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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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Nov 18, 2019 |
84 |
21 |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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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Feb 18, 2017 |
84 |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세상에서 제일 잘난 줄 알았다. 중학교 입학시험에서 떨어지고 후기 여중에 다녀야 했을 때까지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은 없는 줄 알았다. 스스로에게 실망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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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and F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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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Feb 18, 2017 |
28 |
Lost and Found 손자녀석이 도시락 가방을 잃어버렸다. 학교 급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점심을 챙겨 준다. 도시락을 싸는 일이 그냥 집에서 마련하는 식사와 달라 쉽지 않다. 한국인과 백인이 반반 섞인 아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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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작은 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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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Feb 18,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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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아름답다 몇 해 전 이스라엘 성지순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비롯 성경에 기록된 여러 곳의 땅을 밟으며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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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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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Feb 13, 2017 |
85 |
착각 예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나를 보는 사람들은 복스럽게 생겼다던가 혹은 돈이 붙을 관상이라 했다. 어려서는 통통했고 커 가면서 투실투실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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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형광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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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Feb 13,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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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등 백열등의 불빛을 좋아한다. 밝지만 차가운 느낌을 주는 형광등보다 따뜻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부엌이나 식탁에선 더욱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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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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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Feb 13, 2017 |
82 |
하얀 그림자 길을 떠난다. 보통은 버뱅크 공항에서 타던 국내선 비행기를 이번엔 엘에이 국제공항을 이용했다. 어둠이 채 물러가지 않은 새벽의 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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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보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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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Feb 13,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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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보속 고해성사의 긴 차례를 기다린다. 삶 속에서 알게 모르게 지은 무수한 죄가 한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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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일일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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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Feb 13, 2017 |
80 |
일일 아내 딸의 결혼식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 그 아빠가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허리통증이 재발한 것이다. 성당 성가단장을 맡아 늘 봉사하는 시몬 형제님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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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꽃은 용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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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Feb 13, 2017 |
58 |
꽃은 용서받는다 어지간히 메마른 겨울이었다. 극심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가 계속된 절수정책에 고심하며 극단의 처방을 내렸다. 식수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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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그루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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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Feb 13,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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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아름드리나무를 베었다. 나무 뿌리가 집의 기초를 흔들 수 있다는말에 망설임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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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겨울비는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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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Feb 13,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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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는 내리고 물기를 머금은 흙냄새가 실눈 같은 숨결을 깨운다. 잔뜩 찌푸렸던 하늘이 무겁게 내려앉으며 비를 흩어 놓는다. 앞마당 잔디에 비료를 뿌려준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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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머리 유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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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Jan 20,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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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유감 내게 머리를 기른다는 일은 고역이다.늘 짧은 모양에 길들여진 나는 머리가 조금만 자라면 견디지 못하고 미용실을 찾는다. 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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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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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Dec 27,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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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아기 응급실 병동으로 들어갔다. 밤새 두통과 구토로 괴로워하던 딸의 눈동자가 풀린 듯 보인다. 안에는 급하게 달려온 환자들로 붐볐다. 이름이 불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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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빈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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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Dec 27, 2016 |
58 |
빈 터 물로 비석을 씻어내린다. 동판 위에 새겨진 이름을 쓰다듬을 때 그이의 숨결이 손끝에 느껴온다. 모든 감각기관을 동원해 아주 섬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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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그 여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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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Dec 27, 2016 |
67 |
그 여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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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1000일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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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Dec 27, 2016 |
81 |
1000일의 가족 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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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혼혈 손자 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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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Dec 27,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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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손자 TOM 폭풍 후의 고요함이다. 손님들이 모두 돌아간 후 천장이 뚫어진 것 같은 허함이 맴돈다. 어른들의 수다가 만만치 않다. 한국 여자들만 시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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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퍼즐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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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Dec 27,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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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맞추기 마지막 한 조각을 끼워 넣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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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누구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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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Dec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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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있나요 새들의 아침인사 하늘 퍼질 때 큰숨 함께 고를 누구 있나요 따가운 햇빛 대지에 부딪히면 초록물 들여줄 누구 있나요 먹구름 뒤덮어 날개 접으면 손우산 받혀줄 누구 있나요 은하수 별똥별 구르는 길에 나즈막히 이름부를 누구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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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부부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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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
Dec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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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이른 아침 앞마당 잔디에 물을 주고 있었다. 갑자기 큰소리에 놀라 둘러보니 이웃집 부부의 목청이었다. 알아들을 수 없는 히브리말의 언쟁이었지만 그것이 꽤 격양된 목소리라는 것을 알아차리기는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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