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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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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
Nov 20,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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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키 LA 근교 아침, 아들을 배웅하는데 위층에서도 한 여학생이 자전거를 끌고 내려왔다. 같은 층 옆집은 서로 인사하고 지내지만, 위층 집들과는 전혀 인사가 없으니 누가 사는지 알지 못한다. 일찍 나가는 걸 보면 부지런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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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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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
Nov 20,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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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말 "배나무가 없는데 마을 사람들은 우리 집을 ‘배나무 안집’이라 불렀다. 은은한 배꽃향기가 그해는, 유난스레 짙었단다. 뜰을 출렁이는 배꽃향기 사이로 달빛이 함박눈처럼 쏟아질 때, 다섯 살배기 아이는 잠도 안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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