미 끝이 났는데 유숙자 어머니! 유월입니다. 가슴을 확 열어 놓고 하늘과 땅을 향해 목청 돋우어 부르고 싶은 이름 그리움입니다. 이슬이 밤새워 풀잎을 닦듯이 이런 밤이면 누군가 찾아가 마음 기대며 실컷 울어 어머니에게로 향한 샘 줄기 같은 ...  
164 [미주펜문학] 여름에 들리는 가을 소리 4
유숙자
Jul 03, 2021 232
  여름에 들리는 가을 소리 유숙자    바람이 불 때마다 낙엽 구르는 소리가 가을을 연상케 한다. 일 년 중 가장 혈기방장한 계절 7월. 갈맷빛 녹음이 우거져 온 세상이 푸르러야 하건만, 올해는 고온으로 살아 있는 것들이 빛을 잃고 시들어가고 있다. 나뭇잎...  
163 [퓨전수필]새날을 맞으며 5
유숙자
Jan 16, 2021 292
  새날을 맞으며 유숙자 새날, 동쪽에서 서광이 서서히 비칠 때 우리는 새로운 해, 새해를 맞는다. 어제까지 머리를 어지럽히던 사념에서 벗어나 밝음, 희망의 새 아침, 새로운 기대와 소망으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연다. 지난 일 년 시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  
162 [재미수필]음악에의 초대 2
유숙자
Dec 23, 2020 418
음악에의 초대 유숙자    평생의 반려보다 음악을 더 가까이 두고 살았다. 어려서부터 집안에 음악이 있었고 여중 시절 처음으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러 간 곳이 YMCA 화요 클래식 음악 감상이었다. 이날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Op. 61>을 지노 프란체스...  
161 [운정 미수기념집] 내가 아는 윤재천 교수님
유숙자
Dec 18, 2020 305
내가 아는 윤재천 교수님 유숙자 미국에서 문단 생활이 한국보다 좋은 점이 있다.  한국에서는 근접할 수 없었던 문단의 어른들을 가까이 뵐 수 있는 이점이다. 연례 문학 행사 때 청빙 된 강사의 강의를 듣고 문학 기행을 떠날 때면 외국에 살기에 누릴 수 있...  
160 [그린에세이]마지막 노래 2 update
유숙자
Dec 05, 2020 433
마지막 노래 유숙자     집 근처에 그리피스 산이 있다. 보통 Griffis Park라 부르는데 산이 높지는 않으나  깊고 수려해 LA 인근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수없이 많으나 그 중에서 한적하고 나무가 많은 서쪽 길이 내가 선호하는 숲...  
159 재미수필문학가협회 회원 여러분께 1
유숙자
Mar 30, 2020 295
재미수필문학가협회 회원 여러분께 여러분 안녕하세요? 평안하시죠? 유례없는 자택 칩거령이 내려진지도 두 주를 지나고 있습니다. 태어 나서 누구나 처음 당하는 일로서 전 세계가 같은 전염병으로 암울한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근거 없는 ...  
158 [중앙일보 문예마당] [좋은 수필] 바다를 담는 사람들 2
유숙자
Jan 22, 2020 400
바다를 담는 사람들                                                                                                                    유숙자     아들 내외에게 등 떠밀려 떠났던 크루즈 여행은 예상보다 좋았다.     신혼여행을 크루즈로 시작한 큰...  
157 [그린에세이] 나의 사랑, 나의 연인
유숙자
Jan 22, 2020 295
나의 사랑, 나의 연인                                                                                                     유숙자    나의 아침 일과는 음악과 함께 시작한다. 선호하는 음악의 2악장을 들으면서 식사를 준비한다. 음악을 들으며 일을 하...  
156 [퓨전수필]문학은 최고의 예술 2
유숙자
Nov 10, 2019 323
 문학은 최고의 예술 유숙자      오래 전 한 방송국 심야 프로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한 적이 있다. 살아온 이야기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담담하게 풀어 내는데 진행자의 솜씨가 깔끔해서 꽤 인기 있던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내 글이 일주...  
155 [퓨전수필]기억을 줍습니다 5
유숙자
Apr 26, 2019 422
기억을 줍습니다. 유숙자   아침을 여는 햇살과 들려 오는 소리를 사랑합니다. 하늘을 가득 안은 나무들 사이로 날갯짓하며 오르내리는 새들. 내 생애의 절정. 메마르고 허기진 감성을 푸른 그늘로, 보랏빛 꽃으로 보듬어 주던 여름을 생각합니다.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