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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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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Oct 23,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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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에피소드 호박을 좋아한다. 그리고 호박꽃도 좋아한다. 내가 어렸을 적 살던 시골집 뒷담으로 피어오르던 주황빛의 활짝 핀 호박꽃은 내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었다. 호박 넝쿨에 작은 호박들이 달려서 하루가 다르게 자라가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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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란다, 보라색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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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Oct 17,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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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란다, 보라색이 있는 풍경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젖히고 창밖을 내다보니, 자카란다꽃이 밤새 소리도 없이 피어나 있다. 매년 5월이면 피어나는 꽃, 자카란다! 왠지 올해는 소식이 늦어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던 터라, 반갑기 그지없다. 맑은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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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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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Oct 17,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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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찾아서 빅토리아와 나는 같은 직장에서 일했다. 인연이 있었는지 나는 그녀와 같은 팀에서, 책상을 마주 보며 함께 일했다. 아마 그렇게 한 이삼 년 같은 팀에 있었던 것 같다, 각자 일하는 시간이 달라져 내가 다른 팀으로 옮겨갈 때까지.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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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하루 / 배 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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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Apr 15,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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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하루 휴일 아침, 느긋한 마음으로 하루를 열며 향긋한 아라비카 커피 한 잔 내려 마신다.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 야생초 무성한 뒷마당, 늘 거기 서있는 정든 나무들이 시야로 들어온다. 아무도 가꾸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넓은 풀밭을, 유리창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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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이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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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Oct 04,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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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이와의 추억 미영이는 초등학교 4학년 적 내 친구다. 나는 그 애와 친했다. 왜냐하면, 그 애와 같은 집에 살았기 때문이다. 그 집은 서울 종로구 필운동에 있는 아담한 한옥이었다. 우리가 본채에 살고 미영이네는 건너 채에 살았다. 그때 난, 지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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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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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Sep 17,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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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머니 헬레나 배 ‘복동이 엄마도 새앰 새앰 샘이 나서 샘표 간장 ’~ 샘표 간장 선전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올 때마다, 웃으며 장단을 맞추던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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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리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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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Aug 20,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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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리운 사람 나는 그녀를 보영 언니라고 불렀다. 나보다 몇 살 나이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 곳은 E 영어 학교에서였다. 그때 나는 미국에 갓 이민 왔을 때라 우선 영어를 배워야 했기 때문에 작은오빠가 자신이 미국에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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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를 애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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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Aug 12,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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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를 애도하며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직원이 사망할 때마다 그 부고를 사내 이메일로 알려준다. 회사가 크기 때문에 그런 이메일을 꽤 자주 받는 편인데, 그때마다 늘 마음이 짠하다. 대개는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다른 부서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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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팔월의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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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Aug 06,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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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팔월의 태양 헬레나 배 8월은 태양의 달이다. 반 고흐의 이글대는 황금 들판과 아득한 기다림으로 펼쳐진 해바라기꽃밭, 끝없는 모래 사막을 하염없이 걸어가는 낙타처럼 목마른 계절. 아버지는 8월에 돌아가셨다. 겨우 사십 초반이었던, 내게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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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A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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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Jul 16,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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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A Dream! 헬레나 배 오늘은 미국 국경일 중의 하나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탄생일이다. 날마다 새롭지 않은 날이 있으랴마는 매년 이날이 되면 나는 어떤 각성 같은 것을 하게 된다. 1963년 8월 어느 날, 20만 명의 군중이 모여든 링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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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러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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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Jul 16,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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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주유하는데 초췌한 모습의 백인 남자가 다가와 자기가 게스를 넣어 줄 테니, 대신 잔돈을 좀 줄 수가 있겠느냐고 한다. 그러자고 하며 나는 운전석으로 돌아와 실로 오랜만에 ‘풀 서비스’를 즐기려 하였지만, 오히려 신경이 쓰였다. 그가 게스를 다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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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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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Jul 16,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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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해 헬레나 배 다사다난했던 2011년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어쩐지 쉽지만은 않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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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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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Jul 14,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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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슬픔 배 헬레나 내 마음 어느 곳에 숨어 있다가 가끔 떠오르곤 하는 사람이 있다. 웨이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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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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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May 15,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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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오빠 헬레나 배 차를 몰며 오랜만에 닐 다이아몬드의 노래를 듣는다. 여전한 그 목소리 -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품위 있고, 남자답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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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어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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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May 09,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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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생일이라 하루 휴가를 내었다. 아침에 일어나 한 시간 요가를 하였더니 온몸의 신경과 근육이 기쁜 신호를 보내왔다. 매일 장시간의 근무 일정으로 요가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터라 오랜만의 스트레칭이 이리도 개운할 수가 없다. 따뜻한 꿀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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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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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Apr 23,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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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배 헬레나 내 유년 시절 아련한 기억의 배경에 이 시가 걸려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픔의 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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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히/ 배 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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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Apr 20,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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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히 배 헬레나 하얀 잠옷 바람의 귀여운 소녀가 무릎 꿇고 앉아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오늘도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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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란 세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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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Feb 15,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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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란 세 글자 헬레나 배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깨달음’이란 세 글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또 그것을 위하여 인생을 걸기도 한다. 나 또한 내 인생을 깨달음을 위하여 살아오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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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 (丹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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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Feb 15,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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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丹舞) 밀원 헬레나 배 나는 어려서부터 그림책을 좋아했다. 종이 한 장의 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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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시절, 국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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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헬레나 |
Feb 15,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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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시절, 국어 선생님 헬레나 배 화창한 토요일, 내가 다니는 '민족학교' 친구로부터 손수 정성스레 구운 조수미의 가곡집 CD를 선물 받았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CD를 넣었다. '가고파', '동심초', '수선화', '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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